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재입찰에 중흥건설그룹 및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했다.
대우건설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2일 진행한 재입찰에 중흥건설그룹과 DS네트웍스가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중흥건설그룹과 DS네트웍스는 대우건설 가치를 주당 9500~1만 원 수준으로 판단해 비슷한 인수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느 쪽 인수가격이 더 높은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살피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를 기준으로 매각가는 2조~2조1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6월25일 이뤄진 본입찰에서는 중흥건설그룹이 주당 1만1천 원,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주당 8500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서 중흥건설그룹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제안한 인수가격 차이가 5천억 원 수준으로 커지자 재입찰을 결정한 것으로 투자금융업계는 보고 있다.
중흥건설그룹은 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수를 할 수 없다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는데 KDB인베스트먼트는 DS네트웍스 컨소시엄에게도 공평하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재입찰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