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완성차 수요 회복에 따른 차량부품사업 호조로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현대위아 주가는 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2분기 실적을 통해 앞으로 추가적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대위아는 2분기 영업이익 452억 원을 내며 시장의 기대(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2020년 2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인데 특히 차량부품사업 실적이 크게 늘었다.
차량부품사업은 영업이익 594억 원을 올려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기계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자재 공급차질 등으로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4륜 구동변속기 판매에서 하반기에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수요 증가로 구조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며 “등속조인트 판매도 주요 전기차업체 등 비계열사 완성차업체로 공급을 확대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4분기 중 러시아 공장이 가동되는 점도 기계부품사업의 중장기적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사업도 현대차그룹 전기차 생산라인 증설, 부품 생산설비 및 범용기 수주 회복 등으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통합 열관리시스템, 수소차 저장모듈, 자동화 기반 제조로봇 등 미래 신사업 기대감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천억 원, 영업이익 2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