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메모리인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 33.6%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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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도시바(18.6%)와 샌디스크(15.8%), 마이크론(13.9%), SK하이닉스(10.1%), 인텔(8.0%)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삼성전자(31.5%)와 도시바(20.5%)의 점유율 차이는 11% 포인트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매출을 3분기보다 4.2% 늘린 반면 도시바는 4분기 매출이 11.3%나 급감하면서 두 기업의 격차는 2배 수준까지 벌어졌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되는 반도체메모리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에 두루 쓰인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반도체의 양대산맥으로 시장규모 면에서 조만간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D램익스체인지는 “낸드플래시시장은 모바일 수요 산업의 침체로 2.3% 정도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삼성전자는 오히려 판매가 늘어났다”며 “다른 기업들은 판매가격 하락의 압박과 기술 진화의 병목현상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