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판텍스 가격 상승과 원가부담 하락이 겹쳐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스판텍스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30%)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1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0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8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스판덱스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빠듯한 수급이 이어지며 판매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면 부탄다이올(BDO) 등 원재료 등의 낮은 수준을 유지해 원가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중국 주요 스판덱스 생산기업의 7월 스판덱스 가동률은 97%로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고는 지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는 스판덱스 성수기로 여겨져 공급부족이 계속돼 판매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6월과 7월 스판덱스의 주요 원재료인 부탄다이올의 평균가격은 2분기 전체 평균가격과 비교해 32% 하락했다.
7월 뒤 부탄다이올 가격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을 유지해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를 개선할 것으로 전 연구원은 바라봤다.
또 효성티앤씨는 8월부터 터키 공장의 스판덱스 증설물량 가동에 따라 업황의 수혜를 더 크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티앤씨는 터키 공장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기존 2만5천 톤에서 4만 톤으로 늘리는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티앤씨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00억 원, 영업이익 4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2.8%, 영업이익은 53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