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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1-07-0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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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생애

최태원은 SK그룹 회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다.

환경위기와 사회문제 해결,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을 경영의 핵심에 놓는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수소와 전기차배터리부문 투자로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를 넘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하자는 경영전략이다.

1960년 12월3일 경기도 수원에서 최종현 선경그룹(현재 SK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SK상사에 부장으로 입사해 SK아메리카 이사대우, SK상사 상무이사를 거쳐 SK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SK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도 함께 맡았다.

SK이노베이션 회장에 취임하면서 행복추구를 핵심으로 하는 SKMS(SK그룹 경영관리체계)의 재정립과 그룹 재무구조 개선, 수출기업으로 전환을 통해 SK그룹을 자산총액 기준 재계순위 3위로 끌어올렸다.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경영에 복귀했다.

SK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상생경영에 힘쓰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에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하는 경영철학을 심는 데 힘쓰고 있다.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재계의 대변인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 SK그룹 실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조
최태원은 세계적 환경위기 해결 등을 위해 기업이 ESG경영을 사업모델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SG는 환경문제와 사회적 책임에 관한 관심,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기업 경영활동의 비재무적 요소를 말한다.

최태원은 2021년 6월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그룹 계열사 CEO들에게 탄소중립을 조기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최태원은 “앞으로 탄소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비싸질 것을 고려하면 탄소중립은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면 전략적 선택의 폭이 커져 결국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 계열사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자고 공동결의했다.

최태원은 앞서 2020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도 각 계열사에 ESG중심경영과 공격적 사업모델 혁신을 주문했다.

SK그룹은 2020년 11월2일 한국 최초로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8곳이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한다는 의미다.

최태원은 2020년 10월 ‘VBA 2020 코리아’ 세미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업활동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며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경영의 새로운 규칙”이라고 말했다. 

VBA는 ESG 화폐화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2019년 세워진 글로벌기업연합체다. SK는 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다.

△수소사업 육성에 힘 실어
SK그룹이 수소에너지 생태계의 주축에 설 수 있도록 수소사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최태원은 2021년 6월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국내 수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2021년 7월까지 참여기업을 모아 9월 공식출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필두로 대표적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생산·공급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SK는 2020년 말 수소 생산·공급사업을 위해 그룹의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E&S 등의 전문인력 20여 명으로 구성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SK 측은 “ESG경영 가속화 작업의 하나로 수소사업을 집중 육성해 2025년까지 액화수소 28만 톤을 생산하겠다”며 “수소사업 진출은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출발점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도 하수·폐수 및 폐기물처리기업 EMC를 인수하면서 친환경 사업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SK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한 SK컨소시엄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2조1천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맡았다. SK컨소시엄은 이 사업으로 새만금 수상 태양광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확보했다.

최태원은 2020년 11월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주제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 경영’이 잘 녹아있다”며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6월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동행
최태원은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일정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한 것은 경제단체장 가운데 최태원이 유일했다. 최태원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국과 미국 사이 실질적 경제협력방안 논의에 앞장섰다. 

최태원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021년 5월21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지 테이블’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최태원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3대산업의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등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끝난 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과 한국의 경제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브리핑에도 참석했다. 

최태원은 다음날인 5월22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공장 건설현장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배터리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다. 이 분야의 협력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최태원은 미국 유력 경제단체 및 싱크탱크 대표들과 모임도 열었다.

최태원은 미국의 대표적 경제단체인 ‘BRT(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조슈아 볼튼 회장, 폴 덜레이니 통상·국제담당 부회장 등과 화상 면담을 추진해 한국과 미국 재계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5월20일에는 제이슨 옥스먼 미국 정보통신사업협회 회장, 롭 스트레이어 미국 정보통신사업협회 부회장과 회의를 열고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재편전략과 반도체·정보통신 정책동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정보통신사업협회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인텔 등 미국 기업은 물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반도체와 정보통신분야 전문단체다.

최태원은 일주일 남짓한 미국 방문일정에서 빌 해거티 상원의원, 존 오소프 상원의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도 두루 만났다.

문 대통령은 2021년 6월2일 최태원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재계의 적극적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SK그룹을 포함한 4대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44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14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배터리 합작 또는 단독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최태원에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공동기자회견, 마지막 일정인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방문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 해 정말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문 대통령의 공장 방문이 엔지니어들에게도 많은 격려가 됐다"며 "양국 경제관계가 더 활발해지도록 살피겠다"고 화답했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
최태원은 SK하이닉스의 풍부한 자금력을 인수합병(M&A)시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SK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통신사업회사와 SK하이닉스 등 비통신사업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4월14일 통신과 반도체, 뉴ICT사업 등 회사의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통신사업회사와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의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기업분할 방식이다. 

SK텔레콤이 인적분할로 신설하는 투자전문회사는 반도체와 첨단기술분야 투자를 통한 SK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4차산업혁명시대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이 SK텔레콤의 신설 투자전문회사 대표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한 것에서도 이런 의지가 읽힌다.

박정호 사장은 SK그룹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힌다.

박정호 사장은 2021년 6월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서울호텔에서 진행한 SK텔레콤 CEO세미나에서 “SK텔레콤 신설법인은 3년 동안 재원 5조 원을 확보해 반도체와 첨단기술분야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술과 플랫폼 영역에서 국내와 해외 구분 없이 투자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사업을 확장하고 반도체산업에서 혁신적 대체기술 도입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집행하는 기회를 찾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해외 전략적투자자를 SK텔레콤의 신설 투자전문회사의 주주로 끌어들여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 최태원 신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1년 2월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최태원은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를 대표해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 3월2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태원은 만장일치로 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선출됐다. 2024년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

최태원은 대한상의 회장 취임사를 통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에 기여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며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 방법론들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뒤 최태원은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을 비롯해 산업부 노동부 장관,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정부와 경제계의 협업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정부정책, 규제입법 등을 놓고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 경제단체의 역할을 이전보다 더욱 키우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대한상의가 코로나19 등에 따른 기술적,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정치사회적 현안들을 함께 고민하고 의제를 제시할 수 있는 단체로 사회적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회장인 최태원이 회장에 오르면서 대한상의의 위상도 한결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2021년 3월3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태원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을 놓고는 “4대 그룹 회장의 취임은 처음이라 뜻깊다”고 말했다.

상공의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도 2013년 뒤 8년 만이었다.
 
대한상의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를 아우르는 법정 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해 전국 지방 상공회의소 73곳을 대표하며 전국 18만 상공인을 대변한다.

대한상의 회장은 공식 자문기구인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한미경제협의회 고문 등 50여 개의 공식 직책을 맡아 정부와 기업 사이 소통을 맡는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직개편 단행
최태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에 앞서 40대 팀장을 대거 발탁하는 등 조직쇄신을 단행했다.

대한상의는 2021년 3월8일 팀장급 승진과 신규보임, 전보 등 모두 32명 규모의 간부인사를 실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인사에서 회계, 회원소통, 기업정책, 조세정책, 샌드박스관리, 고용노동정책, 미주통상, 유통물류정책 등 8개 부서 팀장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40대 젊은 팀장들을 신규보임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인사와 더불어 조세정책팀과 회원소통팀을 새롭게 만드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

조세정책팀은 정부와 여당의 기업 증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회원소통팀은 대한상의 회원사들 사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대한상의는 이 밖에 기존 기업문화팀 이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팀으로 바꾸고 국제본부는 국제통상본부로 개편했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에 IT기업 젊은 경영인들도 영입했다. 

관례상 대한상의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함께 맡는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021년 2월23일 의원총회를 통해 최태원을 다음 회장으로 선출하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 7명을 부회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서울상의 관계자는 “이전 서울상의 회장단에는 제조업분야 기업인들이 많았다”며 “정보통신산업분야 대표가 대거 회장단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회장과 상근부회장 1명, 부회장 23명으로 구성되는데 최태원 체제의 새로운 서울상의는 회장단의 30%가량을 IT, 게임, 스타트업, 금융업계의 경영인으로 채웠다.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사회로 진화하는 과정 속에서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만큼 미래기술분야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년 2월1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인텔 낸드플래시사업 인수
최태원은 인텔의 낸드플래시사업을 인수하면서 반도체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20일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낸드플래시 단품과 웨이퍼사업, 중국 다롄 공장 등을 10조3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 거래다. 2019년 SK그룹 전체 연간 영업이익 9조9천억 원도 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사업 인수를 두고 최태원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때 보여줬던 승부수 기질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19로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초대형 인수합병의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태원은 2011년에도 주변의 부정적 시선을 뿌리치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강행했다. 그리고 하이닉스 인수는 최태원의 최대 치적으로 자리매김했다.

SK그룹은 하이닉스 인수로 사업영역을 정유와 통신에서 반도체로 확장했고 이를 통해 내수기업의 한계를 벗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재계에서는 신중하지만 결단을 내리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최태원의 공격적 경영 스타일이 하이닉스 인수에도 고스란히 배어있다고 평가한다. 

최태원은 하이닉스 인수 뒤에도 2015년 11월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2017년 8월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해 반도체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면서 반도체를 그룹 주력사업으로 키워왔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용 가스제조기업,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생산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통해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앞장서
최태원은 SK그룹 계열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최태원은 2020년 10월15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현장 간담회’에서 “백신 개발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꼭 달성하겠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간담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합성 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10월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된다”며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을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백신 개발에 관한 기대와 지지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11월24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BP2001’의 임상1상에 착수했다.

2021년 6월28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상반기 GBP510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사업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6월 경북 안동 백신공장 증설 및 부지 확장에 15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의 최신 백신 제조설비를 증설하고 동시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의 양산을 위한 신규 플랫폼시설을 구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2020년 7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2020년 8월에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고 2021년 2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기술이전(라이선스-인) 계약도 따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자회사로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워졌다. 2021년 1분기 말 기준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3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20년 7월7일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기아차 니로EV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영역에 적극적 투자
최태원은 전기차배터리,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태원은 2020년 7월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전기차배터리를 비롯한 신기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과 정의선 부회장은 이 만남에서 SK그룹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SK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최태원은 현대차와 협력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관련 영역에서 다양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우선 지주회사 SK는 2020년 7월 글로벌 동박 제조회사인 ‘왓슨’에 1천억 원의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관련 소재와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SK는 앞서 2019년 4월 왓슨에 약 2700억 원을 투자했다.

동박은 구리를 첨단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다. 

SK는 이 밖에도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인 이스라엘의 ‘오토노모’, 국내 승차공유 플랫폼기업 ‘쏘카’, 글로벌 승차공유 플랫폼 ‘그랩’ 등에도 투자했다.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2020년 6월 중국 전기차기업 비야디의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에 1억5천만 위안(약 257억 원)을 투자해 지분 1.47%를 확보했다.

비야디반도체는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력변환 반도체부품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SK그룹 계열사 SKC는 2019년 6월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의 글로벌 1위 제조회사 KCFT를 인수했다.

SKC는 2020년 4월 KCFT 이름을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 ‘넥셀리스’를 붙인 SK넥실리스로 바꾸면서 “회사이름에 미래사회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태원은 SK넥실리스에 보낸 축하영상에서 "명실상부한 SK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과감한 투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며 글로벌 넘버원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최태원은 미래 모빌리티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혁신기술들이 집결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비롯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를, SK텔레콤은 기존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정밀지도와 자율주행 기술을,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배터리, 통신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SK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완성차기업 못지않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그룹 바이오사업 육성
최태원은 SK그룹의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제약사업을 점찍고 이 분야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의 바이오사업 계열사 SK바이오팜은 2020년 7월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SK바이오팜은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첫 날 바로 주가가 상한가로 급등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 4만9천 원의 2배인 9만8천 원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사례는 2015년 6월23일 상장한 SK디앤디 뒤 5년 만이다.

SK바이오팜은 이에 앞서 2020년 6월 주식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해 청약증거금 30조9883억 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2014년 제일모직이 기업공개 당시 세웠던 청약증거금 최고기록(30조635억 원)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기업공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SK는 2011년 생명과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팜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주로 중추신경질환과 관련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 이름 : 세노바메이트)’의 품목 허가를 받아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하면서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로만으로도 한 해 매출 2조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등 여러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고 2년마다 신약 1종씩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바이오팜은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등을 통해 미국 직판체제를 갖추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임상 개발, 신약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최태원은 30년 가까이 자체 신약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며 ‘뚝심’을 보여줬다.

최태원은 2002년부터 바이오사업을 꾸준히 육성해 2030년에는 바이오사업을 그룹의 중심축으로 세운다는 장기목표를 세웠다. 2007년 SK그룹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뒤에도 신약 개발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면서 단기 실적 압박을 받지 않고 장기적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최태원은 SK그룹의 첫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2008년 출시를 앞두고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출시가 좌절됐을 때 오히려 바이오사업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조직을 강화했다. 

최태원은 2016년 6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찾아 “1993년 신약 개발에 도전한 뒤 실패도 경험했지만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여기까지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사업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이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SK는 2021년 3월31일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포스케시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70%를 인수해 SK팜테코의 사업영역을 바이오 원료의약품분야로 넓혔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발판으로 의약품 위탁생산 전문 자회사 SK팜테코를 세계 제약시장에 합성과 바이오 혁신신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팜테코는 2020년 매출이 7천억 원 수준에 이르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SK팜테코의 의약품 위탁생산사업 통합매출(SK팜테코으로 통합된 3개 법인의 매출 합산)은 2017년 1094억 원에서 2018년 4873억 원, 2019년 5200억 원으로 늘어 왔다.

SK그룹은 2020년 1월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엠팩 등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하는 3개 법인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세웠다. 

SK는 SK팜테코를 미국에 설립하면서 “앞으로 통합법인의 미국 상장과 글로벌 인수합병 등 추가 성장전략 실행을 통해 SK팜테코를 세계에서 10위권에 드는 의약품 위탁생산회사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2025년까지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의 가치를 1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SK가 2021년 SK팜테코 기업공개(IPO) 관련 논의를 본격화해 2023년쯤에는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1년 5월13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
최태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SK그룹의 핵심 기업정신으로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코로나19로 4차산업혁명으로 진화가 가속화되고 사업 불안정성이 커진 만큼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너지, 화학분야를 예로 들면 더 이상 전통적 에너지사업으로는 기업이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모델로 기업가치를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태원은 2020년 6월 발간한 ‘2020 SK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며 “SK는 기업과 사회,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최태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확고한 철학 아래 2019년부터 재무제표를 회사별로 공개하는 것처럼 주요 계열사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수치로 산출해 공개하고 있다.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 것인가가 아닌 ‘착하게 돈벌기’이자 SK의 새로운 사업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SK그룹 계열사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기도 했다. 핵심성과지표는 최태원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거쳐 도입한 지수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도 많이 하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 12월18일 100번째 행복토크를 진행하면서 2019년 신년사에서 약속했던 '100회 행복토크'를 모두 마쳤다.

행복토크는 최태원이 직원들에게 ‘임직원의 행복이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벤트였다. 최태원은 100회의 행복토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추구에 SK그룹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고자 했다.

최태원은 행복토크가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번개모임’ 형식, 임직원들이 가면을 쓰고 토론하는 ‘복면가왕’ 형식, ‘보이는 라디오’ 형식 등 여러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는 2019년 7월18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경영방식을 주입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건 임직원들 사이의 냉소주의였다"며 “아직 사회적 가치 성과는 상당히 부족한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최태원은 SK그룹 외부에서도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년에도 3월 보아오포럼, 5월 상하이포럼, 9월 뉴욕 SK의밤, 11월 베이징포럼과 난징포럼, 12월 도쿄포럼 등에서 모두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SK그룹의 경영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태원은 2014년 10월 옥중에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이라는 저서를 내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향한 관심을 보였다. 2015년 8월 경영에 복귀한 뒤 사회적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가치 구현을 독려하고 있다.

최태원은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17년 3월 ‘기업의 핵심가치’로 정관에 적혀있던 ‘이윤 창출’을 빼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집어넣기도 했다.  

최태원은 2019년 1월2일 SK그룹 신년회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최태원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갈 방법의 척도는 사회적 가치”라며 고객, 주주, 협력업체, 사회 등으로 SK 구성원을 확대해 행복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위해 업무혁신 강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업무환경, 산업현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SK그룹의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2020년 3월 화상회의로 진행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각 관계사가 위기 돌파를 위한 생존조건을 확보하고 근무형태 변화의 경험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계기로 삼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직접 한 달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환경에 관한 지속적 연구와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체계적 워크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재택근무 경험을 활용한 상시 유연근무제 실시, 화상면접을 통한 비대면 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2020년 6월 비대면 타운홀미팅을 열고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확대, 정보통신기술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매월 첫 주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 3주는 재택근무를 포함해 어디서든 자유롭게 근무하는 ‘1+3 테스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범운영의 결과를 2020년 8월 최태원이 주재하는 ‘SK이천포럼’에서 공유하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딥체인지’ 강조
최태원은 SK그룹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두 바꿔야 한다’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혁신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실제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사업에 투자하며 기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 10월16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도에서 열린 ‘2019년 SK그룹 CEO세미나’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사고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CEO들이 딥체인지를 위한 수석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은 “사업모델의 진화, 전환, 확장, 자산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은 매우 도전적이기 때문에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CEO들이 창의적 디자인 사고를 통해 딥체인지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존에 투입하고 있는 자원을 3년 안으로 모두 없앨 수 있을 정도로 전혀 새로운 게임을 생각해야 한다”며 “현재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가치를 지금의 가치가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태원은 2020년 6월23일 열린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도 딥체인지를 위한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한계를 어쩔 수 없는 ‘주어진 환경’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딥 체인지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최고경영자가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 두 개의 지주사체제 구축
SK디스커버리가 SK건설 지분을 매각하면서 SK그룹 안에 두 개의 지주회사체제가 공고해졌다. 

하나는 최태원이 보유한 SK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다.

다른 하나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스커버리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12월 SK케미칼에서 사업을 분할해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자회사 아닌 계열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SK디스커버리는 2019년 6월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지분 997만989주(SK건설의 지분율 28.25%)과 SK네트웍스 지분 4만1801주(SK네트웍스 지분율 0.02%)를 정리했다.

SK디스커버리는 2년의 유예기한 안에 SK건설 지분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주회사 출범 1년 6개월만에 SK건설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

SK디스커버리가 SK건설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SK건설은 최태원이 보유한 SK로 넘어갔다. 

장기적으로 최창원 부회장이 계열분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SK그룹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13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음식점에서 SK그룹 직원들과 제 98회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SK > 
△SK 주식 9200억 원어치 친족에 증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11월23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 주(4.68%)를 증여했다. 모두 9228억4500만 원어치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타계한 뒤 최태원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20년을 맞아 그룹 성장의 근간이 되어 준 형제 등 친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최태원은 설명했다. 

이 증여로 최태원의 SK 지분율은 22.93%에서 18.29%로 떨어졌다.

최태원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 가장 많은 주식(166만 주·2.36%)을 증여했다.

최태원은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했을 당시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그의 상속분을 포기하고 최태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을 늘 고맙게 생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종종 “동생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최태원은 사촌형인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가족에게 모두 49만6808주를,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에게 83만 주를 증여했다.

최태원은 이날 최종현학술원에 SK 주식 20만 주(0.28%)를 출연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최태원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최태원은 2018년 10월에도 20만 주를 같은 재단에 냈다.

최태원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태원의 취지에 공감해 SK 주식 13만3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하는 데 동참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증여로 최 회장 중심의 SK그룹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분 증여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에게만 SK 지분을 증여하지 않은 것을 놓고 이번 증여가 친족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선도 나왔다.

최창원 부회장은 이미 SK디스커버리 등에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SK나 SK 관련 계열사들의 추가 지분들이 필요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 방문길에 올라
최태원은 2018년 9월18일 2박3일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3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다. 

최태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과 경제단체장 등 경제인 17명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문 대통령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수행했다.

최태원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번째로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했다.

최태원은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방북했다.

당시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막내였으나 이번에는 맏형으로서 북한에 방문한 셈이다. 

최태원은 2007년 정상회담 때도 디지털카메라를 지참해 경제인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디카 회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번 회담 때에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와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재용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최태원은 북한 방문을 남북사업을 구상하는 계기로 삼았다. 

최태원은 2018년 11월7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 인터뷰에서 북한 방문의 소회를 밝히면서 “북한은 ‘미래 도시’를 세우는 데 최적의 시험무대”라며 “북한은 인프라도 세워져 있지 않고 구식의 산업화도 진행되지 않은 그야말로 청정지역인 만큼 새 경제모델을 시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북한은 통신, 건설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SK그룹 계열사 가운데 SK텔레콤과 SK건설이 남북경협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정유, LPG 등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사업도 남북경협에서 중요한 분야다.

국내 유일의 조림기업인 SK임업은 남북경협을 열 기업으로 꼽혔다. 다른 남북 경협사업들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산림분야는 바로 경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태원도 SK임업을 통한 북한 산림녹화사업 추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의 도시바메모리 지분 인수 마무리
미국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 애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18년 6월1일 도시바메모리 지분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도시바는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약 19조 원을 받고 도시바메모리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 구성원 가운데 하나인 SK하이닉스는 약 4조 원을 들여 15% 정도의 지분을 인수했다.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는 2017년 6월 베인캐피털 측에 매각이 확정됐지만 중국당국의 독점 금지규제 심사를 승인받지 못해 실행이 계속 미뤄져 왔다.

중국당국이 2018년 5월 말에 마감시한을 며칠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베인캐피털의 인수 승인을 결정하며 극적으로 매각이 성사됐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애플뿐 아니라 서버업체 델과 하드디스크업체 시게이트, 반도체기업 킹스턴 등이 참여했다. 

도시바와 일본 기업들은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베인캐피털 측에 대부분 넘긴 뒤에도 절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해 경영권을 일본 측에서 유지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최태원은 SK하이닉스가 D램 분야에서 점유율이 세계 2위지만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을 지닌 도시바와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최태원은 2017년 일본 도시바 경영진을 직접 만나는 등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최태원은 2018년 11월6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SK하이닉스와 도시바메모리의 신뢰관계를 강화해야 할 때”라며 “도시바메모리와 차세대 메모리분야 협력을 더 강화하고 싶다. 연구개발을 놓고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 실패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자 2017년 도시바메모리를 자회사로 분사하며 매각을 결정했다.

도시바메모리는 2019년 10월 회사이름을 '키옥시아'로 바꿨다. 키옥시아는 일본어로 기억을 뜻하는 ‘키오쿠’와 그리스어로 가치를 뜻하는 ‘악시아’가 합쳐진 이름이다.

△SK그룹 인수합병 활발
최태원은 자체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태원은 2018년 5대 그룹 오너 가운데 가장 활발히 해외를 오가며 여러 인수합병 거래를 성사시켰다. 최태원은 2018년 해외출장길에 11번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ADT캡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인수했다. 지주회사 SK도 미국, 중국, 동남아에서 여러 회사를 인수했다. 

SK는 2018년 11월 전기차배터리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1위 기업 왓슨 지분을 확보하는 데 2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는 왓슨 지분 30% 가까이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고 이사회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2018년 9월에는 베트남 시가총액 2위인 마산그룹에 5300억 원을 투입해 9.5%의 지분을 확보했다. SK그룹과 마산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2018년 7월에는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생산기업 앰팩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이 7천억~8천억 원 규모로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최대 인수합병이었다. 같은 해 5월에는 미국 셰일가스 이송·가공회사인 브래저스 미드스트림홀딩스에 2700억 원을, 4월에는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업체 그랩에 810억 원을 투자했다.

반면 SK그룹이 정리한 계열사도 있다. SK그룹은 2018년 12월28일 SK해운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SK그룹은 한앤컴퍼니에 SK해운을 매각하며 36년 만에 해운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SK텔레콤의 미디어사업 확장
최태원은 경영복귀 뒤 2016년 7월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SK텔레콤의 통신사업과 함께 전문 자회사를 통해 방송과 모바일사업 등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100조 원 이상으로 키우려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보고서에서 경쟁제한 등의 이유로 합병금지 명령을 내렸다. 

SK텔레콤은 그 뒤 2019년 케이블TV기업 ‘티브로드’를 인수해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사업 등을 진행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추가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며 입찰에 참여했지만 현대HCN은 최종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 품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인터넷방송(IPTV)의 2020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 및 시장 점유율 산정 결과를 보면 KT가 국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등 KT 계열 유료방송 가입자가 1097만 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합산 가입자가 870만 명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등 SK텔레콤 계열은 852만 명으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이통3사 가운데 3위다.

△SK그룹 회장으로 일가 합의로 추대돼
최태원은 가족 사이 합의에 따라 SK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최태원은 SK그룹의 친족 사이의 연대를 중요시한다. SK그룹은 가족 사이 분쟁이 없는 재벌가로 유명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가족들과 두터운 신뢰 덕분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종건 선대회장은 최태원의 아버지 최종현 선대회장의 형이다.

1998년 8월26일 최종현 선대회장이 유언 없이 갑작스레 별세함에 따라 SK그룹은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장례를 치른 뒤 최종건 선대회장 창업주의 아들들과 최종현 회장의 아들들은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당초 SK그룹의 경영권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최종건 회장의 장남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이 큰 결심을 했다. 최윤원 회장은 “우리 형제 가운데 태원이가 가장 뛰어나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추천했고 만장일치로 최태원이 경영권을 승계하게 됐다.

최종건 회장의 아들들인 최윤원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까지 모두 상속 포기각서를 썼다.

그렇게 최종현 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정확히 일주일 뒤인 1998년 9월2일 최태원은 서른여덟의 나이로 SK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SK그룹이 걸어온 길
SK그룹의 모태는 최종건 창업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이다.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은 최태원의 큰아버지로 1953년 한국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공장을 사들여 직접 공장을 새로 지은 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회사로 키워냈다.

선경직물은 처음에는 폐허에 남아있던 낡은 직기 부품을 수집, 조립해 만든 고물 직기 4대로 시작했는데 불과 5년 만에 신형 직기 1천대를 돌리는 직물공장이 됐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62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귀국한 동생 최종현 SK그룹 2대 회장(최태원의 아버지)을 선경직물 경영에 합류시켰다. 그리고 같은 해 선경산업을 설립하고 1970년 선경산업과 선경직물을 합병해 선경그룹을 세운 뒤 회장에 올랐다.

1972년에는 서해개발(SK임업의 전신)을 설립해 산림개발사업을 시작했고 1973년에는 워커힐을 인수해 선경개발 워커힐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호텔사업으로 발을 뻗었다.

1973년 선경유화와 선경석유를 세워 정유업계에 진출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종건 창업회장이 1973년 별세하자 함께 그룹을 이끌어왔던 최종현 회장이 회사를 맡았다.

최종현 2대 회장은 석유값이 크게 오르는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직접 에너지를 개발하자는 생각으로 에너지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했다.

최종현 회장은 1980년 정부로부터 대한석유공사(나중의 유공)를 인수해 선경그룹 주력 사업으로 키워냈고 1989년부터는 통신사업에 진출해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했다. 

최종현 회장은 1990년대 통신사업과 함께 제약바이오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해 신약 개발산업의 최전선인 미국 뉴저지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에도 별도의 연구팀을 구성하는 등 SK그룹 바이오사업의 기틀도 마련했다.

최종현 회장이 1998년 별세하면서 최태원은 30대에 그룹을 물려받아 20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다.

선경그룹은 1998년 회사이름도 SK로 바꿨다.

최태원은 2012년 SK텔레콤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인수해 반도체를 SK그룹에 추가했다.

SK그룹은 한국 재계 순위 3위 기업이다. 계열사 148곳을 거느리고 있고 2020년 기준 계열사들의 자산총액을 더한 공정자산은 239조5천억 원에 이른다. 2020년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공정자산은 457조3천억 원, 2위인 현대차그룹의 공정자산은 246조1천억 원이다.

◆ 비전과 과제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0년 6월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발표를 들으면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SK >
최태원은 수소, 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관련 영역에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행하고 그룹의 성장동력도 마련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필두로 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을 아우르는 수소 인프라 모든 부문에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수소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SK는 2025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수소사업에 모두 18조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워뒀다. 아울러 해외 기술기업에 지분투자 등을 추진하며  수소 관련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 에너지사업 계열사들은 생산기지와 충전소, 주유소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으며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수소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태원은 전기차배터리사업을 키우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전기차배터리는 SK그룹에서 ‘제2의 반도체’ 역할을 해줄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최태원은 전기차배터리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등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했을 때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부터 각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ESG경영 요소를 사업모델에 반영하고 경영전략으로 삼아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K그룹은 조직개편에서부터 ESG경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SK그룹은 2021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었다. 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다.

최태원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2021년 SK그룹 차원의 인공지능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조직인 ‘아폴로TF’를 만들었다. 아폴로TF는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그룹 ICT 계열사들의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 11월24일 열린 난징포럼에서 "인공지능이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5월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친환경 문구류를 만드는 소셜 벤처 '그레이프랩'의 종합문구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 SK >
1998년 회장 취임 이후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사회 중심 경영 등의 지배구조 개선, 내수중심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사업구조 변모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그룹 자산은 최태원이 회장에 취임할 당시 32조 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 말 기준 217조3321억 원으로 늘어났다. 재계순위도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매출은 1997년 36조 원에서 2018년 말 기준 184조2153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SK의 경영철학인 SKMS를 재정립하여 SK그룹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원은 2004년 기존 SKMS에 기업은 이해관계자(사회, 주주, 구성원, 고객 등)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하고 행복 추구를 SK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정립했다. 

SK그룹을 내수중심에서 수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바꿨다.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 수출액이 1998년 8조3천억 원에서 2017년 75조4천억 원으로 약 9배 증가했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1997년 말 23%였으나 2017년 말 54%에 이르렀다. SK가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SK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학계 및 재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2007년 7월 SK그룹을 지주회사체제로 탈바꿈하여 이사회 중심으로 독립경영과 투명경영의 기반을 마련했고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국내 인사 중 최초로 다보스포럼의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 회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 진행과 함께 주제발표를 했다. 또 2008년 한국 기업인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이사로 선임됐고, 중국 보아오포럼의 이사로 활동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

최태원은 2019년 5월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사회적 가치에 빠지게 된 계기를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난 뒤”라고 말했다.

최태원이 언급한 ‘나와 아주 반대였던 사람’은 최태원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된다.

최태원은 이윤 추구에 집중하다 사회문제를 만들어내는 영리기업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핸드볼을 사랑해 국내 핸드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뒤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건립했고 여자 실업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를 창단했다. 또 주요 국제 대회에 입상하면 팀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에는 남자 실업팀인 SK호크스를 창단했다.

최태원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출직 부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최태원은 2020년 12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39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에서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은 아시아지역 스포츠 연맹 90여 개를 관장한다.

타고난 만능 스포츠맨이다. 체격도 좋거니와 스포츠를 매우 좋아하고 즐긴다. 특히 테니스는 한때 아마추어로서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독서와 다보스포럼 등 외부 포럼을 통해 경영 아이디어를 얻고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는다고 한다. 다보스포럼 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고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국제적 기업인 및 경제인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감각과 리더십을 쌓고 있다.

정몽구 회장, 이건희 회장과 함께 재벌 2세대로 분류되지만 이들보다 젊고 3세대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나이가 많아 이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들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 오너들의 모임을 주도하는 등 재계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최태원은 대표적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재벌2세들과 벤처기업인들이 2000년 자본금 24억 원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브이소사이어티’의 회원이었다. 초기에 최태원이 주도적 역할을 해 설립했고 애착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임이 점점 시들해져 이 회사는 2015년 8월 청산됐다.

2010년 10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녹색성장’ 분과의 ‘신재생 에너지’ 라운드 테이블의 컨비너(의장)를 맡아 국내외 최고경영자(CEO) 30여 명이 참석한 회의를 이끌었다. 

2009년과 2012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2000년 초부터 개인 홈페이지(www.taewonchey.pe.kr)를 운영해왔지만 2004년 뒤 운영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개인홈페이지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SK배터리헝가리의 영문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재연결)된다. 

최태원은 2020년 6월 SK그룹 연중 최대행사인 SK이천포럼을 홍보하는 사내방송 2편에 깜짝 출연해 촬영팀과 머리 위로 손하트를 만드는 등 친숙한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은 유명 드라마를 패러디한 ‘최태원 클라쓰’라는 제목의 영상에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해 ‘사회적 가치 측정을 40초 만에 몸으로 설명하라’는 미션을 받아 수행하며 격의 없는 모습을 공개했다.

2020년 12월에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계열사에서 20~30년 동안 근무한 직원 5명을 SK 본사로 초대해 직접 만든 육개장을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최태원은 SK 사내방송으로 공개된 ‘행복정담’이라는 영상에서 요리사 복장을 하고 아버지 최종현 선대회장이 즐기던 ‘수원식 육개장’과 최종현 회장이 경기도 이천에 조성한 밤나무숲에서 딴 밤으로 만든 디저트 요리를 직원들에게 대접하고 정해진 대본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최태원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 교육 이야기가 나오자 “학교 진학 등 진로를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며 “(그래서) 지금도 보면 너무 독립적이다.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말했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조와 명상, 호흡법 등을 결합한 심기수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해진다. 

◆ 사건사고

△SKC 배임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 받아
최태원은 SKC의 SK텔레시스 유상증자와 관련해 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2021년 5월25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최태원을 놓고는 “배임 공모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조대식 의장 측은 2021년 6월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 SKC 유상증자와 관련한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조대식 의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많다”며 “유상증자에 참여한 행위가 배임으로 평가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조대식 의장의 배임 혐의 재판은 앞으로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과 병합해 진행된다. 

검찰은 앞서 SK텔레시스 대표이사였던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과 조대식 의장이 공모해 배임을 저질렀다고 보고 두 사람의 재판을 하나로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조대식 의장은 2015년 SKC 이사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SKC가 부도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을 승인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SKC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199억 원가량을 투자하게 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와 최태은 전 SKC 경영지원본부장도 조대식 의장과 배임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이사를 분식회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안 대표는 2015년 SK텔레시스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의 자산을 약 152억 원 부풀리고 지출비용을 줄이는 식의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한 혐의를 받았다.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성과급을 두고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월28일 2020년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연봉의 20% 수준의 초과이익배분금(PS)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초과이익배분금은 전년도 이익이 목표를 초과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성과급을 말한다. 

이를 두고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회사 실적이 좋았는데도 초과이익배분금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나왔다. 초과이익배분금 산정방식을 공개하지 않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최태원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에 2020년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급여를 모두 반납해 직원들과 나누겠다고 밝혔고 2021년 2월1일자로 SK하이닉스 직원들과 약속한 급여 반납을 이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미 지급한 보수를 반납하는 데는 절차상 어려움이 있어 대신 최 회장이 급여 반납을 약속한 올해 2월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SK하이닉스 상근 회장을 맡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SK하이닉스에서 연봉 30억 원을 받았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절차 진행
최태원은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합의 이혼을 시도했으나 무산되면서 2018년 7월6일부터 이혼소송을 시작했다.

최태원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전연숙 부장판사)가 맡아 심리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2020년 4월7일 첫 변론기일을 열고 최태원과 노소영 관장 측의 주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진행할 재판절차 등을 논의했다. 그 뒤 5월26일 두 번째 변론에서는 양측이 제출한 재산목록을 확인했다. 

최태원은 2020년 7월21일 열린 세 번째 재판까지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혼재판에서는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판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

다만 2021년 5월4일 네 번째 재판 날 이혼소송 재판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출석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태원 측은 앞서 직접 소명해야 하는 내용이 있을 때만 직접 법정에 나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과 노소영 관장 이혼소송의 최대 쟁점은 재산분할액수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지속적으로 이혼을 반대해왔지만 2019년 12월4일 태도를 바꿔 이혼에 찬성하는 대신 위자료와 함께 최태원이 보유한 SK 지분의 42.3%를 재산분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태원은 2021년 3월31일 기준 SK 주식 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6월28일 종가 기준으로 노 관장이 요구한 지분의 가치는 약 1조5724억 원 수준이다.

노소영 관장은 이혼에 찬성한다고 밝힌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세월 동안 치욕적 시간을 보내면서도 가정을 지키려고 애쓰며 일말의 희망을 지니고 기다렸다”며 “하지만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으며 남편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태원은 2019년 10월5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노 관장의 요구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강용석의 가로세로연구소’ 동영상 삭제 요청 소송
최태원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하지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으로 최태원의 명예가 훼손된 점은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한경환 부장판사)는 2020년 3월24일 최태원이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낸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최태원은 강 변호사 등이 영상을 통해 “최 회장이 수감시절 전국 교도소에 라텍스 베개 10만 개를 기증했다”, “최 회장이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최 회장이 동거 중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외의 내연녀가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원에 동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 영상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가 없고 영상 내용이 최태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은 진실이 아니거나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어 최 회장의 명예가 침해됐다고 볼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나 화제성 등을 고려하면 최 회장이 대기업 회장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내용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처분 심문 뒤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최태원의 청구는 기각했다.

최태원은 또 앞으로도 문제의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유포하지 않게 해달라고 청구했지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의 태도를 종합해 볼 때 장래의 게시 및 유포금지를 명령할 정도는 아니라며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만남
최태원은 2019년 5월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지니게 됐다고 털어놨다.

티앤씨재단은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공익재단이며 2017년 최태원과 김희영 이사장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티앤씨라는 이름은 최태원과 김희영 이사장의 영어이름(Chloe) 이니셜 ‘T’와 ‘C’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재단에 20억 원을 출연했다.

최태원과 김희영 이사장 사이에는 딸 하나가 있다. 최태원은 2015년 12월 한 일간지에 서신를 보내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대법원, 최태원 기사에 허위댓글 단 주부에게 집행유예 확정
최태원과 그 가족, 지인 등을 허위내용으로 비방한 여성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018년 11월2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6년 1월 최태원의 동거인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 ‘A기자가 동거인을 심리상담가로 둔갑시켜 최태원에게 소개했다’는 거짓내용의 댓글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A기자는 미국의 한 매체에 소속된 한국인으로 최태원에게 동거인을 소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심과 2심은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김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최태원과 관련한 허위의 악성댓글을 단 혐의로도 기소됐다. 법원은 2019년 1월 1심에서 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재벌가 사모님 모임으로 알려진 ‘미래회’ 회장 출신으로 지속적으로 최태원과 주변인을 놓고 악플을 달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SK건설의 라오스댐 붕괴
2018년 7월24일 SK건설이 라오스에 짓고 있는 수력발전댐이 붕괴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 등과 공동으로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PNPC)라는 합작회사를 세워 라오스에서 수력발전댐 공사를 수주해 EPC(설계, 자재구매, 시공) 전 과정을 맡고 있었다.

댐 붕괴로 여러 명이 숨졌으며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라오스 현지 언론은 전했다.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사태 수습에 힘을 쏟았다. 

최태원은 2018년 7월27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깨오달라봉 대사에게 긴급 구호성금 1천만 달러(112억 원)를 기탁했다. 

△최태원의 SK실트론 지분 인수 논란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8월 SK그룹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최태원의 SK실트론 인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2017년 11월7일 최태원의 SK실트론 지분 인수와 관련해 사익편취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SK는 2017년 1월 LG로부터 실트론 지분 51%를 주당 1만8139원, 모두 6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곧이어 3개월 뒤인 4월에 SK는 KTBPE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9.6%를, 최태원은 우리은행 등 보고펀드 채권단이 보유하던 29.4%를 각각 인수하기로 하는 TRS(총수익스왑)계약을 맺었다.

경제개혁연대는 “문제는 SK가 4월에 49%의 잔여지분을 취득할 때”라며 “SK는 당초 매입가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외돼 30% 할인된 가격에 취득할 수 있는 SK실트론 잔여지분 전부를 취득하지 않고 일부분만 취득하고 나머지를 최태원이 사도록 했는데 이는 상법과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회사의 기회 유용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SK의 SK실트론 잔여지분 인수가 회사에 상당한 이득이 될 사업기회였는데 최태원의 SK실트론 지분 인수로 회사가 그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SK가 SK실트론 잔여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게 회사에 이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태원에게 인수기회를 줬다고 본 것이다.

SK측도 의사결정 당시 실사한 결과 약 3~4년 뒤 SK실트론 기업가치가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박근혜 게이트 연루
최태원은 2016년 11월13일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다른 재벌 총수들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나가 조사를 받았다. 최태원은 출소 이후 2016년 초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다.

검찰은 SK그룹이 미르과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김창근 당시 SK수펙스 의장을 조사했으나 최태원을 두 재단 출연의 최종 결정권자로 보고 소환해 조사했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고 추가로 투자를 요구받았으나 투자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여 결국 지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건에서 낭패를 봤다는 말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 결정은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017년 4월17일 최태원을 불기소처분했다. 면세점 특허사업자 재선정과 CJ헬로비전 인수 등 경영현안과 관련된 부정한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실제 돈이 오가지 않은 만큼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분식회계와 횡령, 특별사면
최태원은 2003년 2월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되면서 실형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2013년은 달랐다. 

최태원은 2013년 1월31일 SK그룹의 계열사 출자금 465억원을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쓴 혐의(횡령)로 징역 4년의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2014년 2월 27일 징역 4년 형을 확정했다. 최태원은 그 뒤 2년 7개월 넘는 수감생활 끝에 2015년 8월14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소버린 사태
최태원은 2005년 3월 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소버린과 지분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소버린은 2003년 3월부터 SK 지분을 늘리기 시작해 15%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고 같은 해 8월 최태원 등 SK 경영진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11월 독자적으로 이사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이 물러나지 않는 독자적 지배구조 개선안을 냈고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외국인주주 비율이 50%를 넘어 격렬한 표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태원의 이사 선임안이 참석 주주의 과반이 넘는 60.63%의 찬성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최태원은 이 과정에서 상당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찬성표를 받으며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경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4월19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1991년 SK상사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입사했다.

1993년 SK아메리카 이사대우를 맡았다.

1996년 SK상사 및 SK(현 SK이노베이션)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1997년 12월부터 1998년 8월까지 SK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1998년 9월 SK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지역경제지도자회의 공동의장과 서울대학교 기술정책대학원 겸임교수를 맡았다.

2007년 7월부터 통합 지주회사인 SK 회장 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도 겸임했다.

2005년 전경련 부회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핸드볼협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 2월 대한핸드볼협회의 추대로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으로 복귀했다.

2015년 2월 SK 회장에 복귀했다.

2016년 3월 SK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8년 10월 최종현학술원 초대 이사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SK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2021년 3월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1979년 서울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1974년부터 1998년까지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을 이끈 최종현 회장이다. 큰아버지는 SK그룹의 창업주인 최종건 선경직물 회장이다. 어머니 박계희씨는 워커힐미술관 관장으로 활동했다.

남동생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다. 사촌으로는 세상을 떠난 최윤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회장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있다. 2018년 작고한 최종관 SK네트웍스 고문이 작은아버지다.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다. 

노 관장은 결혼 뒤 시어머니 박계희씨가 운영하던 워커힐미술관을 물려받아 2000년 아트센터나비로 명칭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노 관장은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 조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슬하에 두 딸 최윤정씨, 최민정씨와 아들 최인근씨를 두고 있다. 

최윤정씨는 2017년 6월에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해 신약 승인과 글로벌시장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2019년 9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최윤정씨는 2017년 10월21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같이 근무했던 윤모씨와 결혼했다. 윤씨는 현재 IT벤처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씨는 2014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같은 해 12월 소위로 임관한 뒤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최민정씨는 2017년 11월 해군에서 제대하고 2018년 7월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했다. 그 뒤 SK하이닉스에서 잠시 일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최인근씨는 수시채용 전형을 통해 2020년 9월 SK그룹의 에너지부문 계열사 SK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SKE&S는 액화천연가스(LNG) 위주의 발전소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SK가 선두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생산, 공급, 유통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상훈

1998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선정 ‘차세대지도자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08년 국내 기업인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이사로 선임됐다.

◆ 기타

최태원은 2021년 3월31일 기준으로 SK 보통주 1297만5472주(18.44%), SK디스커버리 보통주 2만1816주(0.11%)와 우선주 4만2200주(3.11%), SK케미칼 우선주 4만5314주(3.11%), SK텔레콤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지주회사 SK에서 급여 23억 원, 상여 10억 원 등 모두 33억 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2020년 급여 25억 원, 상여 5억 원 등 보수로 모두 30억 원을 받았다. 다만 최태원은 2021년 2월1일자로 SK하이닉스 직원들과 약속한 급여 반납을 이행하고 있다.

과체중으로 군대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기업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직접 저술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야기가있는집, 2014)을 출간했다.

◆ 어록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문재인 대통령 방북 남측 경제인 특별수행단 일원으로 참여해 2018년 9월20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옆으로 (왼쪽부터)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SK그룹은 그동안 수소, 배터리사업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으로 환경분야를 선도해왔고 사회적가치, 공유인프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딥체인지 방법론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제 이런 방법론들을 한 그릇에 담아 실천해가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021/06/23,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국내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6/10,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방안을 논의하며)

“이제 ESG라는 게 따로 떨어져서 적당히 돈 버는 용도의 포장만 하면 되는 정도가 아니다. ESG에 위배되거나 잘못되면 더 이상 기업의 생존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2021/05/13,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지금은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가 하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변화의 시대다. 개별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와 경제계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2021/04/16,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기업가정신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1/03/31,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에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고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혁신의 주체로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2021/03/31,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1/03/24,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뒤)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 (2021/02/01,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사업장 M16공장 준공식에서)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다.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기후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에 따른 사회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다.” (2021/01/01,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인사에서)

“기업들이 친환경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경영을 가속화하는 것이 환경위기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는 해법이 될 것이다.” (2020/12/03, 도쿄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기업도 이제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저 역시 기업인으로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고 적극 실천하겠다.” (2020/10/30,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이천포럼 시작에 앞서 회사의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야말로 SK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변화 자체가 일상인 시간에 이천포럼을 SK의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삼아 성장해가야 한다.” (2020/08/18, SK그룹 사내 인트라넷인 ‘톡톡’에 올린 글에서)

“제가 회사를 다닌 지 30년쯤 되는데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처음인 것 같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10년 뒤 오늘을 기억할 때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 날로 기억하길 희망한다.” (2020/07/09,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간담회에서)

“쓰면 쓸수록 사라지지 않고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이 바로 지성이다.” (2020/07/07,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에서)

“요즘 지속가능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와 절박감이 사뭇 달려졌다. 코로나19 뒤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정망이 위협받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관점,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2020/06/29, 2020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한계를 어쩔 수 없는 ‘주어진 환경’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딥체인지(근본적 혁신)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가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 

“우리가 키워가야 할 기업가치는 단순히 재무성과, 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가 아니다.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객신뢰와 같은 사회적 가치, 지적재산권, 일하는 문화 등과 같은 유·무형 자산을 포괄하는 기업가치 구성요소를 활용해 시장, 투자자, 고객 등과 소통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성장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2020/06/23,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SK바이오팜이 대한민국 최초로 독자개발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 세노바메이트는 혁신신약 개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사회적 가치의 실천은 앞으로 우리의 성장과 영속성에 필수적 요소다.” (2020/05/12,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출시를 축하하며)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창업했으며 두 차례의 석유파동, IMF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우리 역시 두 분 회장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내려가자.” (2020/04/08, SK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진행한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추모행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그룹이 짜놓은 안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다. 모든 관계사들이 기존 관행과 시스템 등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달라.” (2020/03/24, 수펙스추구협의회 화상회의에서)

“SK그룹의 경영 지향점을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활동)을 통해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그룹 경영헌장인 SKMS를 개정했다. SKMS는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우리의 믿음과 일하는 방식인 만큼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 (2020/02/18,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MS 개정 선포식에서)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듯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한다. 특히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을 확보해야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2020/01/23,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순간이 모두 인상적이었다.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의 행복 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 행복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반 경영처럼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서 우리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지 등을 결정하면 행복 증진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2019/12/18,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사옥에서 열린 ‘100회 행복토크’에서)

“오늘 도쿄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찾고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만들어 나가는 협력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미래 재단'을 만들자.” (2019/12/06,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도쿄포럼’에서)

“복잡한 초국가적 이슈 해결을 위해 아시아가 책임감과 비전을 지니고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이끌어내려면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노력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며 SK는 더블바텀라인(DBL) 등을 통해 이를 측정하고 있다.” (2019/12/06,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도쿄포럼’에서)

“머신러닝과 AI 등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심과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 같은 기술들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9/11/23,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열린 ‘난징포럼’에서)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은 불어오겠지만 다같이 행복 마라톤을 완주해야 한다. 마라톤 출발선에 서 있는 10만여 명의 SK그룹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과 관련된 동의와 믿음, 실천의 과정을 통해 행복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9/10/29, 서울의 한 한식당에서 열린 SK그룹 직원들과 ‘번개 미팅’에서)

“정보통신기술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번 전시회를 SK와 외부 파트너들이 공유하는 인프라로 만들어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기술 공유와 협력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때 우리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2019/10/28,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써밋 2019’에서)

“성공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행복경영의 가설이다. 이 가설을 성립하기 위해서는 CEO들이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전념해야한다.” (2019/10/18,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9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지금까지 최고경영자(CEO)는 결정권자나 책임자로만 인식됐지만 앞으로는 딥체인지의 ‘수석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비즈니스모델의 진화, 전환, 확장, 자산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은 매우 도전적이기 때문에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창의적 ‘디자인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 (2019/10/18,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9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국산화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국산화를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안을 먼저 찾는 것이 지금 상황을 벗어나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다. 일본이 진짜로 물건을 안팔면 다른 곳에서 구해와야 하는데 중대한 부품은 그렇게 할 수 없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게 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을 무기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2019/09/19,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제가 SK그룹 회장을 맡은 지 20년쯤 되는데 그 동안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 본다. 이렇게까지 지정학이 비즈니스를 흔들어놓은 적은 없었다. 지정학적 위기는 앞으로 30년 정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게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것이라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으니 여기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19/09/19,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해법을 찾을 수 없는 일이라서 우리 나름대로 맡은 바 역할을 천천히 하고 있다. 만약 직접 일본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방일해서 소재 수입을 정상화하는 방법을 찾겠다. (국내 기업이) 만들 수 있겠지만 품질·순도가 다르다. 예컨대 불화수소도 개별 공정마다 사용하는 분자의 크기·순도가 다른데 한국 중소기업이 아직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2019/07/18,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기업의 존재 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 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함께 일을 해보자는 것이다. 함께 행복을 추구하면 그 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다. 다만 아직 우리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행복지도’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다.” (2019/07/10,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열린 ‘행복토크’에서)

"음수사원(飮水思源), 우물 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자라게 해준 사회를 생각하고 또 기여할 수 있는 착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 (2019/06/28,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2019/06/26,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나는 내 인생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전쟁을 하며 보냈고 살아남아야만 하는 과정에서 지독한 기업인이 됐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만 고민하던 나는 가슴 속이 텅 비어버렸었다. 그러다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돈이나 이런 것엔 전혀 관심도 없고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을 가만히 관찰해 보니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을 알았고 공감능력이 없는 나지만 어떻게든 배워서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2019/05/28,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 혜택과 같은 유무형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2019/03/28,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기업이 지닌 유·무형 자산을 이해 관계자와 공유하거나 혁신적 기술로 부가가치를 키우는 시도가 더 많아져야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SK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 (2019/01/25,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혁신성장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다. 혁신을 할 때 무조건 실패한다. 그리고 잘 안 된다.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만들거나 규제를 완화하거나 혹은 기본적 철학을 ‘실패해도 좋다’에 두시면 좋겠다.” (2019/01/15,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 대화’에서)

“(회장님의 워라밸 점수는 몇 점이냐는 질문에)꽝이다. 60점정도 될까. 여러분보다는 출퇴근 시간을 조금 더 편하게 조절할 수 있겠지만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솔직히 나에게 워라밸은 큰 의미가 없다. 내가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까지 그렇게 일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말하면 꼰대다.” (2019/01/08,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행복토크’에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꿔야 한다. 단순히 제도만 만들 것이 아니라 실제적 시행과 적극적 구성원들의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고객, 주주, 사회 등 구성원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 우리가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자산을 공유해오고 있는 우리 협력업체를 SK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2019/01/02,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SK 신년회’에 참석해서)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지키며 성공을 이룬 성장스토리를 써 왔다. SK하이닉스의 새 반도체 생산라인 'M16'으로 새로운 성장신화를 써달라.” (2018/12/19,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개최된 M16 기공식에 참석해서)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거나, 지속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혁신하는 것이 딥 체인지의 출발점이다. SK CEO들이 딥 체인지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딥 체인지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가치에 바탕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 달라.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다.” (2018/10/19,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18 CEO 세미나’에서)

“SK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선대 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으로서 SK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뿌리를 내린 덕분이다. 아버지가 훌륭한 경영자임을 입증한 것 같아 기쁘다.” (2018/08/24,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전 회장의 20주기 추모행사’에서)

“오래가는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 가치에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날 경영환경은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사회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같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SK는 기업의 목적함수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18/05/04,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8’ 개막식 연설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 (2018/04/19,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기업 대표들에게)

“SK는 경제적 가치만 추구했던 기업에서 사회적 가치도 추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혁신성장과 관련해 정부와 대기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보조를 맞춰 시너지가 나도록 해야 한다.” (2018/03/14,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가난과 불평등, 환경오염 등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사회적 가치를 기업경영에 반영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2018/02/08,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GEEF)’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기존의 기준과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새 시대의 인재는 패기와 함께 삶과 일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능력을 갖춰 이를 통해 생명력 넘치는 기업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세상의 행복을 더 키우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2018/01/16,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2018년 SK그룹 신입사원 1600여 명과 대화를 나누며)

“기업은 물론 사회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아시아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다.” (2017/11/03,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7’ 개막 연설에서)

“다 끝난 것이 아니고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하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 같다. 계약이 다 이뤄지려면 국가에서 승인도 해야 하고 법정 투쟁도 상당히 있다. 그런 것들이 다 잘 해결돼야 한다.” (2017/09/28,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연합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계약과 관련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 10년 가까이 투자했다. 최소 500억 원 이상씩은 계속해왔다. SK가 하는 방식이 일자리창출의 또 다른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가 하듯 사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을 갖고, 기업을 효율성을 갖고 투자를 해나가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도 각광을 받고 새로운 창업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창업 북돋는 쪽으로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2017/07/28,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SK그룹의 사회적 일자리창출 성과를 묻자)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를 GDP의 3% 수준으로 키우고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10만 개를 육성하자.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다.” (2017/06/24,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 서구는 물론 아시아 주요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이제는 고도성장기에 묻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017/05/27,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우리 기업은 자기의 인프라를 공유할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이런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미래의 경쟁은 누가 빨리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을 수도 있다. 우리도 자산 중에 어떤 부분을 공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으며 공유가 확산하면 인프라스트럭쳐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17/04/20,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성공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 행복한 성공은 경쟁과 물질 등의 탐닉을 절제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 (2017/01/13,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입사원과 대화 행사에서)

“글로벌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한다.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 (2016/10/14,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글로벌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발로 뛰어줄 것을 주문하며)

“사업모델 혁신과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경영진이 이 세 가지를 한 방향으로 일치시키고 강력하게 추진해달라.” (2016/10/14,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SK그룹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큰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패기가 중요하다. 패기를 리더와 구성원이 지녀야 할 자질로 SKMS(SK그룹의 경영관리체계)에 새로 넣었다.” (2016/10/14,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경영관리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 SK하이닉스 우시공장, 우한 에틸렌 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09/24, 중국 충칭을 방문해 중국의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황치판 충칭시장 등 충칭시 고위 관계자 20여 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그동안의 성공을 일궈낸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두 그룹의 사업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기를 기대한다.” (2016/09/08,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의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왕위푸 동사장을 만나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경영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느려지는’(Slow) 것이 아니라 ‘돌연사’(Sudden death)를 맞이할 수 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SK그룹은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고 대부분의 계열사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 미치지 못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심각한 수준. SK그룹 임직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행복할 수 없으며 사회에도 행복을 제대로 줄 수 없다” 

“중장기적 경영을 하려면 재원과 체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자산 효율화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자산을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관리하면 변화에 속도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다.” (2016/06/30,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큰어머니께서 추모영상에서 말한 형제간의 우애를 가슴에 간직하고 살겠다.” (2016/01/31, 숙모이자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 노순애씨의 발인식에서)

“경제가 나쁘면 다보스 포럼에 정치인들이 안 오는데 이번에 정치인들이 많이 안 온 것을 보면 올해 경제 전망을 안 좋게 보는 것 같다.” (2016/01/21,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참가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첫째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 셋째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서의 패기를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 (2016/01/04,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SK와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와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진력을 다해 나가겠다. SK그룹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이 국민 대통합과 경제활성화라는 취지에서 단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국민들의 바람인 국가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2015/08/13, 사면이 결정된 후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핵심방법은 사회적 기업이며, 사회적 기업이 영리기업처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데 힘쓰겠다.” (2013/01/02, 중국 베이징에서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하고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 부족한 힘은 하나로 같이 모으고, 부족한 시간은 더 빠르게 변화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2008/01, 신년사에서)

“기업경영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니며, 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우리의 변화 속도가 느리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2008/01, 사내방송에서)

“행복추구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야 한다. 행복추구는 이제 우리 SK의 경영철학이자 기업문화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처음 우리가 행복을 얘기할 때만 해도, 행복나눔은 마치 시혜적으로 내 것을 남에게 주는 거라는 오해도 있었으나, 이제 남이 아니라, 바로 우리 스스로를 위해 행복나눔이 필요하다고 확신하는 정도까지 우리는 왔다.” (2007/01, 신년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 SK그룹 실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조
최태원은 세계적 환경위기 해결 등을 위해 기업이 ESG경영을 사업모델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SG는 환경문제와 사회적 책임에 관한 관심,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기업 경영활동의 비재무적 요소를 말한다.

최태원은 2021년 6월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그룹 계열사 CEO들에게 탄소중립을 조기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최태원은 “앞으로 탄소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비싸질 것을 고려하면 탄소중립은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면 전략적 선택의 폭이 커져 결국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 계열사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자고 공동결의했다.

최태원은 앞서 2020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도 각 계열사에 ESG중심경영과 공격적 사업모델 혁신을 주문했다.

SK그룹은 2020년 11월2일 한국 최초로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8곳이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한다는 의미다.

최태원은 2020년 10월 ‘VBA 2020 코리아’ 세미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업활동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며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경영의 새로운 규칙”이라고 말했다. 

VBA는 ESG 화폐화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2019년 세워진 글로벌기업연합체다. SK는 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다.

△수소사업 육성에 힘 실어
SK그룹이 수소에너지 생태계의 주축에 설 수 있도록 수소사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최태원은 2021년 6월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국내 수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2021년 7월까지 참여기업을 모아 9월 공식출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필두로 대표적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생산·공급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SK는 2020년 말 수소 생산·공급사업을 위해 그룹의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E&S 등의 전문인력 20여 명으로 구성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SK 측은 “ESG경영 가속화 작업의 하나로 수소사업을 집중 육성해 2025년까지 액화수소 28만 톤을 생산하겠다”며 “수소사업 진출은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출발점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도 하수·폐수 및 폐기물처리기업 EMC를 인수하면서 친환경 사업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SK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한 SK컨소시엄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2조1천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맡았다. SK컨소시엄은 이 사업으로 새만금 수상 태양광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확보했다.

최태원은 2020년 11월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주제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 경영’이 잘 녹아있다”며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6월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동행
최태원은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일정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한 것은 경제단체장 가운데 최태원이 유일했다. 최태원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국과 미국 사이 실질적 경제협력방안 논의에 앞장섰다. 

최태원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021년 5월21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지 테이블’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최태원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3대산업의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등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끝난 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과 한국의 경제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브리핑에도 참석했다. 

최태원은 다음날인 5월22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공장 건설현장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배터리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다. 이 분야의 협력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최태원은 미국 유력 경제단체 및 싱크탱크 대표들과 모임도 열었다.

최태원은 미국의 대표적 경제단체인 ‘BRT(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조슈아 볼튼 회장, 폴 덜레이니 통상·국제담당 부회장 등과 화상 면담을 추진해 한국과 미국 재계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5월20일에는 제이슨 옥스먼 미국 정보통신사업협회 회장, 롭 스트레이어 미국 정보통신사업협회 부회장과 회의를 열고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재편전략과 반도체·정보통신 정책동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정보통신사업협회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인텔 등 미국 기업은 물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반도체와 정보통신분야 전문단체다.

최태원은 일주일 남짓한 미국 방문일정에서 빌 해거티 상원의원, 존 오소프 상원의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도 두루 만났다.

문 대통령은 2021년 6월2일 최태원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재계의 적극적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SK그룹을 포함한 4대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44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14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배터리 합작 또는 단독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최태원에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공동기자회견, 마지막 일정인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방문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 해 정말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문 대통령의 공장 방문이 엔지니어들에게도 많은 격려가 됐다"며 "양국 경제관계가 더 활발해지도록 살피겠다"고 화답했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
최태원은 SK하이닉스의 풍부한 자금력을 인수합병(M&A)시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SK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통신사업회사와 SK하이닉스 등 비통신사업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4월14일 통신과 반도체, 뉴ICT사업 등 회사의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통신사업회사와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의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기업분할 방식이다. 

SK텔레콤이 인적분할로 신설하는 투자전문회사는 반도체와 첨단기술분야 투자를 통한 SK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4차산업혁명시대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이 SK텔레콤의 신설 투자전문회사 대표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한 것에서도 이런 의지가 읽힌다.

박정호 사장은 SK그룹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힌다.

박정호 사장은 2021년 6월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서울호텔에서 진행한 SK텔레콤 CEO세미나에서 “SK텔레콤 신설법인은 3년 동안 재원 5조 원을 확보해 반도체와 첨단기술분야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술과 플랫폼 영역에서 국내와 해외 구분 없이 투자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사업을 확장하고 반도체산업에서 혁신적 대체기술 도입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집행하는 기회를 찾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해외 전략적투자자를 SK텔레콤의 신설 투자전문회사의 주주로 끌어들여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 최태원 신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1년 2월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최태원은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를 대표해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 3월2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태원은 만장일치로 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선출됐다. 2024년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

최태원은 대한상의 회장 취임사를 통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에 기여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며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 방법론들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뒤 최태원은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을 비롯해 산업부 노동부 장관,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정부와 경제계의 협업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정부정책, 규제입법 등을 놓고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 경제단체의 역할을 이전보다 더욱 키우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대한상의가 코로나19 등에 따른 기술적,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정치사회적 현안들을 함께 고민하고 의제를 제시할 수 있는 단체로 사회적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회장인 최태원이 회장에 오르면서 대한상의의 위상도 한결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2021년 3월3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태원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을 놓고는 “4대 그룹 회장의 취임은 처음이라 뜻깊다”고 말했다.

상공의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도 2013년 뒤 8년 만이었다.
 
대한상의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를 아우르는 법정 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해 전국 지방 상공회의소 73곳을 대표하며 전국 18만 상공인을 대변한다.

대한상의 회장은 공식 자문기구인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한미경제협의회 고문 등 50여 개의 공식 직책을 맡아 정부와 기업 사이 소통을 맡는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직개편 단행
최태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에 앞서 40대 팀장을 대거 발탁하는 등 조직쇄신을 단행했다.

대한상의는 2021년 3월8일 팀장급 승진과 신규보임, 전보 등 모두 32명 규모의 간부인사를 실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인사에서 회계, 회원소통, 기업정책, 조세정책, 샌드박스관리, 고용노동정책, 미주통상, 유통물류정책 등 8개 부서 팀장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40대 젊은 팀장들을 신규보임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인사와 더불어 조세정책팀과 회원소통팀을 새롭게 만드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

조세정책팀은 정부와 여당의 기업 증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회원소통팀은 대한상의 회원사들 사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대한상의는 이 밖에 기존 기업문화팀 이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팀으로 바꾸고 국제본부는 국제통상본부로 개편했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에 IT기업 젊은 경영인들도 영입했다. 

관례상 대한상의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함께 맡는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021년 2월23일 의원총회를 통해 최태원을 다음 회장으로 선출하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 7명을 부회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서울상의 관계자는 “이전 서울상의 회장단에는 제조업분야 기업인들이 많았다”며 “정보통신산업분야 대표가 대거 회장단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회장과 상근부회장 1명, 부회장 23명으로 구성되는데 최태원 체제의 새로운 서울상의는 회장단의 30%가량을 IT, 게임, 스타트업, 금융업계의 경영인으로 채웠다.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사회로 진화하는 과정 속에서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만큼 미래기술분야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년 2월1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M16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인텔 낸드플래시사업 인수
최태원은 인텔의 낸드플래시사업을 인수하면서 반도체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20일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낸드플래시 단품과 웨이퍼사업, 중국 다롄 공장 등을 10조3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 거래다. 2019년 SK그룹 전체 연간 영업이익 9조9천억 원도 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사업 인수를 두고 최태원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때 보여줬던 승부수 기질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19로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초대형 인수합병의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태원은 2011년에도 주변의 부정적 시선을 뿌리치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강행했다. 그리고 하이닉스 인수는 최태원의 최대 치적으로 자리매김했다.

SK그룹은 하이닉스 인수로 사업영역을 정유와 통신에서 반도체로 확장했고 이를 통해 내수기업의 한계를 벗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재계에서는 신중하지만 결단을 내리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최태원의 공격적 경영 스타일이 하이닉스 인수에도 고스란히 배어있다고 평가한다. 

최태원은 하이닉스 인수 뒤에도 2015년 11월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2017년 8월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해 반도체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면서 반도체를 그룹 주력사업으로 키워왔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용 가스제조기업,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생산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통해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앞장서
최태원은 SK그룹 계열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최태원은 2020년 10월15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현장 간담회’에서 “백신 개발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꼭 달성하겠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간담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합성 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10월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된다”며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을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백신 개발에 관한 기대와 지지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11월24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BP2001’의 임상1상에 착수했다.

2021년 6월28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상반기 GBP510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사업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6월 경북 안동 백신공장 증설 및 부지 확장에 15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의 최신 백신 제조설비를 증설하고 동시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의 양산을 위한 신규 플랫폼시설을 구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2020년 7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2020년 8월에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고 2021년 2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기술이전(라이선스-인) 계약도 따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자회사로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워졌다. 2021년 1분기 말 기준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3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20년 7월7일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기아차 니로EV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영역에 적극적 투자
최태원은 전기차배터리,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태원은 2020년 7월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전기차배터리를 비롯한 신기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과 정의선 부회장은 이 만남에서 SK그룹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SK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최태원은 현대차와 협력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관련 영역에서 다양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우선 지주회사 SK는 2020년 7월 글로벌 동박 제조회사인 ‘왓슨’에 1천억 원의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관련 소재와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SK는 앞서 2019년 4월 왓슨에 약 2700억 원을 투자했다.

동박은 구리를 첨단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다. 

SK는 이 밖에도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인 이스라엘의 ‘오토노모’, 국내 승차공유 플랫폼기업 ‘쏘카’, 글로벌 승차공유 플랫폼 ‘그랩’ 등에도 투자했다.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2020년 6월 중국 전기차기업 비야디의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에 1억5천만 위안(약 257억 원)을 투자해 지분 1.47%를 확보했다.

비야디반도체는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력변환 반도체부품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SK그룹 계열사 SKC는 2019년 6월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의 글로벌 1위 제조회사 KCFT를 인수했다.

SKC는 2020년 4월 KCFT 이름을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 ‘넥셀리스’를 붙인 SK넥실리스로 바꾸면서 “회사이름에 미래사회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태원은 SK넥실리스에 보낸 축하영상에서 "명실상부한 SK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과감한 투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며 글로벌 넘버원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최태원은 미래 모빌리티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혁신기술들이 집결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비롯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를, SK텔레콤은 기존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정밀지도와 자율주행 기술을,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배터리, 통신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SK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완성차기업 못지않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그룹 바이오사업 육성
최태원은 SK그룹의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제약사업을 점찍고 이 분야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의 바이오사업 계열사 SK바이오팜은 2020년 7월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SK바이오팜은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첫 날 바로 주가가 상한가로 급등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 4만9천 원의 2배인 9만8천 원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사례는 2015년 6월23일 상장한 SK디앤디 뒤 5년 만이다.

SK바이오팜은 이에 앞서 2020년 6월 주식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해 청약증거금 30조9883억 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2014년 제일모직이 기업공개 당시 세웠던 청약증거금 최고기록(30조635억 원)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기업공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SK는 2011년 생명과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팜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주로 중추신경질환과 관련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 이름 : 세노바메이트)’의 품목 허가를 받아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하면서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로만으로도 한 해 매출 2조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등 여러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고 2년마다 신약 1종씩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바이오팜은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등을 통해 미국 직판체제를 갖추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임상 개발, 신약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최태원은 30년 가까이 자체 신약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며 ‘뚝심’을 보여줬다.

최태원은 2002년부터 바이오사업을 꾸준히 육성해 2030년에는 바이오사업을 그룹의 중심축으로 세운다는 장기목표를 세웠다. 2007년 SK그룹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뒤에도 신약 개발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면서 단기 실적 압박을 받지 않고 장기적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최태원은 SK그룹의 첫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2008년 출시를 앞두고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출시가 좌절됐을 때 오히려 바이오사업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조직을 강화했다. 

최태원은 2016년 6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찾아 “1993년 신약 개발에 도전한 뒤 실패도 경험했지만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여기까지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사업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이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SK는 2021년 3월31일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포스케시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70%를 인수해 SK팜테코의 사업영역을 바이오 원료의약품분야로 넓혔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발판으로 의약품 위탁생산 전문 자회사 SK팜테코를 세계 제약시장에 합성과 바이오 혁신신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팜테코는 2020년 매출이 7천억 원 수준에 이르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SK팜테코의 의약품 위탁생산사업 통합매출(SK팜테코으로 통합된 3개 법인의 매출 합산)은 2017년 1094억 원에서 2018년 4873억 원, 2019년 5200억 원으로 늘어 왔다.

SK그룹은 2020년 1월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엠팩 등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하는 3개 법인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세웠다. 

SK는 SK팜테코를 미국에 설립하면서 “앞으로 통합법인의 미국 상장과 글로벌 인수합병 등 추가 성장전략 실행을 통해 SK팜테코를 세계에서 10위권에 드는 의약품 위탁생산회사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2025년까지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의 가치를 1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SK가 2021년 SK팜테코 기업공개(IPO) 관련 논의를 본격화해 2023년쯤에는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1년 5월13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
최태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SK그룹의 핵심 기업정신으로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코로나19로 4차산업혁명으로 진화가 가속화되고 사업 불안정성이 커진 만큼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너지, 화학분야를 예로 들면 더 이상 전통적 에너지사업으로는 기업이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모델로 기업가치를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태원은 2020년 6월 발간한 ‘2020 SK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며 “SK는 기업과 사회,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최태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확고한 철학 아래 2019년부터 재무제표를 회사별로 공개하는 것처럼 주요 계열사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수치로 산출해 공개하고 있다.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 것인가가 아닌 ‘착하게 돈벌기’이자 SK의 새로운 사업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SK그룹 계열사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기도 했다. 핵심성과지표는 최태원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거쳐 도입한 지수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도 많이 하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 12월18일 100번째 행복토크를 진행하면서 2019년 신년사에서 약속했던 '100회 행복토크'를 모두 마쳤다.

행복토크는 최태원이 직원들에게 ‘임직원의 행복이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벤트였다. 최태원은 100회의 행복토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추구에 SK그룹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고자 했다.

최태원은 행복토크가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번개모임’ 형식, 임직원들이 가면을 쓰고 토론하는 ‘복면가왕’ 형식, ‘보이는 라디오’ 형식 등 여러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는 2019년 7월18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경영방식을 주입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건 임직원들 사이의 냉소주의였다"며 “아직 사회적 가치 성과는 상당히 부족한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최태원은 SK그룹 외부에서도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년에도 3월 보아오포럼, 5월 상하이포럼, 9월 뉴욕 SK의밤, 11월 베이징포럼과 난징포럼, 12월 도쿄포럼 등에서 모두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SK그룹의 경영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태원은 2014년 10월 옥중에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이라는 저서를 내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향한 관심을 보였다. 2015년 8월 경영에 복귀한 뒤 사회적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가치 구현을 독려하고 있다.

최태원은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17년 3월 ‘기업의 핵심가치’로 정관에 적혀있던 ‘이윤 창출’을 빼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집어넣기도 했다.  

최태원은 2019년 1월2일 SK그룹 신년회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최태원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갈 방법의 척도는 사회적 가치”라며 고객, 주주, 협력업체, 사회 등으로 SK 구성원을 확대해 행복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위해 업무혁신 강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업무환경, 산업현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SK그룹의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은 2020년 3월 화상회의로 진행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각 관계사가 위기 돌파를 위한 생존조건을 확보하고 근무형태 변화의 경험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계기로 삼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직접 한 달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환경에 관한 지속적 연구와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체계적 워크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재택근무 경험을 활용한 상시 유연근무제 실시, 화상면접을 통한 비대면 채용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2020년 6월 비대면 타운홀미팅을 열고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확대, 정보통신기술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매월 첫 주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 3주는 재택근무를 포함해 어디서든 자유롭게 근무하는 ‘1+3 테스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범운영의 결과를 2020년 8월 최태원이 주재하는 ‘SK이천포럼’에서 공유하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딥체인지’ 강조
최태원은 SK그룹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두 바꿔야 한다’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혁신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실제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사업에 투자하며 기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 10월16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도에서 열린 ‘2019년 SK그룹 CEO세미나’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사고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CEO들이 딥체인지를 위한 수석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은 “사업모델의 진화, 전환, 확장, 자산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은 매우 도전적이기 때문에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CEO들이 창의적 디자인 사고를 통해 딥체인지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존에 투입하고 있는 자원을 3년 안으로 모두 없앨 수 있을 정도로 전혀 새로운 게임을 생각해야 한다”며 “현재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가치를 지금의 가치가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태원은 2020년 6월23일 열린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도 딥체인지를 위한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한계를 어쩔 수 없는 ‘주어진 환경’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딥 체인지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최고경영자가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 두 개의 지주사체제 구축
SK디스커버리가 SK건설 지분을 매각하면서 SK그룹 안에 두 개의 지주회사체제가 공고해졌다. 

하나는 최태원이 보유한 SK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다.

다른 하나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스커버리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12월 SK케미칼에서 사업을 분할해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자회사 아닌 계열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SK디스커버리는 2019년 6월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지분 997만989주(SK건설의 지분율 28.25%)과 SK네트웍스 지분 4만1801주(SK네트웍스 지분율 0.02%)를 정리했다.

SK디스커버리는 2년의 유예기한 안에 SK건설 지분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주회사 출범 1년 6개월만에 SK건설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

SK디스커버리가 SK건설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SK건설은 최태원이 보유한 SK로 넘어갔다. 

장기적으로 최창원 부회장이 계열분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SK그룹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12월13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음식점에서 SK그룹 직원들과 제 98회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SK > 
△SK 주식 9200억 원어치 친족에 증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11월23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 주(4.68%)를 증여했다. 모두 9228억4500만 원어치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타계한 뒤 최태원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20년을 맞아 그룹 성장의 근간이 되어 준 형제 등 친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최태원은 설명했다. 

이 증여로 최태원의 SK 지분율은 22.93%에서 18.29%로 떨어졌다.

최태원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 가장 많은 주식(166만 주·2.36%)을 증여했다.

최태원은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했을 당시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그의 상속분을 포기하고 최태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을 늘 고맙게 생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종종 “동생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최태원은 사촌형인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가족에게 모두 49만6808주를,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에게 83만 주를 증여했다.

최태원은 이날 최종현학술원에 SK 주식 20만 주(0.28%)를 출연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최태원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최태원은 2018년 10월에도 20만 주를 같은 재단에 냈다.

최태원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태원의 취지에 공감해 SK 주식 13만3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하는 데 동참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증여로 최 회장 중심의 SK그룹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분 증여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에게만 SK 지분을 증여하지 않은 것을 놓고 이번 증여가 친족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선도 나왔다.

최창원 부회장은 이미 SK디스커버리 등에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SK나 SK 관련 계열사들의 추가 지분들이 필요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 방문길에 올라
최태원은 2018년 9월18일 2박3일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3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다. 

최태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과 경제단체장 등 경제인 17명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문 대통령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수행했다.

최태원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번째로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했다.

최태원은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방북했다.

당시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막내였으나 이번에는 맏형으로서 북한에 방문한 셈이다. 

최태원은 2007년 정상회담 때도 디지털카메라를 지참해 경제인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디카 회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번 회담 때에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와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재용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최태원은 북한 방문을 남북사업을 구상하는 계기로 삼았다. 

최태원은 2018년 11월7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 인터뷰에서 북한 방문의 소회를 밝히면서 “북한은 ‘미래 도시’를 세우는 데 최적의 시험무대”라며 “북한은 인프라도 세워져 있지 않고 구식의 산업화도 진행되지 않은 그야말로 청정지역인 만큼 새 경제모델을 시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북한은 통신, 건설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SK그룹 계열사 가운데 SK텔레콤과 SK건설이 남북경협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정유, LPG 등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사업도 남북경협에서 중요한 분야다.

국내 유일의 조림기업인 SK임업은 남북경협을 열 기업으로 꼽혔다. 다른 남북 경협사업들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산림분야는 바로 경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태원도 SK임업을 통한 북한 산림녹화사업 추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의 도시바메모리 지분 인수 마무리
미국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 애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18년 6월1일 도시바메모리 지분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도시바는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약 19조 원을 받고 도시바메모리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 구성원 가운데 하나인 SK하이닉스는 약 4조 원을 들여 15% 정도의 지분을 인수했다.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는 2017년 6월 베인캐피털 측에 매각이 확정됐지만 중국당국의 독점 금지규제 심사를 승인받지 못해 실행이 계속 미뤄져 왔다.

중국당국이 2018년 5월 말에 마감시한을 며칠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베인캐피털의 인수 승인을 결정하며 극적으로 매각이 성사됐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애플뿐 아니라 서버업체 델과 하드디스크업체 시게이트, 반도체기업 킹스턴 등이 참여했다. 

도시바와 일본 기업들은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베인캐피털 측에 대부분 넘긴 뒤에도 절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해 경영권을 일본 측에서 유지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최태원은 SK하이닉스가 D램 분야에서 점유율이 세계 2위지만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을 지닌 도시바와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최태원은 2017년 일본 도시바 경영진을 직접 만나는 등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최태원은 2018년 11월6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SK하이닉스와 도시바메모리의 신뢰관계를 강화해야 할 때”라며 “도시바메모리와 차세대 메모리분야 협력을 더 강화하고 싶다. 연구개발을 놓고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 실패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자 2017년 도시바메모리를 자회사로 분사하며 매각을 결정했다.

도시바메모리는 2019년 10월 회사이름을 '키옥시아'로 바꿨다. 키옥시아는 일본어로 기억을 뜻하는 ‘키오쿠’와 그리스어로 가치를 뜻하는 ‘악시아’가 합쳐진 이름이다.

△SK그룹 인수합병 활발
최태원은 자체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태원은 2018년 5대 그룹 오너 가운데 가장 활발히 해외를 오가며 여러 인수합병 거래를 성사시켰다. 최태원은 2018년 해외출장길에 11번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ADT캡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인수했다. 지주회사 SK도 미국, 중국, 동남아에서 여러 회사를 인수했다. 

SK는 2018년 11월 전기차배터리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1위 기업 왓슨 지분을 확보하는 데 2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는 왓슨 지분 30% 가까이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고 이사회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2018년 9월에는 베트남 시가총액 2위인 마산그룹에 5300억 원을 투입해 9.5%의 지분을 확보했다. SK그룹과 마산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베트남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2018년 7월에는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생산기업 앰팩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이 7천억~8천억 원 규모로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최대 인수합병이었다. 같은 해 5월에는 미국 셰일가스 이송·가공회사인 브래저스 미드스트림홀딩스에 2700억 원을, 4월에는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업체 그랩에 810억 원을 투자했다.

반면 SK그룹이 정리한 계열사도 있다. SK그룹은 2018년 12월28일 SK해운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SK그룹은 한앤컴퍼니에 SK해운을 매각하며 36년 만에 해운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SK텔레콤의 미디어사업 확장
최태원은 경영복귀 뒤 2016년 7월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SK텔레콤의 통신사업과 함께 전문 자회사를 통해 방송과 모바일사업 등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100조 원 이상으로 키우려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보고서에서 경쟁제한 등의 이유로 합병금지 명령을 내렸다. 

SK텔레콤은 그 뒤 2019년 케이블TV기업 ‘티브로드’를 인수해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사업 등을 진행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추가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며 입찰에 참여했지만 현대HCN은 최종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 품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인터넷방송(IPTV)의 2020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 및 시장 점유율 산정 결과를 보면 KT가 국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등 KT 계열 유료방송 가입자가 1097만 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합산 가입자가 870만 명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등 SK텔레콤 계열은 852만 명으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이통3사 가운데 3위다.

△SK그룹 회장으로 일가 합의로 추대돼
최태원은 가족 사이 합의에 따라 SK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최태원은 SK그룹의 친족 사이의 연대를 중요시한다. SK그룹은 가족 사이 분쟁이 없는 재벌가로 유명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가족들과 두터운 신뢰 덕분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종건 선대회장은 최태원의 아버지 최종현 선대회장의 형이다.

1998년 8월26일 최종현 선대회장이 유언 없이 갑작스레 별세함에 따라 SK그룹은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장례를 치른 뒤 최종건 선대회장 창업주의 아들들과 최종현 회장의 아들들은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당초 SK그룹의 경영권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최종건 회장의 장남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이 큰 결심을 했다. 최윤원 회장은 “우리 형제 가운데 태원이가 가장 뛰어나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추천했고 만장일치로 최태원이 경영권을 승계하게 됐다.

최종건 회장의 아들들인 최윤원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까지 모두 상속 포기각서를 썼다.

그렇게 최종현 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정확히 일주일 뒤인 1998년 9월2일 최태원은 서른여덟의 나이로 SK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SK그룹이 걸어온 길
SK그룹의 모태는 최종건 창업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이다.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은 최태원의 큰아버지로 1953년 한국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공장을 사들여 직접 공장을 새로 지은 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회사로 키워냈다.

선경직물은 처음에는 폐허에 남아있던 낡은 직기 부품을 수집, 조립해 만든 고물 직기 4대로 시작했는데 불과 5년 만에 신형 직기 1천대를 돌리는 직물공장이 됐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62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귀국한 동생 최종현 SK그룹 2대 회장(최태원의 아버지)을 선경직물 경영에 합류시켰다. 그리고 같은 해 선경산업을 설립하고 1970년 선경산업과 선경직물을 합병해 선경그룹을 세운 뒤 회장에 올랐다.

1972년에는 서해개발(SK임업의 전신)을 설립해 산림개발사업을 시작했고 1973년에는 워커힐을 인수해 선경개발 워커힐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호텔사업으로 발을 뻗었다.

1973년 선경유화와 선경석유를 세워 정유업계에 진출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종건 창업회장이 1973년 별세하자 함께 그룹을 이끌어왔던 최종현 회장이 회사를 맡았다.

최종현 2대 회장은 석유값이 크게 오르는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직접 에너지를 개발하자는 생각으로 에너지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했다.

최종현 회장은 1980년 정부로부터 대한석유공사(나중의 유공)를 인수해 선경그룹 주력 사업으로 키워냈고 1989년부터는 통신사업에 진출해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했다. 

최종현 회장은 1990년대 통신사업과 함께 제약바이오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해 신약 개발산업의 최전선인 미국 뉴저지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에도 별도의 연구팀을 구성하는 등 SK그룹 바이오사업의 기틀도 마련했다.

최종현 회장이 1998년 별세하면서 최태원은 30대에 그룹을 물려받아 20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다.

선경그룹은 1998년 회사이름도 SK로 바꿨다.

최태원은 2012년 SK텔레콤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인수해 반도체를 SK그룹에 추가했다.

SK그룹은 한국 재계 순위 3위 기업이다. 계열사 148곳을 거느리고 있고 2020년 기준 계열사들의 자산총액을 더한 공정자산은 239조5천억 원에 이른다. 2020년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공정자산은 457조3천억 원, 2위인 현대차그룹의 공정자산은 246조1천억 원이다.


◆ 비전과 과제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0년 6월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발표를 들으면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SK >
최태원은 수소, 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관련 영역에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행하고 그룹의 성장동력도 마련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필두로 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을 아우르는 수소 인프라 모든 부문에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수소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SK는 2025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수소사업에 모두 18조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워뒀다. 아울러 해외 기술기업에 지분투자 등을 추진하며  수소 관련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 에너지사업 계열사들은 생산기지와 충전소, 주유소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으며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수소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태원은 전기차배터리사업을 키우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전기차배터리는 SK그룹에서 ‘제2의 반도체’ 역할을 해줄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최태원은 전기차배터리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등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했을 때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부터 각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ESG경영 요소를 사업모델에 반영하고 경영전략으로 삼아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K그룹은 조직개편에서부터 ESG경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SK그룹은 2021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었다. 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다.

최태원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2021년 SK그룹 차원의 인공지능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조직인 ‘아폴로TF’를 만들었다. 아폴로TF는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그룹 ICT 계열사들의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 11월24일 열린 난징포럼에서 "인공지능이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5월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친환경 문구류를 만드는 소셜 벤처 '그레이프랩'의 종합문구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 SK >
1998년 회장 취임 이후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사회 중심 경영 등의 지배구조 개선, 내수중심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사업구조 변모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그룹 자산은 최태원이 회장에 취임할 당시 32조 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 말 기준 217조3321억 원으로 늘어났다. 재계순위도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매출은 1997년 36조 원에서 2018년 말 기준 184조2153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SK의 경영철학인 SKMS를 재정립하여 SK그룹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원은 2004년 기존 SKMS에 기업은 이해관계자(사회, 주주, 구성원, 고객 등)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하고 행복 추구를 SK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정립했다. 

SK그룹을 내수중심에서 수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바꿨다.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 수출액이 1998년 8조3천억 원에서 2017년 75조4천억 원으로 약 9배 증가했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1997년 말 23%였으나 2017년 말 54%에 이르렀다. SK가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SK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학계 및 재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2007년 7월 SK그룹을 지주회사체제로 탈바꿈하여 이사회 중심으로 독립경영과 투명경영의 기반을 마련했고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국내 인사 중 최초로 다보스포럼의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 회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 진행과 함께 주제발표를 했다. 또 2008년 한국 기업인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이사로 선임됐고, 중국 보아오포럼의 이사로 활동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

최태원은 2019년 5월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사회적 가치에 빠지게 된 계기를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난 뒤”라고 말했다.

최태원이 언급한 ‘나와 아주 반대였던 사람’은 최태원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된다.

최태원은 이윤 추구에 집중하다 사회문제를 만들어내는 영리기업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핸드볼을 사랑해 국내 핸드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뒤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건립했고 여자 실업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를 창단했다. 또 주요 국제 대회에 입상하면 팀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에는 남자 실업팀인 SK호크스를 창단했다.

최태원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출직 부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최태원은 2020년 12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39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에서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은 아시아지역 스포츠 연맹 90여 개를 관장한다.

타고난 만능 스포츠맨이다. 체격도 좋거니와 스포츠를 매우 좋아하고 즐긴다. 특히 테니스는 한때 아마추어로서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독서와 다보스포럼 등 외부 포럼을 통해 경영 아이디어를 얻고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는다고 한다. 다보스포럼 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고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국제적 기업인 및 경제인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감각과 리더십을 쌓고 있다.

정몽구 회장, 이건희 회장과 함께 재벌 2세대로 분류되지만 이들보다 젊고 3세대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나이가 많아 이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들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 오너들의 모임을 주도하는 등 재계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최태원은 대표적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재벌2세들과 벤처기업인들이 2000년 자본금 24억 원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브이소사이어티’의 회원이었다. 초기에 최태원이 주도적 역할을 해 설립했고 애착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임이 점점 시들해져 이 회사는 2015년 8월 청산됐다.

2010년 10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녹색성장’ 분과의 ‘신재생 에너지’ 라운드 테이블의 컨비너(의장)를 맡아 국내외 최고경영자(CEO) 30여 명이 참석한 회의를 이끌었다. 

2009년과 2012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2000년 초부터 개인 홈페이지(www.taewonchey.pe.kr)를 운영해왔지만 2004년 뒤 운영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개인홈페이지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SK배터리헝가리의 영문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재연결)된다. 

최태원은 2020년 6월 SK그룹 연중 최대행사인 SK이천포럼을 홍보하는 사내방송 2편에 깜짝 출연해 촬영팀과 머리 위로 손하트를 만드는 등 친숙한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은 유명 드라마를 패러디한 ‘최태원 클라쓰’라는 제목의 영상에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해 ‘사회적 가치 측정을 40초 만에 몸으로 설명하라’는 미션을 받아 수행하며 격의 없는 모습을 공개했다.

2020년 12월에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계열사에서 20~30년 동안 근무한 직원 5명을 SK 본사로 초대해 직접 만든 육개장을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최태원은 SK 사내방송으로 공개된 ‘행복정담’이라는 영상에서 요리사 복장을 하고 아버지 최종현 선대회장이 즐기던 ‘수원식 육개장’과 최종현 회장이 경기도 이천에 조성한 밤나무숲에서 딴 밤으로 만든 디저트 요리를 직원들에게 대접하고 정해진 대본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최태원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 교육 이야기가 나오자 “학교 진학 등 진로를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며 “(그래서) 지금도 보면 너무 독립적이다.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말했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조와 명상, 호흡법 등을 결합한 심기수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해진다. 

◆ 사건사고

△SKC 배임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 받아
최태원은 SKC의 SK텔레시스 유상증자와 관련해 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2021년 5월25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최태원을 놓고는 “배임 공모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조대식 의장 측은 2021년 6월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 SKC 유상증자와 관련한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조대식 의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많다”며 “유상증자에 참여한 행위가 배임으로 평가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조대식 의장의 배임 혐의 재판은 앞으로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과 병합해 진행된다. 

검찰은 앞서 SK텔레시스 대표이사였던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과 조대식 의장이 공모해 배임을 저질렀다고 보고 두 사람의 재판을 하나로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조대식 의장은 2015년 SKC 이사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SKC가 부도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을 승인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SKC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199억 원가량을 투자하게 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와 최태은 전 SKC 경영지원본부장도 조대식 의장과 배임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이사를 분식회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안 대표는 2015년 SK텔레시스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의 자산을 약 152억 원 부풀리고 지출비용을 줄이는 식의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한 혐의를 받았다.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성과급을 두고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월28일 2020년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연봉의 20% 수준의 초과이익배분금(PS)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초과이익배분금은 전년도 이익이 목표를 초과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성과급을 말한다. 

이를 두고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회사 실적이 좋았는데도 초과이익배분금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나왔다. 초과이익배분금 산정방식을 공개하지 않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최태원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에 2020년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급여를 모두 반납해 직원들과 나누겠다고 밝혔고 2021년 2월1일자로 SK하이닉스 직원들과 약속한 급여 반납을 이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미 지급한 보수를 반납하는 데는 절차상 어려움이 있어 대신 최 회장이 급여 반납을 약속한 올해 2월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은 SK하이닉스 상근 회장을 맡고 있다. 최태원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SK하이닉스에서 연봉 30억 원을 받았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절차 진행
최태원은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합의 이혼을 시도했으나 무산되면서 2018년 7월6일부터 이혼소송을 시작했다.

최태원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전연숙 부장판사)가 맡아 심리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2020년 4월7일 첫 변론기일을 열고 최태원과 노소영 관장 측의 주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진행할 재판절차 등을 논의했다. 그 뒤 5월26일 두 번째 변론에서는 양측이 제출한 재산목록을 확인했다. 

최태원은 2020년 7월21일 열린 세 번째 재판까지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혼재판에서는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판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

다만 2021년 5월4일 네 번째 재판 날 이혼소송 재판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출석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태원 측은 앞서 직접 소명해야 하는 내용이 있을 때만 직접 법정에 나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과 노소영 관장 이혼소송의 최대 쟁점은 재산분할액수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지속적으로 이혼을 반대해왔지만 2019년 12월4일 태도를 바꿔 이혼에 찬성하는 대신 위자료와 함께 최태원이 보유한 SK 지분의 42.3%를 재산분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태원은 2021년 3월31일 기준 SK 주식 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6월28일 종가 기준으로 노 관장이 요구한 지분의 가치는 약 1조5724억 원 수준이다.

노소영 관장은 이혼에 찬성한다고 밝힌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세월 동안 치욕적 시간을 보내면서도 가정을 지키려고 애쓰며 일말의 희망을 지니고 기다렸다”며 “하지만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으며 남편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태원은 2019년 10월5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노 관장의 요구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강용석의 가로세로연구소’ 동영상 삭제 요청 소송
최태원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하지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으로 최태원의 명예가 훼손된 점은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한경환 부장판사)는 2020년 3월24일 최태원이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낸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최태원은 강 변호사 등이 영상을 통해 “최 회장이 수감시절 전국 교도소에 라텍스 베개 10만 개를 기증했다”, “최 회장이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최 회장이 동거 중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외의 내연녀가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원에 동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 영상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가 없고 영상 내용이 최태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은 진실이 아니거나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어 최 회장의 명예가 침해됐다고 볼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나 화제성 등을 고려하면 최 회장이 대기업 회장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내용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처분 심문 뒤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최태원의 청구는 기각했다.

최태원은 또 앞으로도 문제의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유포하지 않게 해달라고 청구했지만 법원은 가로세로연구소의 태도를 종합해 볼 때 장래의 게시 및 유포금지를 명령할 정도는 아니라며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만남
최태원은 2019년 5월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지니게 됐다고 털어놨다.

티앤씨재단은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공익재단이며 2017년 최태원과 김희영 이사장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티앤씨라는 이름은 최태원과 김희영 이사장의 영어이름(Chloe) 이니셜 ‘T’와 ‘C’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재단에 20억 원을 출연했다.

최태원과 김희영 이사장 사이에는 딸 하나가 있다. 최태원은 2015년 12월 한 일간지에 서신를 보내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대법원, 최태원 기사에 허위댓글 단 주부에게 집행유예 확정
최태원과 그 가족, 지인 등을 허위내용으로 비방한 여성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018년 11월2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6년 1월 최태원의 동거인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 ‘A기자가 동거인을 심리상담가로 둔갑시켜 최태원에게 소개했다’는 거짓내용의 댓글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A기자는 미국의 한 매체에 소속된 한국인으로 최태원에게 동거인을 소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심과 2심은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김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최태원과 관련한 허위의 악성댓글을 단 혐의로도 기소됐다. 법원은 2019년 1월 1심에서 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재벌가 사모님 모임으로 알려진 ‘미래회’ 회장 출신으로 지속적으로 최태원과 주변인을 놓고 악플을 달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SK건설의 라오스댐 붕괴
2018년 7월24일 SK건설이 라오스에 짓고 있는 수력발전댐이 붕괴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 등과 공동으로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PNPC)라는 합작회사를 세워 라오스에서 수력발전댐 공사를 수주해 EPC(설계, 자재구매, 시공) 전 과정을 맡고 있었다.

댐 붕괴로 여러 명이 숨졌으며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라오스 현지 언론은 전했다.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은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사태 수습에 힘을 쏟았다. 

최태원은 2018년 7월27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깨오달라봉 대사에게 긴급 구호성금 1천만 달러(112억 원)를 기탁했다. 

△최태원의 SK실트론 지분 인수 논란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8월 SK그룹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최태원의 SK실트론 인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2017년 11월7일 최태원의 SK실트론 지분 인수와 관련해 사익편취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SK는 2017년 1월 LG로부터 실트론 지분 51%를 주당 1만8139원, 모두 6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곧이어 3개월 뒤인 4월에 SK는 KTBPE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9.6%를, 최태원은 우리은행 등 보고펀드 채권단이 보유하던 29.4%를 각각 인수하기로 하는 TRS(총수익스왑)계약을 맺었다.

경제개혁연대는 “문제는 SK가 4월에 49%의 잔여지분을 취득할 때”라며 “SK는 당초 매입가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외돼 30% 할인된 가격에 취득할 수 있는 SK실트론 잔여지분 전부를 취득하지 않고 일부분만 취득하고 나머지를 최태원이 사도록 했는데 이는 상법과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회사의 기회 유용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SK의 SK실트론 잔여지분 인수가 회사에 상당한 이득이 될 사업기회였는데 최태원의 SK실트론 지분 인수로 회사가 그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SK가 SK실트론 잔여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게 회사에 이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태원에게 인수기회를 줬다고 본 것이다.

SK측도 의사결정 당시 실사한 결과 약 3~4년 뒤 SK실트론 기업가치가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박근혜 게이트 연루
최태원은 2016년 11월13일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다른 재벌 총수들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나가 조사를 받았다. 최태원은 출소 이후 2016년 초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다.

검찰은 SK그룹이 미르과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김창근 당시 SK수펙스 의장을 조사했으나 최태원을 두 재단 출연의 최종 결정권자로 보고 소환해 조사했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고 추가로 투자를 요구받았으나 투자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여 결국 지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건에서 낭패를 봤다는 말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 결정은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017년 4월17일 최태원을 불기소처분했다. 면세점 특허사업자 재선정과 CJ헬로비전 인수 등 경영현안과 관련된 부정한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실제 돈이 오가지 않은 만큼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분식회계와 횡령, 특별사면
최태원은 2003년 2월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되면서 실형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2013년은 달랐다. 

최태원은 2013년 1월31일 SK그룹의 계열사 출자금 465억원을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쓴 혐의(횡령)로 징역 4년의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2014년 2월 27일 징역 4년 형을 확정했다. 최태원은 그 뒤 2년 7개월 넘는 수감생활 끝에 2015년 8월14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소버린 사태
최태원은 2005년 3월 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소버린과 지분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소버린은 2003년 3월부터 SK 지분을 늘리기 시작해 15%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고 같은 해 8월 최태원 등 SK 경영진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11월 독자적으로 이사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이 물러나지 않는 독자적 지배구조 개선안을 냈고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외국인주주 비율이 50%를 넘어 격렬한 표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태원의 이사 선임안이 참석 주주의 과반이 넘는 60.63%의 찬성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최태원은 이 과정에서 상당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찬성표를 받으며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경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4월19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1991년 SK상사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입사했다.

1993년 SK아메리카 이사대우를 맡았다.

1996년 SK상사 및 SK(현 SK이노베이션)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1997년 12월부터 1998년 8월까지 SK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1998년 9월 SK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지역경제지도자회의 공동의장과 서울대학교 기술정책대학원 겸임교수를 맡았다.

2007년 7월부터 통합 지주회사인 SK 회장 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도 겸임했다.

2005년 전경련 부회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핸드볼협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 2월 대한핸드볼협회의 추대로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으로 복귀했다.

2015년 2월 SK 회장에 복귀했다.

2016년 3월 SK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8년 10월 최종현학술원 초대 이사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SK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2021년 3월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1979년 서울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1974년부터 1998년까지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을 이끈 최종현 회장이다. 큰아버지는 SK그룹의 창업주인 최종건 선경직물 회장이다. 어머니 박계희씨는 워커힐미술관 관장으로 활동했다.

남동생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다. 사촌으로는 세상을 떠난 최윤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회장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있다. 2018년 작고한 최종관 SK네트웍스 고문이 작은아버지다.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다. 

노 관장은 결혼 뒤 시어머니 박계희씨가 운영하던 워커힐미술관을 물려받아 2000년 아트센터나비로 명칭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노 관장은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 조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슬하에 두 딸 최윤정씨, 최민정씨와 아들 최인근씨를 두고 있다. 

최윤정씨는 2017년 6월에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해 신약 승인과 글로벌시장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2019년 9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최윤정씨는 2017년 10월21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같이 근무했던 윤모씨와 결혼했다. 윤씨는 현재 IT벤처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씨는 2014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같은 해 12월 소위로 임관한 뒤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최민정씨는 2017년 11월 해군에서 제대하고 2018년 7월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했다. 그 뒤 SK하이닉스에서 잠시 일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최인근씨는 수시채용 전형을 통해 2020년 9월 SK그룹의 에너지부문 계열사 SK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SKE&S는 액화천연가스(LNG) 위주의 발전소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SK가 선두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생산, 공급, 유통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상훈

1998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선정 ‘차세대지도자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08년 국내 기업인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이사로 선임됐다.

◆ 기타

최태원은 2021년 3월31일 기준으로 SK 보통주 1297만5472주(18.44%), SK디스커버리 보통주 2만1816주(0.11%)와 우선주 4만2200주(3.11%), SK케미칼 우선주 4만5314주(3.11%), SK텔레콤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지주회사 SK에서 급여 23억 원, 상여 10억 원 등 모두 33억 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2020년 급여 25억 원, 상여 5억 원 등 보수로 모두 30억 원을 받았다. 다만 최태원은 2021년 2월1일자로 SK하이닉스 직원들과 약속한 급여 반납을 이행하고 있다.

과체중으로 군대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기업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직접 저술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야기가있는집, 2014)을 출간했다.


◆ 어록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문재인 대통령 방북 남측 경제인 특별수행단 일원으로 참여해 2018년 9월20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옆으로 (왼쪽부터)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SK그룹은 그동안 수소, 배터리사업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으로 환경분야를 선도해왔고 사회적가치, 공유인프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딥체인지 방법론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제 이런 방법론들을 한 그릇에 담아 실천해가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021/06/23,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국내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6/10,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방안을 논의하며)

“이제 ESG라는 게 따로 떨어져서 적당히 돈 버는 용도의 포장만 하면 되는 정도가 아니다. ESG에 위배되거나 잘못되면 더 이상 기업의 생존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2021/05/13,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지금은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가 하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변화의 시대다. 개별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와 경제계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2021/04/16,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기업가정신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1/03/31,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에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고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혁신의 주체로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2021/03/31,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1/03/24,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뒤)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 (2021/02/01,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사업장 M16공장 준공식에서)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다.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기후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에 따른 사회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다.” (2021/01/01,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인사에서)

“기업들이 친환경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경영을 가속화하는 것이 환경위기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는 해법이 될 것이다.” (2020/12/03, 도쿄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기업도 이제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저 역시 기업인으로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고 적극 실천하겠다.” (2020/10/30,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이천포럼 시작에 앞서 회사의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야말로 SK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변화 자체가 일상인 시간에 이천포럼을 SK의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삼아 성장해가야 한다.” (2020/08/18, SK그룹 사내 인트라넷인 ‘톡톡’에 올린 글에서)

“제가 회사를 다닌 지 30년쯤 되는데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처음인 것 같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10년 뒤 오늘을 기억할 때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 날로 기억하길 희망한다.” (2020/07/09,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간담회에서)

“쓰면 쓸수록 사라지지 않고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이 바로 지성이다.” (2020/07/07,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에서)

“요즘 지속가능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와 절박감이 사뭇 달려졌다. 코로나19 뒤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정망이 위협받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관점,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2020/06/29, 2020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한계를 어쩔 수 없는 ‘주어진 환경’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딥체인지(근본적 혁신)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가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 

“우리가 키워가야 할 기업가치는 단순히 재무성과, 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가 아니다.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객신뢰와 같은 사회적 가치, 지적재산권, 일하는 문화 등과 같은 유·무형 자산을 포괄하는 기업가치 구성요소를 활용해 시장, 투자자, 고객 등과 소통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성장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2020/06/23,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SK바이오팜이 대한민국 최초로 독자개발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 세노바메이트는 혁신신약 개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사회적 가치의 실천은 앞으로 우리의 성장과 영속성에 필수적 요소다.” (2020/05/12,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출시를 축하하며)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창업했으며 두 차례의 석유파동, IMF 등 경제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우리 역시 두 분 회장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내려가자.” (2020/04/08, SK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진행한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추모행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그룹이 짜놓은 안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다. 모든 관계사들이 기존 관행과 시스템 등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달라.” (2020/03/24, 수펙스추구협의회 화상회의에서)

“SK그룹의 경영 지향점을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활동)을 통해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그룹 경영헌장인 SKMS를 개정했다. SKMS는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우리의 믿음과 일하는 방식인 만큼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 (2020/02/18,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MS 개정 선포식에서)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듯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한다. 특히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을 확보해야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2020/01/23,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순간이 모두 인상적이었다.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의 행복 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 행복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반 경영처럼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서 우리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지 등을 결정하면 행복 증진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2019/12/18,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사옥에서 열린 ‘100회 행복토크’에서)

“오늘 도쿄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찾고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만들어 나가는 협력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미래 재단'을 만들자.” (2019/12/06,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도쿄포럼’에서)

“복잡한 초국가적 이슈 해결을 위해 아시아가 책임감과 비전을 지니고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이끌어내려면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노력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며 SK는 더블바텀라인(DBL) 등을 통해 이를 측정하고 있다.” (2019/12/06,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도쿄포럼’에서)

“머신러닝과 AI 등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심과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 같은 기술들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9/11/23,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열린 ‘난징포럼’에서)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은 불어오겠지만 다같이 행복 마라톤을 완주해야 한다. 마라톤 출발선에 서 있는 10만여 명의 SK그룹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과 관련된 동의와 믿음, 실천의 과정을 통해 행복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9/10/29, 서울의 한 한식당에서 열린 SK그룹 직원들과 ‘번개 미팅’에서)

“정보통신기술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번 전시회를 SK와 외부 파트너들이 공유하는 인프라로 만들어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기술 공유와 협력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때 우리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2019/10/28,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써밋 2019’에서)

“성공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행복경영의 가설이다. 이 가설을 성립하기 위해서는 CEO들이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전념해야한다.” (2019/10/18,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9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지금까지 최고경영자(CEO)는 결정권자나 책임자로만 인식됐지만 앞으로는 딥체인지의 ‘수석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비즈니스모델의 진화, 전환, 확장, 자산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은 매우 도전적이기 때문에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창의적 ‘디자인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 (2019/10/18,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9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해 국산화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국산화를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안을 먼저 찾는 것이 지금 상황을 벗어나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다. 일본이 진짜로 물건을 안팔면 다른 곳에서 구해와야 하는데 중대한 부품은 그렇게 할 수 없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게 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을 무기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2019/09/19,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제가 SK그룹 회장을 맡은 지 20년쯤 되는데 그 동안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 본다. 이렇게까지 지정학이 비즈니스를 흔들어놓은 적은 없었다. 지정학적 위기는 앞으로 30년 정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게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것이라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으니 여기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19/09/19,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해법을 찾을 수 없는 일이라서 우리 나름대로 맡은 바 역할을 천천히 하고 있다. 만약 직접 일본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방일해서 소재 수입을 정상화하는 방법을 찾겠다. (국내 기업이) 만들 수 있겠지만 품질·순도가 다르다. 예컨대 불화수소도 개별 공정마다 사용하는 분자의 크기·순도가 다른데 한국 중소기업이 아직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2019/07/18,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기업의 존재 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 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함께 일을 해보자는 것이다. 함께 행복을 추구하면 그 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다. 다만 아직 우리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행복지도’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다.” (2019/07/10,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열린 ‘행복토크’에서)

"음수사원(飮水思源), 우물 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자라게 해준 사회를 생각하고 또 기여할 수 있는 착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 (2019/06/28,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2019/06/26,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나는 내 인생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전쟁을 하며 보냈고 살아남아야만 하는 과정에서 지독한 기업인이 됐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만 고민하던 나는 가슴 속이 텅 비어버렸었다. 그러다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돈이나 이런 것엔 전혀 관심도 없고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을 가만히 관찰해 보니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을 알았고 공감능력이 없는 나지만 어떻게든 배워서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2019/05/28,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 혜택과 같은 유무형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2019/03/28,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기업이 지닌 유·무형 자산을 이해 관계자와 공유하거나 혁신적 기술로 부가가치를 키우는 시도가 더 많아져야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SK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 (2019/01/25,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혁신성장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다. 혁신을 할 때 무조건 실패한다. 그리고 잘 안 된다.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만들거나 규제를 완화하거나 혹은 기본적 철학을 ‘실패해도 좋다’에 두시면 좋겠다.” (2019/01/15,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 대화’에서)

“(회장님의 워라밸 점수는 몇 점이냐는 질문에)꽝이다. 60점정도 될까. 여러분보다는 출퇴근 시간을 조금 더 편하게 조절할 수 있겠지만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솔직히 나에게 워라밸은 큰 의미가 없다. 내가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까지 그렇게 일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말하면 꼰대다.” (2019/01/08,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행복토크’에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꿔야 한다. 단순히 제도만 만들 것이 아니라 실제적 시행과 적극적 구성원들의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고객, 주주, 사회 등 구성원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 우리가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자산을 공유해오고 있는 우리 협력업체를 SK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2019/01/02,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SK 신년회’에 참석해서)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지키며 성공을 이룬 성장스토리를 써 왔다. SK하이닉스의 새 반도체 생산라인 'M16'으로 새로운 성장신화를 써달라.” (2018/12/19,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개최된 M16 기공식에 참석해서)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거나, 지속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혁신하는 것이 딥 체인지의 출발점이다. SK CEO들이 딥 체인지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딥 체인지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가치에 바탕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 달라.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다.” (2018/10/19,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18 CEO 세미나’에서)

“SK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선대 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으로서 SK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뿌리를 내린 덕분이다. 아버지가 훌륭한 경영자임을 입증한 것 같아 기쁘다.” (2018/08/24,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전 회장의 20주기 추모행사’에서)

“오래가는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 가치에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날 경영환경은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사회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같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SK는 기업의 목적함수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18/05/04,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8’ 개막식 연설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 (2018/04/19,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기업 대표들에게)

“SK는 경제적 가치만 추구했던 기업에서 사회적 가치도 추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혁신성장과 관련해 정부와 대기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보조를 맞춰 시너지가 나도록 해야 한다.” (2018/03/14,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가난과 불평등, 환경오염 등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사회적 가치를 기업경영에 반영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2018/02/08,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GEEF)’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기존의 기준과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새 시대의 인재는 패기와 함께 삶과 일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능력을 갖춰 이를 통해 생명력 넘치는 기업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세상의 행복을 더 키우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2018/01/16,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2018년 SK그룹 신입사원 1600여 명과 대화를 나누며)

“기업은 물론 사회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아시아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다.” (2017/11/03,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7’ 개막 연설에서)

“다 끝난 것이 아니고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하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 같다. 계약이 다 이뤄지려면 국가에서 승인도 해야 하고 법정 투쟁도 상당히 있다. 그런 것들이 다 잘 해결돼야 한다.” (2017/09/28,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연합의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계약과 관련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 10년 가까이 투자했다. 최소 500억 원 이상씩은 계속해왔다. SK가 하는 방식이 일자리창출의 또 다른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가 하듯 사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을 갖고, 기업을 효율성을 갖고 투자를 해나가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도 각광을 받고 새로운 창업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창업 북돋는 쪽으로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2017/07/28,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SK그룹의 사회적 일자리창출 성과를 묻자)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를 GDP의 3% 수준으로 키우고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10만 개를 육성하자.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다.” (2017/06/24,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 서구는 물론 아시아 주요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이제는 고도성장기에 묻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017/05/27,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우리 기업은 자기의 인프라를 공유할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이런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미래의 경쟁은 누가 빨리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을 수도 있다. 우리도 자산 중에 어떤 부분을 공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으며 공유가 확산하면 인프라스트럭쳐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17/04/20,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성공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 행복한 성공은 경쟁과 물질 등의 탐닉을 절제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 (2017/01/13,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입사원과 대화 행사에서)

“글로벌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한다.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 (2016/10/14,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글로벌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발로 뛰어줄 것을 주문하며)

“사업모델 혁신과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경영진이 이 세 가지를 한 방향으로 일치시키고 강력하게 추진해달라.” (2016/10/14,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SK그룹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큰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패기가 중요하다. 패기를 리더와 구성원이 지녀야 할 자질로 SKMS(SK그룹의 경영관리체계)에 새로 넣었다.” (2016/10/14, SK그룹 경영진 합숙세미나에서 경영관리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 SK하이닉스 우시공장, 우한 에틸렌 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09/24, 중국 충칭을 방문해 중국의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황치판 충칭시장 등 충칭시 고위 관계자 20여 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그동안의 성공을 일궈낸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두 그룹의 사업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기를 기대한다.” (2016/09/08,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의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왕위푸 동사장을 만나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경영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느려지는’(Slow) 것이 아니라 ‘돌연사’(Sudden death)를 맞이할 수 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SK그룹은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고 대부분의 계열사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 미치지 못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심각한 수준. SK그룹 임직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행복할 수 없으며 사회에도 행복을 제대로 줄 수 없다” 

“중장기적 경영을 하려면 재원과 체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자산 효율화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자산을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관리하면 변화에 속도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다.” (2016/06/30,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큰어머니께서 추모영상에서 말한 형제간의 우애를 가슴에 간직하고 살겠다.” (2016/01/31, 숙모이자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 노순애씨의 발인식에서)

“경제가 나쁘면 다보스 포럼에 정치인들이 안 오는데 이번에 정치인들이 많이 안 온 것을 보면 올해 경제 전망을 안 좋게 보는 것 같다.” (2016/01/21,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참가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첫째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 셋째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서의 패기를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 (2016/01/04,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SK와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부와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진력을 다해 나가겠다. SK그룹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이 국민 대통합과 경제활성화라는 취지에서 단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국민들의 바람인 국가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2015/08/13, 사면이 결정된 후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핵심방법은 사회적 기업이며, 사회적 기업이 영리기업처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데 힘쓰겠다.” (2013/01/02, 중국 베이징에서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하고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 부족한 힘은 하나로 같이 모으고, 부족한 시간은 더 빠르게 변화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2008/01, 신년사에서)

“기업경영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니며, 세상의 변화 속도보다 우리의 변화 속도가 느리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2008/01, 사내방송에서)

“행복추구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야 한다. 행복추구는 이제 우리 SK의 경영철학이자 기업문화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처음 우리가 행복을 얘기할 때만 해도, 행복나눔은 마치 시혜적으로 내 것을 남에게 주는 거라는 오해도 있었으나, 이제 남이 아니라, 바로 우리 스스로를 위해 행복나눔이 필요하다고 확신하는 정도까지 우리는 왔다.” (2007/01, 신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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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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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10.0.10.129)
광주공항 앞 충전소에서 가스넣고 세차중 세차기고장으로 바꾸함 그런데 1000원을 돌려주었으니 가던지 자동셀프세차를 하던지 하고 성질을 냄 황당함 약20년sk고객인데 휴대폰까지 바꾸던지 생각함
(2021-07-16 12: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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