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7-05 1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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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가 시멘트업황 호황과 환경분야 신사업의 확대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5일 “2021년 하반기부터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고 주택분양물량 증가로 시멘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쌍용C&E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홍사승 쌍용C&E 대표이사 회장.
2021년 전국 주택분양은 44만 세대로 2020년보다 10만 세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쌍용C&E는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기 위한 순환자원시설도 지난해 1월, 7월, 8월, 10월 모두 4차례 준공했다”며 “이에 따라 유연탄의 30%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원가 개선효과도 나타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탈석탄경영을 선언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순환자원시설 4기를 증설했다.
이를 통해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 폐플라스틱 소각수수료 이익이 260억 원 가량 발생하고 탄소배출권 판매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분야의 신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C&E는 6월 폐기물 처리업체 KC에코물류 인수를 통해 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폐기물을 수집하고 처리하는 사업까지 뛰어들었다.
신 연구원은 “쌍용C&E는 순환자원시설이 모두 가동되는 2025년에는 환경부문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전이익)가 시멘트부문 EBITDA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쌍용C&E를 단순 시멘트업체가 아닌 C&E(시멘트 + 환경) 기업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쌍용C&E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