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 확대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최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통계서비스인 ‘앱애니’는 지난해 전 세계 상위 52개 모바일게임 유통기업을 뜻하는 ‘톱 52 앱 퍼블리셔 2015’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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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
핀란드 게임기업인 ‘슈퍼셀’과 미국 모바일게임기업인 ‘킹’이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넷마블게임즈는 8위를 차지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이 분야 순위권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첫 데뷔를 10위 안으로 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부터 본격화 한 글로벌사업의 확대전략이 이런 성과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승승장구했다. 전체매출의 28%를 해외에서 거뒀다. 2014년과 비교해 해외매출 비중을 13%포인트 가량 끌어 올렸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권역별로 차별화한 전략을 앞세워 이런 성과를 냈다.
북미의 경우 인지도 높은 지적재산권(IP)인 ‘마블 캐릭터’를 앞세워 ‘마블 퓨처파이트’를 출시해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인기 게임인 ‘세븐나이츠’와 ‘레이븐’, ‘모두의 마블’ 등을 현지에 맞게 변형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진출 전략을 더욱 확대한다. 올해 26종의 신작을 국내외에 출시하는데 이 가운데는 해외공략용으로 개발한 ‘소셜카지노게임’도 2종이나 포함돼 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하려면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고 본다.
방 의장은 최근 “글로벌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인 미국에서 매출 1위를 하면 연간 1조 원의 매출을 낼 수 있지만 한국은 아무리 잘 해도 게임 1종의 연매출이 2천억 원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외에 게임빌과 웹젠도 상위 52개 게임사 안에 포함됐다. 게임빌은 13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웹젠은 47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