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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두산중공업 수주 좋다, 박지원 친환경사업으로 가는 발판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8-03 15: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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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 이익체력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은 늘어난 수주잔고를 발판으로 대형 해상풍력터빈, 가스터빈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두산중공업 수주 좋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15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친환경사업으로 가는 발판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3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상반기 다소 저조한 수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올해 수주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상반기 신규수주 2조3203억 원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수주 1조8373억 원보다는 많지만 올해 수주목표 8조6500억 원의 26%에 그치는 수치다.

다만 하반기 수주인식 가능성이 큰 대형 프로젝트 규모가 3조1천억 원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들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은 뒤 발주처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끝나면 수주를 인식하는 온-핸드(On-hand) 프로젝트다.

대표적으로 1조3천억 원 규모의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6천억 원 규모의 괌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 4천억 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등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와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9월, 괌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는 11월에 수주인식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하반기 온-핸드 프로젝트 이외에도 서비스/기자재(2조1천억 원 규모)와 기타 수주를 더해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7월30일에는 한국가스공사와 충남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의 LNG저장탱크 4기와 초저온 펌프 등 부속설비를 공급하는 계약(6100억 원)을 맺고 하반기 수주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면 지난해보다 신규수주 규모를 57%나 늘리게 된다. 지난해에는 신규수주 5조5084억 원을 보였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은 기존 사업의 든든한 일감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사업에 더욱 힘을 낼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기존에 진행해 오던 화력·수력발전 및 해수담수화플랜트, 기자재 수주를 통해서 미래 실적으로 연결되는 수주곳간을 확대해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를 보면 상반기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대구와 청주의 열병합발전소 기자재 공급을 비롯해 하반기 수주인식이 예상되는 화력 및 수력발전소 등으로 구성됐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관리연결(두산중공업 별도 실적과 해외 자회사 및 두산메카텍 등 두산중공업 자체 사업 실적)기준으로 수주잔고 12조8840억 원을 보유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2%밖에 늘어나지 않은 수치다. 그러나 올해 신규수주를 작년보다 3조 이상 더 올리게 되면 수주잔고도 가파르게 늘어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실적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관리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83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 늘어났고 영업손실 2052억 원에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산밥캣과 두산건설의 실적을 합한 연결기준으로도 매출이 10% 이상 늘었고 영업수지는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9월말까지 차질없이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대형 해상풍력터빈, 가스터빈 등 친환경에너지 발전기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연구개발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해상풍력터빈과 가스터빈은 상용화를 거쳐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박 회장은 해상풍력사업에서 2025년까지 연매출 1조 원, 가스터빈사업에서 2026년까지 연매출 3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회장으로서는 기존 사업의 수주 확대가 안정적 실적을 보장하면서 신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에서 현재 3MW급, 5.5MW급 해상풍력터빈을 보유하고 있으며 8MW급 대형 해상풍력터빈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사업에서는 수소를 일부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연구개발을 진행해 2025년 연구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내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해상풍력터빈, 가스터빈 등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2단계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뽑혀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설계와 제작, 실증, 상용단지 발굴 등을 수행한다.

7월30일에는 한국서부발전에 ‘국내 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수소터빈 및 관련 부품 양산기술 확보, 수소터빈 실증과 적용 등에 나선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2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을 거두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올해 수주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래 사업으로는 해상풍력터빈, 가스터빈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육성해 청정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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