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5-31 08: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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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2021년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연말에 출시되는 신작을 향한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31일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주가는 단기 실적보다는 신작 기대감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에 신규 게임 붉은사막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데다 앞으로 글로벌 게임쇼에서 신작에 관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인 점을 놓고 보면 지금이 적절한 매수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6월 열리는 E6과 8월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행사에서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는 2021년 1분기에 매출 1009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1.6% 감소했다.
2분기는 매출 1127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 48.5% 감소하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 감소가 1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며 “다만 이 외에 일회성비용 증가와 검은사막 PC버전의 일부 매출이 1분기에 인식되지 않고 2분기로 이연된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2월25일부터 검은사막 PC버전을 북미와 유럽에서 직접 유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직접 퍼블리싱 전환 후 2월25일부터 3월31일까지 총매출은 200억 원에 이르렀지만 이 가운데 54%가 2분기에 인식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펄어비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70억 원, 영업이익 1533억 원, 순이익 12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5.9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54% 감소하고 순이익은 19.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