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전에 대형기자재를 공급한다.
한수원은 일진전기와 협업해 참여한 700만 유로(약 100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기동용 변압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
한수원이 원전의 대형기자재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사업관리와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일진전기가 기자재 설계와 제작을 맡는다.
기동용 변압기는 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에 사용되는 주요설비다.
기동용 변압기는 부속 품목의 주기적 교체 등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한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지역에 위치한 발전소로 국내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국내 원전기업의 상생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다”며 “국내 원전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