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시스템은 개장 직후 약 1시간30분 동안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접속이 아예 안되거나 접속하더라도 '서비스가 지연 상태입니다' 등의 메시지가 떠 주식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접속 지연 현상은 오전 10시30분경 해소돼 정상 거래가 가능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면서 접속이 몰려 시스템 접속 지연현상이 나타났으며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상장 인수단으로 참여해 공모주 597만여 주를 배정받은 바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원하는 타이밍에 카카오뱅크 주식을 매도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내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내용을 접수하면 보상 지급기준에 따라 검토 뒤 보상조치가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거래 장애 발생시 보상기준 및 절차에 따르면 주문로그를 근거로 보상기준 가격과 실제 매도 가격의 차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 주가가 장 중반 이후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이익을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