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기업 오이솔루션이 최대 10km 거리를 지원하는 대용량 광트랜시버 제품을 개발했다.
오이솔루션은 기존 제품보다 전송용량을 4배 늘리고 지원거리도 확장한 400Gbps급 광트랜시버 제품을 내놓고 5G 무선백홀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 오이솔루션의 400Gbps급 광트랜시버 제품 사진. <오이솔루션> |
무선백홀은 이용자 가까이에 있는 근거리 통신망을 광대역 통신망으로 연결해주는 체계로 현재 5G 무선백홀체계에는 100Gbps급 광트랜시버를 주로 쓴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데이터전송을 담당하는 전송장비 사이에서 전기신호를 빛 신호로, 빛 신로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주는 장비다.
이원기 오이솔루션 부사장은 “이번에 내놓은 400Gbps급 광트랜시버 제품은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통신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이라며 “대용량 광트랜시버 제품은 5G 트래픽 증가로 앞으로 무선백홀시장에서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번에 선보이는 광트랜시버 제품은 최대 소모 전력을 10W로 낮춰 대용량 고밀도 통신시스템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오이솔루션은 설명했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4분기 안에 400Gbps급 광트랜시버 샘플 제품을 공급하고 2022년 1분기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오이솔루션은 그동안 국내와 일본, 미국 등에서 5G용 10Gbps, 25Gbps급 광트랜시버 제품을 생산해 공급해왔다. 회사는 400Gbps급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 광트랜시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