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6일 경기도 용인시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임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원들에게 항공업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26~27일 이틀 동안 경기도 용인시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같은 위기를 마주해도 준비된 정도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며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응하는 능력을 끌어올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항공산업은 변화를 선도하는 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진전시켜야 한다”며 “대외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 미래를 더욱 빨리 예측하고 트렌드를 따라잡아 변화를 이끌어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임원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의 각 부문들이 협업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조 회장은 “변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개선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문성을 갖춘 각 부문에서 의사를 원활하게 교환해야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고객의 만족과 신뢰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영업전략 수립과 고객 만족도 상승에 필요한 수단으로 빅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대한항공처럼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는 흔치 않다”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해 어떻게 하면 더욱 나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임원세미나를 열어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임원세미나는 ‘지속적인 이익 실현 및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임원 147명이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