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장오봉 한일·한일현대시멘트 부사장,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쌍용 C&E 대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가 6월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
KDB산업은행이 시멘트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해 5년간 1조 원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한국시멘트협회 및 주요 시멘트회사 7곳과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동걸 산업은행장,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 장오봉 한일·한일현대시멘트 부사장,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멘트업계의 탈석탄 투자와 순환자원 재활용을 확대해 시멘트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석탄대체율은 24% 수준으로 유럽연합(46%), 독일(68%) 등과 비교해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멘트업계는 석탄사용량을 줄이고 순환자원 비중을 높여 석탄 대체율을 2030년 선진국 수준인 65%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은행은 2025년까지 시멘트 산업의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1조 원을 지원한다. 향후 기술 상용화가 필요한 원료 대체, 친환경 열원 개발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멘트산업은 매년 증가하는 국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합리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폐기물을 연료 및 원료로 재활용할 뿐 아니라 공정에서 발생하는 1700℃ 이상의 고열로 폐기물을 완전연소할 수 있다.
시멘트업계는 산업은행과 협약으로 석탄사용을 줄여 탄소저감과 원가절감을 이루고 폐기물과 시멘트의 순환경제를 구축해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동걸 회장은 “한국 시멘트산업은 70년 역사에서 새로운 혁신을 모색해야 할 때다”며 “시멘트산업이 순환경제 가치사슬의 중심이 돼 환경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19년부터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2차전지, 반도체, 그린에너지에 이은 네 번째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