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국내사업의 실적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휠라코리아는 그동안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휠라코리아 수익에서 국내사업의 이익비중은 2010년 50%에서 2015년 10%까지 떨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가 휠라 브랜드의 새 단장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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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
휠라코리아는 올해 봄여름 시즌부터 국내에서 휠라 브랜드 이미지를 바꿀 새 제품과 브랜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이번 변화를 통해 국내부문의 매출을 4천억 원 규모에서 8천억 원대로 끌어올리고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브랜드 3위권에 재진입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목표 소비자층을 10~40대에서 20~30대로 변경하고 젊은 감성의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내놨다.
휠라코리아가 올해 봄여름(S/S) 시즌부터 내놓을 새로운 콘셉트는 최근 유행하는 애슬레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애슬레저는 일상에서 운동하듯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을 말한다.
휠라코리아는 백화점용 언더웨어 브랜드인 휠라 언더웨어 출시와 올해 5월부터 서울 이태원을 시작으로 홍대입구와 부산 등에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 계획을 세웠다.
윤 회장은 지난해 4월 휠라가 국내에 출시된 지 23년 만에 브랜드 재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 김진면 사장과 정구호 부사장을 영입해 경영진을 물갈이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가을 아웃도어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휠라 아웃도어’를 철수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휠라 아웃도어를 철수하는 대신 기존사업인 스포츠와 골프웨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휠라코리아는 휠라 아웃도어 철수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국내부문에서 영업손실 67억 원을 보기도 했다.[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