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차량의 내구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미국에서 평가됐다.
2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기아차와 현대차는 내구품질평가에서 전체 32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각각 17위와 1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기아차는 4계단, 현대차는 6계단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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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JD파워는 구매한 뒤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조향 등 177개 세부항목에 대해 1년 동안 접수된 불만건수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기아차는 차량 100대 당 불만건수가 153건으로 17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는 100대 당 158건의 문제가 접수돼 19위에 올랐다.
기아차와 현대차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해 100대 당 불만건수 158건으로 2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는 100대 당 188건 불만이 발생해 25위에 자리했다.
순위가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기아차와 현대차 모두 전체 평균인 100대 당 152건보다 많은 불만이 접수됐다. 렉서스, 포르쉐 등 상위권 브랜드보다 100대 당 불만건수가 50여 건 많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JD파워의 평가에서 렉서스가 100대 당 불만건수 95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포르쉐가 100대 당 97건으로 2위에 올랐다. 뷰익(Buick)과 토요타, GMC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차량등급별 평가에서 몇몇 차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차 액센트와 기아차 리오는 소형차부문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고 기아차 쏘울은 소형다목적차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차부문에서 2위에 자리했고 현대차 제네시스쿠페는 중형스포츠차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