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구조를 자동차 전자장비(전장)로 다변화하고 있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1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경계현</a>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에도 삼성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는 체질 개선에 고삐를 죄는 것으로 풀이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전기 차량 전장화에 올라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1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경계현</a> '삼성후자' 벗어날 길 찾아"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3/20200303115008_4708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1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경계현</a>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주력사업 카메라모듈사업에서 차량용 제품의 판매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br />
<br />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사업은 스마트폰이 주력이다. 모회사 삼성전자가 주 수요처이며 애플이나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도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br />
<br />
그런데 최근 자동차의 전장화가 빨라지면서 차량에 더 많은 카메라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용 카메라모듈의 수요도 늘고 있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1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경계현</a> 사장은 이를 카메라모듈사업에서 ‘탈모바일’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r />
<br />
최근 삼성전기가 북미의 한 전기차회사로부터 4억3600만 달러(5천억 원가량)치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수주했다는 풍문이 업계에서 퍼지고 있다.<br />
<br />
이를 놓고 삼성전기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는 내용이다”며 말을 아꼈다.<br />
<br />
샘모바일이나 GSM아레나 등 신뢰도 높은 전자전기 전문매체들은 삼성전기의 계약 상대를 테슬라로, 탑재 차량은 하반기 출시되는 사이버트럭으로 확실시하고 있는 만큼 풍문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br />
<br />
앞서 13일 삼성전자가 차량용 이미지센서의 첫 제품을 내놓고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br />
<br />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에 필요한 이미지센서를 소니와 삼성전자에서 주로 조달한다. 삼성전자의 차량용 이미지센서 출시가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모듈 판매처 다변화를 돕게 되는 셈이다.<br />
<br />
경 사장은 카메라모듈와 함께 삼성전기의 주력사업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서도 자동차 전장용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br />
<br />
삼성전기는 중국 톈진에 지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신공장의 양산 가동시점을 조율하고 있다.-<br />
<br />
삼성전기는 부산에서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톈진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새로운 주력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톈진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전기 전체 매출에서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비중이 올해 8%에서 2024년 20%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br />
<br />
그동안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br />
<br />
삼성전기는 5년 전인 2016년까지만 해도 삼성전기 매출의 57%가 삼성전자와의 거래에서 나왔으며 이후에도 비중이 40%를 웃돌 정도로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다. 삼성전자가 흔들린다면 삼성전기도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br />
<br />
삼성전자는 삼성전기의 안정적 거래처이면서 동시에 리스크 요인이기도 했던 셈이다.<br />
<br />
경 사장은 2020년 삼성전기 대표이사에 선임되자마자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는 과제를 풀어내는 데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기 매출에서 삼성전자와 거래비중은 33.7%까지 낮아졌다.<br />
<br />
다만 삼성전자가 1분기 말 기준으로 삼성전기 지분 23.69%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기의 과제는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니다.<br />
<br />
정확히는 모바일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과제라고 볼 수 있다.<br />
<br />
이에 앞서 경 사장은 3월 열린 삼성전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를 2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며 “컴포넌트와 모듈은 전장용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기판은 글로벌 반도체회사들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br />
<br />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사업부(적층세라믹커패시터), 모듈사업부(카메라모듈, 통신모듈), 기판사업부(반도체기판, 통신기판) 3대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br />
<br />
이 가운데 경 사장이 전장시장을 겨냥한 컴포넌트사업부와 모듈사업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했다.<br />
<br />
경 사장은 삼성전기의 ‘탈모바일’ 과제를 풀어내는 길을 자동차 전장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br />
<br />
이런 경 사장의 전장 집중전략을 증권업계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br />
<br />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성능 IT부품은 수요처가 모바일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자동자 전장화 국면에서 부품 가치사슬(밸류체인)의 핵심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