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7-08 20: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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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계속 넘어서고 있다.
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9명으로 집계됐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7일 오후 6시에 집계된 1010명보다 29명 많은 수치다.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 8일 0시 기준으로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0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39명(80.8%), 비수도권이 200명(19.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30명, 경기 338명, 인천 71명, 부산 53명, 충남 30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경남 15명, 제주 14명, 충북 12명, 대전 11명, 경북 8명, 울산 7명, 전북 4명, 광주 3명, 전남 1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서는 28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가 모두 76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남 여수시 사우나와 관련해 2명이 추가돼 모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 감성주점-클럽에서는 12명이 추가돼 모두 37명이 양성 판정으로 나타났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재 수준이 유지되는 때에 1400명 정도다“며 "현재 상황이 악화하면 21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의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며 "이런 유입을 차단하는 조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관련해 9일 오전 김부겸 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