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7-0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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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통풍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2상에서 치료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LC350189의 미국 임상2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
LC350189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인 잔틴 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해 요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통풍치료제 후보물질이다.
LG화학은 LC350189를 1일 1회 복용하는 방식의 경구제(먹는 약)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LC350189 복용 2주 안에 효과가 나타날 정도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났고 안전성과 내약성에서도 크게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C350189 투여군이 1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5mg/dL 미만 달성률’과 2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6mg/dL 미만 달성률’에서 모두 위약(가짜약) 투여군 및 기존 통풍치료제 페북소스타트 투여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혈청 요산 농도가 7mg/dL 이상이면 통풍으로 진단받는다.
LG화학은 2027년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LC350189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임상2상 결과를 통해 확인된 LC350189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 통풍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풍 치료제를 포함해 면역항암제, 비만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