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6-23 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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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생산설비 증설효과에 신규 전해질기술 개발로 추가 고객사 확보로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됐다.
▲ 이상율 천보 대표.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천보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천보 주가는 18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천보는 2차전지소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소재사업도 한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에 생산설비 증설효과가 반영돼 실적 증가가 확실한 것으로 보이고 신규 전해질기술 개발로 고객사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생산설비를 추가로 늘리겠다는 소식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봤다.
천보는 전해질 판매를 늘리고 판매 제품도 다양하게 늘려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전해질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로 전기차시장의 성장으로 배터리 수요와 함께 전해질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천보가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할 것인지가 관건이 됐다.
천보는 2월 전해질 생산설비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2020년 6월과 비교해 최대 생산능력이 3배로 뛴다.
P제품(LiPO2F2)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540톤에서 증설이 완료되면 올해 연 2천 톤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P제품 매출은 2021년 1146억 원(249%)에서 2022년에는 1743억 원(52%)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제품은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고 충전시간 단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연구원은 “증설을 발표한 지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 후에 실적 증가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생산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보가 2월에 밝힌 증설은 상반기에 마무리돼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천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85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6.2%, 영업이익은 75.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