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건설이 들고 있는 풍부한 현금이 정비사업을 대거 수주하거나 재건축 수주전을 펼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현대건설 주가는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의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5%,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3조5천억 원으로 건설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에 쓰이는 보증금이 사업규모의 10%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은 20조 원 이상의 정비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건설은 1조5천억 원 이상의 현금활용이 가능해 중장기적으로 서울 주요지역에서 치열한 재건축 수주전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는 재건축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부동산경기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좋은 이익 흐름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1400억 원, 영업이익 1조35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