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스포티지와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EV6를 통해 신차효과를 이어가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기아 주가는 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기아는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라 생산차질이 줄어들면서 EV6와 스포티지 등 신차효과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히 EV6를 향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EV6는 국내는 7월 말, 유럽은 10월, 미국은 내년 2월 출시 예정인데 사전예약부터 각 지역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는 2분기에는 글로벌 완성차시장 회복에 힘입어 시장 전망(컨센서스)을 크게 뛰어 넘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기아는 2분기에 매출 18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4900억 원을 올렸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925%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는 현대차와 달리 자동차부문으로만 매출이 구성돼 있고 SUV 판매비중이 높은 점이 더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2분기 현대차와 비교해서도 더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1천억 원, 영업이익 5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