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험한 날씨에도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기술을 연구한다.
LG전자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물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자율주행의 핵심부품인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라이다와 같은 센서가 악천후 조건에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도로 표지판, 차선, 보행자 등이 폭설, 폭우, 안개 등으로 가려지거나 흐릿하게 보일 때 센서들이 정보를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한다는 것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우수과제로 지정하고 컨소시엄에 향후 5년 동안 연구개발비 약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컨소시엄의 인공지능 기술을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에 활용하면 제품 성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실내와 실외를 오가는 차세대 통합배송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고도화한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고객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