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소폭 줄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지켰지만 2위 BMW가 차이를 크게 좁혔다.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1년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6191대로 집계됐다. 2020년 6월보다 4% 줄었다.
2021년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4만7757대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5% 늘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월 6828대를 팔았다. 2020년 6월보다 11% 줄었지만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BMW가 6502대로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6월보다 판매량이 60% 늘면서 1위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이를 크게 좁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차이는 2020년 6월 3603대에서 올해 5월 1433대를 거쳐 6월 326대까지 줄었다.
아우디(1848대), 폴크스바겐(1667대), 볼보(1451대) 등이 뒤를 이었다.
6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트림 기준)는 1029대가 신규등록된 폴크스바겐 T-Roc 2.0TDI로 나타났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S580 4MATIC(965대), 3위는 BMW 530e(703대)가 차지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250(7253대), BMW 520(3738대),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3660대) 순서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차가 6월 1만7812대 팔리면서 전체 수입차의 68%를 차지했다. 미국차 판매량이 2926대로 독일차 다음으로 많았다.
3위 일본차는 6월 2070대 팔렸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4% 줄었다.
일본차 판매량은 올해 3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9년 시작됐던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다시 줄었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시장에서도 친환경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6월에 각각 7647대와 2161대 팔렸다. 2020년 6월보다 각각 131%, 200% 증가했다. 전기차는 774대 팔려 1년 전보다 235% 늘었다. (미국 테슬라 미포함)
가솔린차와 디젤차는 각각 1만2324대, 3285대 팔렸다. 2020년 6월보다 각각 17%와 60%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