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7-22 13: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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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케이이노엔이 코스닥 상장계획과 전문의약품 육성 전략 등을 발표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 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
상장에 따른 총공모주식 수는 1011만7천 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5만9천 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 원~5969억 원 규모다.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을 하고 29일부터 30일까지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돼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됐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2019년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개발해 연구개발(R&D)역량을 인정받았다.
케이캡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출시 22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케이캡의 국내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헬스앤뷰티사업도 하고 있다.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9개 제품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전문의약품부문의 매출이 해마다 4%씩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률이 높은 순환, 내분비, 소화 제품이 매출구성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앤뷰티사업은 숙취해소제와 건강음료 등 제품의 성장세 속에서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1조1천억 원 규모의 더마코스메틱시장에 진출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 시험을 신청해 놓았다. 수족구 2가백신(IN-B001)은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2022년 임상2상 시험을 추진한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신사업부문으로 다음 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시장에도 진출했다. CAR-T 및 CAR-NK 세포유전자치료제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는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사명에는 혁신기술 사이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을 포함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