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선 기자 kks0801@businesspost.co.kr2021-06-28 11: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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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부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던 11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만30세 미만 사회 필수근로자에게 28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 접종센터. <연합뉴스>
대상자는 경찰, 소방, 해양경찰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세 이하 어린이 교사 및 돌봄 직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였지만 화이자 백신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접종을 받지 못했다.
접종 희망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해당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예방접종센터를 정하고 날짜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명단에 없거나 정보 오류가 있어 온라인예약이 어려운 사람들은 재직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가져가면 보건소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 예약자의 1차 접종은 7월5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2차 접종기간은 7월26일부터 8월7일까지다.
이 접종 대상자들은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고 화이자 백신 대상자로 변경됐다.
하지만 사회 필수근로자들에게 배정된 화이자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전체 대상자 약 30만5천여 명 가운데 전날인 27일까지 19만6천여 명(64.1%)만 접종을 받았다. 이번에 나머지 11만 명이 7월에 접종을 받는 것이다.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529만216명으로 전체 인구(2020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9.8% 수준이다.
6월 안에 11만4천여 명이 더 백신을 맞으면 국민의 3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그러나 2021년 상반기 1차 접종이 6월26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상반기 내 백신 접종률 30%'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초 정부 목표인 1300만명 1차 접종은 이미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