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EV에서 또 다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일 오전 세종시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코나EV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 여 만에 불을 진화했다. 이번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코나EV는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이 배터리 리콜대상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현대차가 2월 코나EV 배터리를 전면 교체하기로 한 뒤 공식적으로 알려진 세 번째 화재사고다.
코나EV는 6월 충남 보령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이번 화재사고의 구체적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전기차 배터리 쪽에서 불이 나면 차량을 완전히 태우고 불이 꺼지지만 이번 사고는 1시간 여 만에 화재가 진압됐다.
코나EV는 2018년 출시 이후 지속해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현재 리콜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올해 2월 배터리 전면교체를 결정했다.
배터리 교체비용 1조4천억 원은 현대차와 배터리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3대7로 분담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