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주택분양 호조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22일 “금호건설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 증가와 동시에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1년 초와 비교해 분양 전망치가 7831세대로 상향 조정됐고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물량은 2720세대다”고 말했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철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연간 원가 상승은 20억 원가량으로 시장의 우려에 비해 제한적이다”며 “원가 상승보다는 자체적 현장 증가를 통한 구조적 이익률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단가계약을 맺어 놓았거나 계약상 발주처에서 자재를 구매해 주는 경우 등은 원가 상승요인이 크지 않다”며 “특히 토목현장에서는 계약서상에 계약당시 가격을 미리 정해 둘 때가 많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의 2021년 실적 전망치는 소폭 상향조정됐다.
금호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98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