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7-16 12: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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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담관암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2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에이치엘비는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진행한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2상시험 결과 좋은 효능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 에이치엘비 로고.
리보세라닙의 임상2상시험을 담당한 중국 장저우대학 허웨이 교수는 14일 중국 의학언론 ‘메디컬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리보세라닙은 1차 표준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담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며 “담관암 치료대안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2상시험은 장저우대학 제1부속병원에서 담관암 1차 치료제인 젬시타빈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저우대학은 임상2상시험에서 1명의 환자에게 완전관해(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관찰됐으며 전체생존기간(OS) 250일, 무진행생존기간(PFS) 95일, 객관적반응률(ORR, 전체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 20.8% 등을 보여 리보세라닙이 진행성 담관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웨이 교수는 “리보세라닙은 종양 미세혈관의 생성을 억제해 종양 성장과 재발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항종양 치료에서 좋은 효능을 보인다”며 “경구용(먹는) 제제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에 관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지니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과 협력범위를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