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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광모 LG 대표이사 겸 LG그룹 회장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1-07-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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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그룹 회장.

◆ 생애

구광모는 LG그룹 회장이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LG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의 계열분리를 계기로 전자, 화학, 통신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8년 1월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친아버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이다.

2004년 구본무 전 회장에게 양자로 입적됐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에 입학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중단했다. 스타트업에서 1년 정도 근무한 뒤 LG전자로 복귀했다. 

LG 시너지팀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LG 경영전략팀, LG전자 B2B사업본부에서 근무했다.

2018년 구본무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LG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주변과 격의 없이 지내고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말을 듣는다.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다. 사업에서 실행을 중시하고 내부 기반의 성장과 함께 외부와 협력관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를 항상 강조한다. 최근에는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사업의 본질을 재빨리 파악하고 과감한 결정을 한다는 평을 듣는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 중단 결정이 대표적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LG그룹 계열분리로 사업방향 집중 
구광모는 LG그룹 계열분리를 계기로 전자, 화학, 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LG는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계열사 4곳을 인적분할하고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분할은 분할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91.2, 신설회사 8.8의 비율이다.

LG와 LX홀딩스는 2021년 5월27일 분할 재상장했다.

구본준 전 LG 고문이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독립경영체제를 갖췄다. 이는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동생들은 계열분리하는 LG그룹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는 계열분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연료전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사업은 매각 등 축소하는 한편 배터리, 대형올레드(OLED), 자동차 전장 등의 성장동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분할이 완료되면 3년 동안의 사업구조 재편작업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LG전자 사업구조 재편해 전장 강화
구광모는 전장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LG화학과 LG전자의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LG화학은 2020년 9월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사업 분할안을 결의했다. LG화학이 새로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 주식을 모두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을 채택했다. 

LG화학은 “배터리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는 현재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전문 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높아져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결정에 따라 2020년 12월 배터리사업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 30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까지 미국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광모는 배터리사업 분사를 계기로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 연계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는 2020년 6월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전기차 배터리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이 개발하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배터리, 전고체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LG전자는 2021년 7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기업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에서 전기차 구동부품 관련 사업을 물적분할해 새 회사를 세운 뒤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정원석 LG전자 상무가 합작법인 초대 CEO에 올랐다.

LG전자는 마그나의 고객 네트워크 및 엔지니어링 역량에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LG전자는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조기에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LG그룹 실적.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그룹 사업 효율화
구광모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힘을 쏟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전반적인 LG그룹 사업개편에 나섰다.

LG전자는 2021년 7월31일 적자사업인 스마트폰사업을 종료한다고 4월 밝혔다. 앞서 2019년 4월에는 스마트폰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 이전을 결정했는데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사업 철수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또 연료전지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고 수처리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도 매각했다.

LG화학은 2019년 3월 말 LCD(액정 디스플레이)소재사업을 정리하고 올레드(OLED)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EP)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조명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LG이노텍은 고밀도다층기판(HDI)사업, 조명용 LED(발광 다이오드)사업 등에서 철수했다.

LG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 대신 첨단기술과 전장 등 신사업 쪽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2018년 1조4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자동차 헤드램프기업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ZKW에 램프사업을 모두 이관하며 전장사업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반도체기판, 자동차용 발광 다이오드(LED)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다. LGCNS는 국내 스마트시티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019년 12월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을 인수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성장의 동력을 마련한 일에도 구광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위기에 LG그룹 안팎 대응전략 세워
구광모는 코로나19 위기를 두고 LG그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구광모는 2020년 3월27일 LG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LG그룹은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고 계열사별 전략회의를 수시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력사에 관한 지원방안도 내놨다. 계열사별로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거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대구경북지역에 방호물품을 지원하고 해외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도왔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LG인화원 등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내놓기도 했다.

구광모는 계열사 고객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쳐 감염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영양제 등 도움이 되는 물건들이 담긴 키트를 보냈다.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광모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LG그룹의 전반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디지털 전환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조직설계와 업무과정, 전략과 사업모델 수립 등을 디지털화하는 경영혁신방안을 말한다.

LG는 2020년 12월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연구를 전담하는 연구기관 ‘LGAI연구원’을 설립했다. 

LGAI연구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설립됐다. 앞으로 3년 동안 글로벌 인재 확보,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에 2천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광모는 LGAI연구원 설립을 축하하며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구광모는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 왔다. 2019년 9월24일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2020년 5월에는 LG그룹 디지털 전환전략의 중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적극적 디지털 전환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계열사의 IT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CNS가 클라우드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LG화학은 개발테스트 환경을, LG유플러스는 게임과 영상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도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LG씽큐(ThinQ)’를 지속해서 개선하며 LG씽큐 적용 범위를 제품군 전반으로 확대한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조직개편도 시행됐다.

2019년 11월 LG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LG유플러스는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에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DX담당'을 신설했다. 

LG전자는 CSO부문을 신설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 기능을 맡겼다. 또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은 클라우드센터를 ‘DXT(디지털 전환 기술)센터’로 재편했다.

△LG그룹 ESG경영 확대
구광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LG그룹의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LG는 2021년 5월21일 이사회 내부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한편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LG그룹 계열사도 잇따라 LG의 결정에 동참해 ESG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ESG경영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새로운 요소로 자리잡았다. LG그룹의 ESG경영 확대가 주목되는 이유다.

예를 들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사로 꼽히는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 관련 공급망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2030년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LG그룹 인재 기용폭 넓어져, 구광모 ‘실용주의’
구광모는 출신이나 성별에 가리지 않고 인재를 뽑는 ‘실용주의’ 인사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11월 LG그룹 임원인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에서 내부 승진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첫 사례다. 구광모는 4G통신이 5G통신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에 고객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 전문가인 황 사장을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CEO는 교체되지 않았지만 여성 승진자는 눈에 띄게 늘었다. 2020년 11월 임원인사에서 전무 승진 4명, 신규 임원 선임 11명 등 역대 최다인 15명이 승진했다. 

LG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하는 동시에 경륜 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구광모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구광모체제’에서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도 강화됐다. 

2019년 9월16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사퇴했고 정호영 LG화학 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정호영 사장은 올레드사업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 적자규모를 줄이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구광모는 LG그룹 발전을 위해 외부인재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사 뒤 처음 있는 일이다. 

구광모는 이후 2018년 연말인사에서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힌 데 이어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분 정리로 일감 몰아주기 대응
구광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응해 계열사의 지분을 정리했다.

LG는 사모펀드 맥쿼리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에 2020년 4월29일 LGCNS 보통주 3051만9074주(35%)를 1조19억 원에 매도했다.

지분 처분 후 LG가 보유한 LGCNS 보통주는 4355만7218주(49.95%)가 됐다. 50% 미만으로 맞춘 것이다. 

공정거래위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2018년 8월2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너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지니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구광모는 물류 계열사 판토스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MRO) 서브원 지분도 정리했다.

구광모 등 LG 특수관계인은 2018년 12월21일 보유하고 있던 판토스 지분 전량(19.9%)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했다. 구광모는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 7.5%를 매각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의 1차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지분 60.1%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LG는 서브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구광모는 이런 지분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관련 위험성을 해소했을뿐 아니라 LG그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LG그룹 회장 취임하고 총수로 인정받아
구광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회장에 취임했다.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의 아들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구광모가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만40세로 나이가 많지 않고 상무 직급을 유지하고 있던 구광모가 곧바로 회장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2018년 6월29일 LG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광모는 그동안 LG그룹 총수가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네 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는 따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2018년 7월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 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서 구광모로 바꿔 지정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한다. 공정위는 동일인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계열사 범위를 결정해 공정거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은 지주회사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라며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 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구광모는 공식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총수가 됐다.

구광모는 대기업집단 동일인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하다.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동일인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보다도 나이가 2살 적다.

구광모는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으로 참여하고 같은 해 10월 부회장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주최 신년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4대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이 밖에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2019년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났다.

구광모는 다른 4대그룹 총수와 지속해서 모임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2020년 9월과 11월 잇따라 만나 재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2021년 6월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 오찬을 가진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21년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경제인사절단으로 참가한 4대 그룹이 미국에 투자를 약속해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졌다고 평가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지분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라
구광모는 2018년 11월2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랐다. 

구 전 회장의 나머지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가 각각 2.01%(346만4천 주), 0.51%(87만2천 주)씩 상속했다.

구광모를 포함한 상속인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인 9215억 원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 동안 나누어 납부하기로 했다. 구광모 본인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보유한 LG 지분 상당부분을 세무서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경영수업
구광모는 임원 승진 후 LG 신사업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에서 경영활동을 했다.

구광모는 2018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밖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LG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사업부나 본부 등을 없애고 모두 팀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팀과 통합했다. 

시너지팀은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졌다. 사업개발팀과 통합됨에 따라 신사업 발굴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8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걸어온 길
LG그룹은 구인회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가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하면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1953년 락희산업(현 LG상사),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1962년 한국케이블공업(현 LS전선), 196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1969년 락희개발(현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잇따라 설립됐다.

1969년 구인회 창업주가 별세한 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룹은 1979년 럭키그룹, 1983년 럭키금성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데 이어 1995년 LG를 그룹 명칭으로 삼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1995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취임했다. 

1996년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이 설립됐고 1999년에는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가 출범했다.

2001년 LG화학은 LGCI, LG화학, LG생활건강 3개 기업으로 분할했다. LGCI는 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아 훗날 LG로 이름을 바꾼다.

시간이 흐르며 LG그룹은 여러 그룹으로 분리됐다.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으로 LG그룹 설립에 기여한 구태회 명예회장이 2003년 전선, 비철금속, 산업기계부문을 들고 LS그룹을 창업했다.

2004년 허씨 일가가 LG그룹 에너지 및 유통업을 기반으로 GS그룹을 출범해 2005년 계열분리를 완료했다. 

이 밖에 LIG손해보험, LB인베스트먼트, 아워홈, LF그룹 등이 LG그룹의 그늘을 벗어났다.

2018년 5월 구본무 전 회장이 별세하고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했다. 이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LG는 2021년 5월 존속법인 LG와 신설 지주 LX홀딩스로 분할됐다. 구본준 전 LG 고문이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는다. LG그룹과 LX그룹 계열분리는 2021년 6월 현재 완료되지 않았다.

◆ 비전과 과제
▲ 구광모 LG그룹 회장(맨오른쪽)이 2021년 6월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는 LG그룹 경영의 중심에 고객가치를 두고 있다.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의 숨겨진 마음까지 읽어야 비로소 ‘LG 팬’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구광모의 디지털전환 전략과도 연결된다. 구광모는 고객의 필요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때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구광모체제의 LG그룹은 업무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연구기관 LGAI연구원을 설립해 고객 감동을 위한 여러 신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구광모가 구상하는 새로운 사업이 무엇일지도 재계의 관심사다.

구광모는 LX홀딩스 분할을 마친 만큼 본격적으로 인수합병 등을 추진해 LG그룹의 신사업 육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X홀딩스 및 산하 계열사들은 장차 LG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돼 LX그룹으로 새출발할 것으로 예정됐다. LG그룹의 자산규모가 약 8조 원가량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구광모가 보유한 현금을 바탕으로 그룹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주회사 LG는 2021년 6월 기준 상장 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1조 원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는 LG그룹에서 막 시작한 ESG경영의 추진방향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ESG경영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LG그룹이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ESG 실천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 평가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21년 3월3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일등LG상 수상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그룹 > 
구광모는 사업을 깊이있고 폭넓게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의 본질을 재빨리 파악하고 과감한 결정을 한다는 말을 듣는다.

LG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구광모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1년 동안 그룹 전반의 현황을 파악하고 큰 방향성을 정하는 데 주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식견을 보여줬다고 한다.

실제 구광모 체제에서 LG그룹의 외형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보면 LG그룹 자산총액은 2018년 5월 123조1350억 원에서 2021년 5월 151조3220억 원으로 늘었다. 3년 만에 그룹 전체 자산이 23%가량 증가한 것이다.

구광모는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그룹 조직문화도 수평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 계열사에 따라 사원·선임·책임 등 3단계 직급체계가 정착하는 한편 복장 자유도를 높인 완전자율복장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구광모는 현장경영에도 자주 나서지만 과도한 의전을 꺼려 주위에는 거의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핵심 관계자 1~2명만 대동해 현안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가 상무로 일할 때 선후배들과 격의없이 지내 사내 평판이 좋았다”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워낙 검소하게 지내 주변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이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한다.

구본무 전 LG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 평소 겸손과 배려, 원칙과 관련된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은 구광모에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라고 말도 남겼다고 한다. 

구 전 회장이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며 고객과 회사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의 이런 성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평소 행보에 투영됐다. 그룹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지주회사 대표이사라는 직책이 지니는 의미가 더 크다며 임직원들에게 ‘구 대표’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구 대표’라는 호칭에는 겸손하고 사려 깊게 전문경영인들과 소통하며 경영한다는 구광모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그룹 총수를 만났을 때도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020년 1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을 때 이 부회장이 가볍게 인사를 건네는 것과 달리 구광모는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사업에서는 단호한 면모를 보인다는 시선도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올레드TV·QLEDTV 경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구광모는 회장에 오르기 전 LG그룹에서 경영수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LG그룹에서 대리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상무까지 올랐다. 오너 일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원과 같이 과장 근무연한을 모두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LG화학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무로 계속해서 근무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공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근무했고 구본무 회장이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과정과 같은 길을 걸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본무 회장은 2014년 당시 구광모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있는 창원 공장으로 보내 3개월 동안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8일 구본준 LG 부회장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구단주 변경 신청을 함에 따라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게 됐다. 구광모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구단주 가운데 최연소 구단주다. 직접 경기에 가지 못하더라도 TV를 통해 경기를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 근무하던 시절 동료들과 야구장을 찾았다는 말도 나온다.

IT기술 동향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국제 IT전시회에 방문할 때 최신 기기를 집중해 둘러보는 한편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LG그룹은 구광모 등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2019년 11월5일 전국 433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기증해 설치를 마무리했다.

LG복지재단은 구광모가 회장에 오른 뒤 'LG의인상'의 수상 범위를 일반 시민들까지 확대했다. 이전에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만 상을 줬다. 

구광모는 2009년 정효정씨와 결혼했는데 재벌가에서 보기 드물게 연애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정씨는 식품 원료기업 보락 정기현 대표의 딸이다. 

처음 보락 쪽에서 재벌가와 사돈이 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고 LG그룹 쪽에서도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광모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LG그룹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결혼에 성공했다.

LG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구광모는 2020년 이사회 출석률 83%를 보였다.

본관은 능성 구씨다.

◆ 사건사고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10월27일 오전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고용 논란
LG그룹 본사 LG트윈타워에서 청소노동자 고용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LG트윈타워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LG트윈타워 건물을 관리하는 LG 자회사 S&I코퍼레이션으로부터 청소용역을 위탁받은 용역업체 지수아이앤씨에 고용돼 일하고 있었는데 2020년 말 용역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계약이 종료됐다. 

청소노동자들은 LG 측이 노조 설립을 이유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주장하며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지수아이앤씨가 구광모의 고모 구훤미씨와 구미정씨 소유라는 점이 알려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LG는 2021년 1월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지수아이앤씨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성하던 청소노동자들은 S&I코퍼레이션과 합의해 2021년 7월부터 LG트윈타워를 떠나 LG마포빌딩에서 일하게 됐다.

△LG화학 인명사고에 LG그룹 총수로서 사과
구광모는 LG화학 사업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에 총수로서 사과했다.

2020년 5월7일 인도 LG폴리머스 플라스틱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12명이 숨지고 1천 명가량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5월19일에는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구광모는 같은 해 5월20일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화재현장과 수습상황을 살피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환경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라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근본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이후 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단기간에 개선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은 설비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안전경영 재정립에 나섰다.

◆ 경력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2020년 6월22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LG그룹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일했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과장에 올랐다.

2009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이 됐다.

2011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차장을 맡았다.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부장에 올랐다. 귀국 후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했다.

2014년 1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2014년 4월 LG 경영전략팀을 거쳐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8년 6월29일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프로야구단 LG트윈스 구단주에 올랐다.

◆ 학력

1989년 경복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 한양대학교에 합격한 뒤 곧바로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컴퓨터과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 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학업을 접고 스타트업에서 근무경험을 쌓았다. 

◆ 가족관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 김영식씨가 양부모이다. 구본무 전 회장은 1994년 사고로 장남 구원모씨를 잃자 2004년 구광모를 양자로 입적해 뒤를 잇게 했다.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친아버지고 강영혜씨가 친어머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증조부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조부다.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삼촌이다.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고모다.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씨, 구연수씨와 양남매 사이다. 구연경씨는 2006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결혼했다.

구본능 회장의 딸인 구연서씨와 친남매 사이다.

사촌으로 구본준 고문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 등이 있다.

구광모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2000년대 중반 부인 정효정씨와 만났다. 정효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이사의 장녀다.

정효정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구광모는 2020년 LG에서 급여 43억6800만 원, 상여 36억4천만 원 등 보수 80억8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 5월11일 기준 LG 주식 2509만6717주(15.95%), LX홀딩스 주식 1217만266주(15.9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LGCNS 주식 97만2600주(1.1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월25일 종가 기준 LG 지분가치는 2조6728억 원, LX홀딩스 지분가치는 1363억 원에 이른다.

LGCNS는 비상장기업이지만 2020년 4월 LG가 사모펀드 운영사 맥쿼리PE에 LGCNS 보통주를 주당 3만2828원 수준으로 매도한 점을 미루어보면 구광모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319억2850만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2021년 6월18일 현재 LG 지분 10.38%를 증권사 및 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세금을 연부연납하기 위해 담보로 넣었다.

구광모는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의 한 IT기업에서 3년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복무를 대신했다.

◆ 어록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2월17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커넥티드카 내부에 탑재된 의류관리기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다. 진실된 마음들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더 큰 혁신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2021/03/30, 고객가치를 창출한 LG 임직원에게 LG어워즈를 수여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중심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겠다. ESG경영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1/03/26, 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LG를 만들어 준 근간이자 LG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고객이다. 고객이 감동하고 열광할 때까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집요함으로 작은 것 하나부터 정성스레 만들어가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가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을 느끼는 부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 고객을 더 세밀히 이해하고 마음 속 열망을 찾아야 한다. 평범하고 보편적 요구가 아니라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요구를 찾아야 한다. 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가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들고 비로소 고객감동을 완성한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고객은 LG에 열광하는 팬이 돼 항상 LG와 함께할 수 있다.” (2021/01/04, LG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 영상 ‘LG 2021 새해편지’에서)

"LG가 추구하는 인공지능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 (2020/12/07, LGAI연구원 설립을 발표하며)

“(고인은)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다. 재계 어르신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면 좋은데 참 안타깝다." (2020/10/27, 별세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앞으로 경영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평균적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 더 이상 선택받기 어렵다.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다.” (2020/09/22, 비대면 화상외의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코로나19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는 가운데 국제백신연구소에 관한 후원을 통해 백신 개발이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0/07/27,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기부금 10억 원을 기탁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 (2020/05/28,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다.” (2020/05/20,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사고현장을 찾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다.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2020/03/27, 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LG 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번 사태를 보며 우리 LG 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03,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LG그룹 임직원에게 지원 키트 및 편지를 보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다.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위해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할 것이다.” (2020/02/17,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을 느끼는 부분)에서 시작해야 한다. 페인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는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 안 되는 이유 100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 1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2020/01/02, LG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 영상 ‘LG 2020 새해 편지’에서)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해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달라.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 (2019/10/11, LG인화원에서 LG그룹 ‘미래 사업가’ 100여 명과 만나)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앞으로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이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 (2019/09/24,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핵심소재와 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다. 도전적 과제를 선정해 집중해야 한다. 최근 국산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연구개발 성과는 국내 소재 및 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산업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지니고 연구개발을 해달라.” (2019/08/29,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을 방문해서)

“세계적 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주문할 때 경쟁력 있는 소재와 부품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LG도 국내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0,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수출규제를 소재 국산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답변하며)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자회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자 화학 통신 3대축으로 LG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전자 계열은 전기차 부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전지사업과 LG화학의 바이오사업에서 박차를 가하겠다. 통신에서는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하겠다. 미디어와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다.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 LG그룹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꿔본다.” (2019/03/21,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혁신성과 시상식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LG그룹이 선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확대되는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된 기반은 LG가 추구해왔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고객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업이 바로 LG다."

"중요한 회의 석상에는 항상 ‘고객의 자리’를 두었고 결재 서류에도 사장보다 높은 자리에 ‘고객 결제란’을 마련했다.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던 것. 럭키금성에서 LG로 사명을 바꾼 지 20여 년이 흐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최신 기술을 과시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LG가 나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게 있었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의 최우선을 고객으로 삼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할 것이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가치는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와 경험을 존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 문화를 만들어 가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의 메카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선대 회장께서 LG사이언스파크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갈 것.”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LG 선대 회장님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2018/06/30,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차원이 다른 화질과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 (2018/02/0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서)

“평소 개인적으로도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사물인터넷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04/21, ‘엔트루월드 2015’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 경영활동의 공과

△LG그룹 계열분리로 사업방향 집중 
구광모는 LG그룹 계열분리를 계기로 전자, 화학, 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LG는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계열사 4곳을 인적분할하고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분할은 분할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91.2, 신설회사 8.8의 비율이다.

LG와 LX홀딩스는 2021년 5월27일 분할 재상장했다.

구본준 전 LG 고문이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독립경영체제를 갖췄다. 이는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동생들은 계열분리하는 LG그룹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는 계열분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연료전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사업은 매각 등 축소하는 한편 배터리, 대형올레드(OLED), 자동차 전장 등의 성장동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분할이 완료되면 3년 동안의 사업구조 재편작업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LG전자 사업구조 재편해 전장 강화
구광모는 전장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LG화학과 LG전자의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LG화학은 2020년 9월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사업 분할안을 결의했다. LG화학이 새로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 주식을 모두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을 채택했다. 

LG화학은 “배터리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는 현재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전문 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높아져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결정에 따라 2020년 12월 배터리사업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 30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까지 미국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광모는 배터리사업 분사를 계기로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배터리사업 연계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는 2020년 6월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전기차 배터리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이 개발하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배터리, 전고체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LG전자는 2021년 7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기업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에서 전기차 구동부품 관련 사업을 물적분할해 새 회사를 세운 뒤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정원석 LG전자 상무가 합작법인 초대 CEO에 올랐다.

LG전자는 마그나의 고객 네트워크 및 엔지니어링 역량에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LG전자는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조기에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LG그룹 실적.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그룹 사업 효율화
구광모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힘을 쏟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전반적인 LG그룹 사업개편에 나섰다.

LG전자는 2021년 7월31일 적자사업인 스마트폰사업을 종료한다고 4월 밝혔다. 앞서 2019년 4월에는 스마트폰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 이전을 결정했는데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사업 철수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또 연료전지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고 수처리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도 매각했다.

LG화학은 2019년 3월 말 LCD(액정 디스플레이)소재사업을 정리하고 올레드(OLED)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EP)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조명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LG이노텍은 고밀도다층기판(HDI)사업, 조명용 LED(발광 다이오드)사업 등에서 철수했다.

LG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 대신 첨단기술과 전장 등 신사업 쪽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2018년 1조4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자동차 헤드램프기업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ZKW에 램프사업을 모두 이관하며 전장사업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반도체기판, 자동차용 발광 다이오드(LED)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다. LGCNS는 국내 스마트시티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019년 12월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을 인수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성장의 동력을 마련한 일에도 구광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위기에 LG그룹 안팎 대응전략 세워
구광모는 코로나19 위기를 두고 LG그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구광모는 2020년 3월27일 LG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LG그룹은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고 계열사별 전략회의를 수시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력사에 관한 지원방안도 내놨다. 계열사별로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거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대구경북지역에 방호물품을 지원하고 해외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도왔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LG인화원 등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내놓기도 했다.

구광모는 계열사 고객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쳐 감염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영양제 등 도움이 되는 물건들이 담긴 키트를 보냈다.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광모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LG그룹의 전반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디지털 전환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조직설계와 업무과정, 전략과 사업모델 수립 등을 디지털화하는 경영혁신방안을 말한다.

LG는 2020년 12월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연구를 전담하는 연구기관 ‘LGAI연구원’을 설립했다. 

LGAI연구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설립됐다. 앞으로 3년 동안 글로벌 인재 확보,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에 2천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광모는 LGAI연구원 설립을 축하하며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구광모는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 왔다. 2019년 9월24일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2020년 5월에는 LG그룹 디지털 전환전략의 중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적극적 디지털 전환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계열사의 IT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CNS가 클라우드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LG화학은 개발테스트 환경을, LG유플러스는 게임과 영상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도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LG씽큐(ThinQ)’를 지속해서 개선하며 LG씽큐 적용 범위를 제품군 전반으로 확대한다.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시스템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조직개편도 시행됐다.

2019년 11월 LG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LG유플러스는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에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DX담당'을 신설했다. 

LG전자는 CSO부문을 신설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 기능을 맡겼다. 또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은 클라우드센터를 ‘DXT(디지털 전환 기술)센터’로 재편했다.

△LG그룹 ESG경영 확대
구광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LG그룹의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LG는 2021년 5월21일 이사회 내부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한편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LG그룹 계열사도 잇따라 LG의 결정에 동참해 ESG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ESG경영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새로운 요소로 자리잡았다. LG그룹의 ESG경영 확대가 주목되는 이유다.

예를 들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사로 꼽히는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 관련 공급망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2030년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LG그룹 인재 기용폭 넓어져, 구광모 ‘실용주의’
구광모는 출신이나 성별에 가리지 않고 인재를 뽑는 ‘실용주의’ 인사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11월 LG그룹 임원인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에서 내부 승진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첫 사례다. 구광모는 4G통신이 5G통신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에 고객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 전문가인 황 사장을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CEO는 교체되지 않았지만 여성 승진자는 눈에 띄게 늘었다. 2020년 11월 임원인사에서 전무 승진 4명, 신규 임원 선임 11명 등 역대 최다인 15명이 승진했다. 

LG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하는 동시에 경륜 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구광모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구광모체제’에서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도 강화됐다. 

2019년 9월16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사퇴했고 정호영 LG화학 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정호영 사장은 올레드사업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 적자규모를 줄이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구광모는 LG그룹 발전을 위해 외부인재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사 뒤 처음 있는 일이다. 

구광모는 이후 2018년 연말인사에서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힌 데 이어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분 정리로 일감 몰아주기 대응
구광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응해 계열사의 지분을 정리했다.

LG는 사모펀드 맥쿼리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크리스탈코리아에 2020년 4월29일 LGCNS 보통주 3051만9074주(35%)를 1조19억 원에 매도했다.

지분 처분 후 LG가 보유한 LGCNS 보통주는 4355만7218주(49.95%)가 됐다. 50% 미만으로 맞춘 것이다. 

공정거래위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2018년 8월2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너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지니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구광모는 물류 계열사 판토스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MRO) 서브원 지분도 정리했다.

구광모 등 LG 특수관계인은 2018년 12월21일 보유하고 있던 판토스 지분 전량(19.9%)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했다. 구광모는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 7.5%를 매각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의 1차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지분 60.1%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LG는 서브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구광모는 이런 지분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관련 위험성을 해소했을뿐 아니라 LG그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LG그룹 회장 취임하고 총수로 인정받아
구광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회장에 취임했다.

구본무 전 회장은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의 아들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구광모가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만40세로 나이가 많지 않고 상무 직급을 유지하고 있던 구광모가 곧바로 회장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2018년 6월29일 LG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광모는 그동안 LG그룹 총수가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네 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는 따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2018년 7월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 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서 구광모로 바꿔 지정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한다. 공정위는 동일인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계열사 범위를 결정해 공정거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은 지주회사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라며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 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구광모는 공식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총수가 됐다.

구광모는 대기업집단 동일인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하다.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동일인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보다도 나이가 2살 적다.

구광모는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으로 참여하고 같은 해 10월 부회장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주최 신년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4대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이 밖에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2019년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났다.

구광모는 다른 4대그룹 총수와 지속해서 모임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2020년 9월과 11월 잇따라 만나 재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2021년 6월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 오찬을 가진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21년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경제인사절단으로 참가한 4대 그룹이 미국에 투자를 약속해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졌다고 평가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지분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라
구광모는 2018년 11월2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랐다. 

구 전 회장의 나머지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가 각각 2.01%(346만4천 주), 0.51%(87만2천 주)씩 상속했다.

구광모를 포함한 상속인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인 9215억 원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 동안 나누어 납부하기로 했다. 구광모 본인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보유한 LG 지분 상당부분을 세무서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경영수업
구광모는 임원 승진 후 LG 신사업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에서 경영활동을 했다.

구광모는 2018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밖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LG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사업부나 본부 등을 없애고 모두 팀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팀과 통합했다. 

시너지팀은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졌다. 사업개발팀과 통합됨에 따라 신사업 발굴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8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걸어온 길
LG그룹은 구인회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가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하면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1953년 락희산업(현 LG상사),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1962년 한국케이블공업(현 LS전선), 196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1969년 락희개발(현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잇따라 설립됐다.

1969년 구인회 창업주가 별세한 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룹은 1979년 럭키그룹, 1983년 럭키금성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데 이어 1995년 LG를 그룹 명칭으로 삼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1995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취임했다. 

1996년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이 설립됐고 1999년에는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가 출범했다.

2001년 LG화학은 LGCI, LG화학, LG생활건강 3개 기업으로 분할했다. LGCI는 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아 훗날 LG로 이름을 바꾼다.

시간이 흐르며 LG그룹은 여러 그룹으로 분리됐다.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으로 LG그룹 설립에 기여한 구태회 명예회장이 2003년 전선, 비철금속, 산업기계부문을 들고 LS그룹을 창업했다.

2004년 허씨 일가가 LG그룹 에너지 및 유통업을 기반으로 GS그룹을 출범해 2005년 계열분리를 완료했다. 

이 밖에 LIG손해보험, LB인베스트먼트, 아워홈, LF그룹 등이 LG그룹의 그늘을 벗어났다.

2018년 5월 구본무 전 회장이 별세하고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했다. 이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LG는 2021년 5월 존속법인 LG와 신설 지주 LX홀딩스로 분할됐다. 구본준 전 LG 고문이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는다. LG그룹과 LX그룹 계열분리는 2021년 6월 현재 완료되지 않았다.


◆ 비전과 과제
▲ 구광모 LG그룹 회장(맨오른쪽)이 2021년 6월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는 LG그룹 경영의 중심에 고객가치를 두고 있다.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의 숨겨진 마음까지 읽어야 비로소 ‘LG 팬’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구광모의 디지털전환 전략과도 연결된다. 구광모는 고객의 필요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때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구광모체제의 LG그룹은 업무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연구기관 LGAI연구원을 설립해 고객 감동을 위한 여러 신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구광모가 구상하는 새로운 사업이 무엇일지도 재계의 관심사다.

구광모는 LX홀딩스 분할을 마친 만큼 본격적으로 인수합병 등을 추진해 LG그룹의 신사업 육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X홀딩스 및 산하 계열사들은 장차 LG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돼 LX그룹으로 새출발할 것으로 예정됐다. LG그룹의 자산규모가 약 8조 원가량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구광모가 보유한 현금을 바탕으로 그룹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주회사 LG는 2021년 6월 기준 상장 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1조 원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는 LG그룹에서 막 시작한 ESG경영의 추진방향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ESG경영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LG그룹이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ESG 실천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 평가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021년 3월3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일등LG상 수상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그룹 > 
구광모는 사업을 깊이있고 폭넓게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의 본질을 재빨리 파악하고 과감한 결정을 한다는 말을 듣는다.

LG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구광모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1년 동안 그룹 전반의 현황을 파악하고 큰 방향성을 정하는 데 주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식견을 보여줬다고 한다.

실제 구광모 체제에서 LG그룹의 외형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보면 LG그룹 자산총액은 2018년 5월 123조1350억 원에서 2021년 5월 151조3220억 원으로 늘었다. 3년 만에 그룹 전체 자산이 23%가량 증가한 것이다.

구광모는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그룹 조직문화도 수평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 계열사에 따라 사원·선임·책임 등 3단계 직급체계가 정착하는 한편 복장 자유도를 높인 완전자율복장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구광모는 현장경영에도 자주 나서지만 과도한 의전을 꺼려 주위에는 거의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핵심 관계자 1~2명만 대동해 현안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가 상무로 일할 때 선후배들과 격의없이 지내 사내 평판이 좋았다”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워낙 검소하게 지내 주변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이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한다.

구본무 전 LG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 평소 겸손과 배려, 원칙과 관련된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은 구광모에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라고 말도 남겼다고 한다. 

구 전 회장이 신의를 중요하게 여기며 고객과 회사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의 이런 성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평소 행보에 투영됐다. 그룹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지주회사 대표이사라는 직책이 지니는 의미가 더 크다며 임직원들에게 ‘구 대표’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구 대표’라는 호칭에는 겸손하고 사려 깊게 전문경영인들과 소통하며 경영한다는 구광모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그룹 총수를 만났을 때도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020년 1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을 때 이 부회장이 가볍게 인사를 건네는 것과 달리 구광모는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사업에서는 단호한 면모를 보인다는 시선도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올레드TV·QLEDTV 경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구광모는 회장에 오르기 전 LG그룹에서 경영수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LG그룹에서 대리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상무까지 올랐다. 오너 일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원과 같이 과장 근무연한을 모두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LG화학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무로 계속해서 근무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공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근무했고 구본무 회장이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과정과 같은 길을 걸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본무 회장은 2014년 당시 구광모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있는 창원 공장으로 보내 3개월 동안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8일 구본준 LG 부회장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구단주 변경 신청을 함에 따라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게 됐다. 구광모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구단주 가운데 최연소 구단주다. 직접 경기에 가지 못하더라도 TV를 통해 경기를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 근무하던 시절 동료들과 야구장을 찾았다는 말도 나온다.

IT기술 동향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국제 IT전시회에 방문할 때 최신 기기를 집중해 둘러보는 한편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LG그룹은 구광모 등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2019년 11월5일 전국 433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기증해 설치를 마무리했다.

LG복지재단은 구광모가 회장에 오른 뒤 'LG의인상'의 수상 범위를 일반 시민들까지 확대했다. 이전에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만 상을 줬다. 

구광모는 2009년 정효정씨와 결혼했는데 재벌가에서 보기 드물게 연애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정씨는 식품 원료기업 보락 정기현 대표의 딸이다. 

처음 보락 쪽에서 재벌가와 사돈이 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고 LG그룹 쪽에서도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광모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LG그룹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결혼에 성공했다.

LG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구광모는 2020년 이사회 출석률 83%를 보였다.

본관은 능성 구씨다.

◆ 사건사고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10월27일 오전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고용 논란
LG그룹 본사 LG트윈타워에서 청소노동자 고용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LG트윈타워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LG트윈타워 건물을 관리하는 LG 자회사 S&I코퍼레이션으로부터 청소용역을 위탁받은 용역업체 지수아이앤씨에 고용돼 일하고 있었는데 2020년 말 용역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계약이 종료됐다. 

청소노동자들은 LG 측이 노조 설립을 이유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주장하며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지수아이앤씨가 구광모의 고모 구훤미씨와 구미정씨 소유라는 점이 알려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LG는 2021년 1월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지수아이앤씨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성하던 청소노동자들은 S&I코퍼레이션과 합의해 2021년 7월부터 LG트윈타워를 떠나 LG마포빌딩에서 일하게 됐다.

△LG화학 인명사고에 LG그룹 총수로서 사과
구광모는 LG화학 사업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에 총수로서 사과했다.

2020년 5월7일 인도 LG폴리머스 플라스틱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12명이 숨지고 1천 명가량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5월19일에는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구광모는 같은 해 5월20일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화재현장과 수습상황을 살피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환경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라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근본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이후 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단기간에 개선조치를 취하기 쉽지 않은 설비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안전경영 재정립에 나섰다.


◆ 경력
▲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2020년 6월22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LG그룹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일했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과장에 올랐다.

2009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이 됐다.

2011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차장을 맡았다.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부장에 올랐다. 귀국 후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했다.

2014년 1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2014년 4월 LG 경영전략팀을 거쳐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8년 6월29일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프로야구단 LG트윈스 구단주에 올랐다.

◆ 학력

1989년 경복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 한양대학교에 합격한 뒤 곧바로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컴퓨터과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 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학업을 접고 스타트업에서 근무경험을 쌓았다. 

◆ 가족관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 김영식씨가 양부모이다. 구본무 전 회장은 1994년 사고로 장남 구원모씨를 잃자 2004년 구광모를 양자로 입적해 뒤를 잇게 했다.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친아버지고 강영혜씨가 친어머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증조부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조부다.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삼촌이다.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고모다.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씨, 구연수씨와 양남매 사이다. 구연경씨는 2006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결혼했다.

구본능 회장의 딸인 구연서씨와 친남매 사이다.

사촌으로 구본준 고문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 등이 있다.

구광모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2000년대 중반 부인 정효정씨와 만났다. 정효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이사의 장녀다.

정효정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구광모는 2020년 LG에서 급여 43억6800만 원, 상여 36억4천만 원 등 보수 80억8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 5월11일 기준 LG 주식 2509만6717주(15.95%), LX홀딩스 주식 1217만266주(15.9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LGCNS 주식 97만2600주(1.1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월25일 종가 기준 LG 지분가치는 2조6728억 원, LX홀딩스 지분가치는 1363억 원에 이른다.

LGCNS는 비상장기업이지만 2020년 4월 LG가 사모펀드 운영사 맥쿼리PE에 LGCNS 보통주를 주당 3만2828원 수준으로 매도한 점을 미루어보면 구광모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319억2850만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2021년 6월18일 현재 LG 지분 10.38%를 증권사 및 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세금을 연부연납하기 위해 담보로 넣었다.

구광모는 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의 한 IT기업에서 3년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복무를 대신했다.


◆ 어록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2월17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커넥티드카 내부에 탑재된 의류관리기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다. 진실된 마음들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더 큰 혁신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2021/03/30, 고객가치를 창출한 LG 임직원에게 LG어워즈를 수여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중심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겠다. ESG경영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1/03/26, 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LG를 만들어 준 근간이자 LG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고객이다. 고객이 감동하고 열광할 때까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집요함으로 작은 것 하나부터 정성스레 만들어가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가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을 느끼는 부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 고객을 더 세밀히 이해하고 마음 속 열망을 찾아야 한다. 평범하고 보편적 요구가 아니라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요구를 찾아야 한다. 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가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들고 비로소 고객감동을 완성한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고객은 LG에 열광하는 팬이 돼 항상 LG와 함께할 수 있다.” (2021/01/04, LG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 영상 ‘LG 2021 새해편지’에서)

"LG가 추구하는 인공지능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 (2020/12/07, LGAI연구원 설립을 발표하며)

“(고인은)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다. 재계 어르신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면 좋은데 참 안타깝다." (2020/10/27, 별세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앞으로 경영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평균적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 더 이상 선택받기 어렵다.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다.” (2020/09/22, 비대면 화상외의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코로나19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는 가운데 국제백신연구소에 관한 후원을 통해 백신 개발이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0/07/27,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기부금 10억 원을 기탁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 (2020/05/28,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다.” (2020/05/20,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사고현장을 찾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다.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2020/03/27, 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LG 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번 사태를 보며 우리 LG 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03,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LG그룹 임직원에게 지원 키트 및 편지를 보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다.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위해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할 것이다.” (2020/02/17, LG전자 서초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을 느끼는 부분)에서 시작해야 한다. 페인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는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 안 되는 이유 100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 1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2020/01/02, LG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 영상 ‘LG 2020 새해 편지’에서)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해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달라.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 (2019/10/11, LG인화원에서 LG그룹 ‘미래 사업가’ 100여 명과 만나)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앞으로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이 몸소 주체가 돼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 (2019/09/24,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핵심소재와 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다. 도전적 과제를 선정해 집중해야 한다. 최근 국산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연구개발 성과는 국내 소재 및 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산업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지니고 연구개발을 해달라.” (2019/08/29,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을 방문해서)

“세계적 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주문할 때 경쟁력 있는 소재와 부품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LG도 국내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0,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수출규제를 소재 국산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답변하며)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자회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자 화학 통신 3대축으로 LG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전자 계열은 전기차 부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전지사업과 LG화학의 바이오사업에서 박차를 가하겠다. 통신에서는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하겠다. 미디어와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다.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 LG그룹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꿔본다.” (2019/03/21,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혁신성과 시상식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LG그룹이 선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확대되는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된 기반은 LG가 추구해왔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고객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업이 바로 LG다."

"중요한 회의 석상에는 항상 ‘고객의 자리’를 두었고 결재 서류에도 사장보다 높은 자리에 ‘고객 결제란’을 마련했다.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던 것. 럭키금성에서 LG로 사명을 바꾼 지 20여 년이 흐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최신 기술을 과시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LG가 나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게 있었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의 최우선을 고객으로 삼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할 것이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가치는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와 경험을 존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 문화를 만들어 가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의 메카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선대 회장께서 LG사이언스파크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갈 것.”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LG 선대 회장님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2018/06/30,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차원이 다른 화질과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 (2018/02/0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서)

“평소 개인적으로도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사물인터넷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04/21, ‘엔트루월드 2015’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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