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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1-05-2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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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 생애

강인엽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다.

모바일칩과 이미지센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을 이끌고 있다.

1963년 7월19일 태어나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퀄컴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3세대, 4세대 통신칩 개발에 참여했다.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옮겨 모뎀, 통합칩(Soc)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LSI(고밀도 집적회로)사업부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시스템LSI사업부장을 맡았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통합칩분야에서 퀄컴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데 1등공신으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의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부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을 때 함께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오르는 등 삼성전자의 ‘이재용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비메모리사업도 기여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6조8070억 원, 영업이익 35조993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9.6% 늘었다.

반도체사업(DS부문)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14조200억 원에서 18조8100억 원으로 34.2%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높다. 2020년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의 87.5%인 16조4600억 원이 메모리반도체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강인엽이 이끄는 비메모리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DS부문의 비메모리사업(시스템LSI, LED, 기타)은 영업이익이 2019년 8970억 원에서 2020년 2조3500억 원으로 162%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모바일 통합칩,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력 제품이 고른 성과를 보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이 기간 DS부문 영업이익에서 비메모리사업의 비중은 2019년 6.4%에서 2020년 12.5%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포트폴리오 확대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시리즈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인공지능 연산을 강화한 엑시노스9(9810)과 이미지처리 기능을 강화한 엑시노스7(9610) 신제품을 발표했다.

2019년에는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인공지능 연산능력을 7배 높인 엑시노스9(9820)을 공개했다.

2021년 1월에는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ARM과 협력해 엑시노스2100을 출시했다.

5나노 공정을 적용해 7나노 공정 기반의 AP보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을 30%, GPU(그래픽 처리장치) 성능을 40% 끌어올리고 전력 소모량은 20% 줄였다.

강인엽체제의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통신반도체 엑시노스모델5100, 엑시노스RF5500, 엑시노스SM5800, 엑시노스 5G 솔루션 등도 선보였다.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2019년 9월23일 ‘2019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자체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지원 솔루션 엑시노스iS111을, 2019년 5월 사물인터넷 프로세서 엑시노스 iT100를 출시했다.

2018년 10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선보였다. 2019년 6월에는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V9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PC, 게임기, 무선이어폰 등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었다.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들과 손을 잡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미국 AMD와 초저전력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을 놓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라이선스비용과 로열티를 지불하고 AMD의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 아키텍처를 제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2021년 1월 출시한 모바일 AP 엑시노스2100은 영국 ARM과 협력해 개발한 최신 설계가 적용됐다.

△반도체비전 2030 뒷받침
강인엽은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반도체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를 171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1년 5월13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반도체비전 2030 실현을 위한 투자금액을 기존 133조 원에서 171조 원으로 38조 원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반도체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LSI사업부 소속으로 커스텀SoC(시스템 온 칩)팀을 신설했다. 외부고객이 요청한 반도체 설계 지원을 전담한다.

파운드리사업부의 ASIC(주문형반도체)팀을 병합해 외부 고객사 대응체계를 단순화하면서 역량을 강화했다.

강인엽은 2019년 6월 반도체비전 2030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시했다. 독자 개발한 신경망 처리장치(NPU)사업을 육성해 인공지능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신경망 처리장치 분야 인력을 2천 명으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모바일에서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차량용 제품, 데이터센터용 딥러닝 제품, 사물인터넷 제품 등 정보기술(IT) 전 분야로 신경망 처리장치 탑재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선임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연구개발 전문사업부를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017년 5월 파운드리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인엽은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이 겸임하던 시스템LSI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강인엽은 2017년 7월 시스템LSI 비전 선포식을 통해 삼성전자 최초로 생산시설 없는 연구개발(R&D) 전문 사업부로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강인엽은 같은 해 11월 비메모리사업 성장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3년 출생으로 당시 7명의 사장 승진자 중 가장 나이가 적었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 기여
강인엽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그는 브로드컴과 마벨 등에서 영국 ARM의 반도체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을 연구개발했다. 1996년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계 컨설팅을 맡기도 했다.

이후 퀄컴CDMA테크놀로지(QCT)사업부문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다. 퀄컴에서 부사장까지 올랐으며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무선기술 개발을 맡았다.

2013년 시스템LSI사업부에 신설된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말 모뎀개발실과 SoC개발실이 통합되면서 통합칩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2015년 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모바일 통합칩 엑시노스8옥타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강인엽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옥타는 2016년 제16회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인엽은 이런 성과들을 인정받아 2017년 5월 삼성전자 DS부문의 조직개편과 함께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 비전과 과제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10월23일 미국 새너제이 삼성전자 미주법인 본사에서 열린 '삼성테크데이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 도약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강인엽은 그 한 축인 시스템LSI사업부의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주력제품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이미지센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삼성전자의 자체 AP 엑시노스는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퀄컴의 AP 스냅드래곤과 비교되곤 한다.

그동안 엑시노스가 동세대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뒤떨어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탑재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이런 불만을 가라앉혀야 삼성전자가 자체 AP 탑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신규고객 유치에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강인엽은 2021년 1월 내놓은 엑시노스2100에 5나노 공정을 도입해 전작보다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 소모량은 줄였다.

여전히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동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888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작이었던 엑시노스990과 스냅드래곤865 보다는 성능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함께 받았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2021년 하반기 엑시노스2100의 후속작 엑시노스2200(가칭)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으로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인엽은 이미지센서 사업에서 2019년 1억 화소 제품을 내놓는 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글로벌 이미지센서 제조사들 가운데 1억 화소 이상의 제품을 만드는 곳은 삼성전자와 중국 옴니비전 2곳 뿐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1위인 소니와 격차를 좁히는 것이 강인엽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

시장 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이미지센서시장에서 소니가 점유율 49.1%로 1위, 삼성전자가 17.9%로 2위에 올랐다. 

그런데 2020년 말 기준으로는 소니가 45.1%, 삼성전자가 19.8%로 집계됐다. 격차가 31.2%포인트에서 25.3%포인트로 좁혀졌다.

스마트폰시장이 포화하면서 강인엽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사업영역을 모바일 외에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5G통신 등으로 넓혀나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현금 창출원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은 스마트폰 올레드(OLED) 패널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계속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분야를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일종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 반도체 1위를 목표로 ‘AI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강인엽은 정부와 보조를 맞춰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8년 1월 시스템LSI사업부 임원들과 삼성전자 부품연구동 시크릿가든 올레길 벽화조성 봉사에서 벽글씨를 쓰고 있다. <삼성반도체이야기>
삼성전자의 ‘이재용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2010년 강인엽을 영입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사장)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은 뒤 강인엽은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퀄컴에서 영입될 때 삼성전자가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을 제외한 경영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을 떠나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데 애국심이 큰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 “한국이 (퀄컴 등의)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 통합칩 개발의 주역이다. 삼성전자가 통합칩을 개발해 냈기에 퀄컴에 가격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많은데 강인엽의 공으로 여겨진다.

모뎀개발실은 무선사업부 DMC연구소 안에 있었지만 시스템LSI사업부로 옮겨지고 SoC개발실과 통합하면서 점차 조직이 커지고 위상이 강화돼 왔는데 조직을 이끄는 강인엽의 사내 위상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스템LSI 사업부장에 오른 2017년부터 임직원의 연구개발 기본기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내 대학인 S.LSI University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국내 유수의 대학 교수를 초청해 주1회 3시간씩 설계 과목 중심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아 이듬해부터 전 직무를 대상으로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 6층 옥외공원(시크릿가든)으로 올라가는 길 벽에 강인엽이 직접 쓴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는 문구가 적혀있다. 상당한 캘리그라피 솜씨로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신입 임직원 입사 1주년을 기념한 블루페스티벌 행사에서 ‘마이 르시(LSI) 텔레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궁금한 점을 물으면 대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좋아하는 옷 스타일부터 하루 일과, 스트레스 해소법 등 개인적 내용들이 공유됐다.

◆ 사건사고

△자체개발 프로세서 엑시노스 향한 소비자 불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엑시노스칩을 사용하는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병행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스마트폰에서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사용했을 때 성능 차이가 발생했다.

IT전문 매체 아난드테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0년 3월 출시한 갤럭시S20울트라는 엑시노스990을 탑재한 제품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한 제품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18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에게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데 스마트폰에 계속 탑재하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이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논리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 청원사이트 ‘Change.org’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 3주 만에 3만5천 명의 동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은 동일하게 엄격한 실사용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폰 사용주기 전체에 걸쳐 일정하고 최적화된 성능을 낸다”며 성능 차이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고 있는 만큼 엑시노스의 성능 개선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지속적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력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가운데)이 2019년 6월18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왼쪽),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과 NPU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1996년부터 2006년까지 퀄컴테크놀로지(QCT) 시니어 디렉터를 지냈다.

2007년 퀄컴테크놀로지 부사장에 올랐다.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옮겨 샌디에이고 연구소장과 모뎀SoC팀장을 역임했다.

2011년 DMC연구소 모뎀팀장 겸 모바일솔루션 연구소장을 맡았다.

2013년 삼성전자 S.LSI사업부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S.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5월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2017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1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0월8일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비메모리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9년 11월 서울대학교 전자동문회에서 자랑스런 전자동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석사학위 논문 ‘Module化(화) 된 32-Bit CMOS Microprocessor의 설계’(1987), 박사학위 논문 ‘Low-Power Architectures and Circuits for Viterbi Decoders in Wireless Digital Communications(비터비 디코더와 무선 디지털 통신을 위한 저전력 설계와 회로)’(1996) 등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다.

2021년 5월2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았다.

◆ 어록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7월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포럼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시노스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인공지능 기능까지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 (2021/01/12, 엑시노스2100 출시 영상에서 엑시노스2100을 소개하며)

“삼성전자는 가장 진보된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AMD와 협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바일 GPU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만들 것이다.” (2021/01/12, 엑시노스2100 출시 영상에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히며)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과 신경망 확장 두 가지를 모두 시도해 봐야 한다. 인간이 지닌 시냅스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려면 새로운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다.” (2020/11/02,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AI(인공지능) 포럼 2020’에서)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AI 서비스와 5G 통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솔루션인 ‘엑시노스 990’과 ‘엑시노스 모뎀 5123’은 AI, 5G 시대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2019/10/23, 삼성테크데이 2019 행사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사업 강화로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협력, 인재 영입을 통해 혁신적 프로세스를 선보이겠다.” (2019/06/18, NPU 사업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첨단 5G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삼성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 세대별 이동통신 표준을 지원해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것이다.” (2019/04/04, 엑시노스 5G 토탈 모뎀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검증된 삼성전자만의 4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5G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등 산업 전분야로 확장될 5G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 (2018/08/15, 업계 최초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엑시노스5100을 공개하며)

“중국 ZTE 등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과 엑시노스 공급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제조사에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다수의 신규 고객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2018/05/15,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나타내진 않지만, 나중에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과 뿌리가 될 것이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사내대학교 S.LSI University 수료식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비메모리사업도 기여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6조8070억 원, 영업이익 35조993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9.6% 늘었다.

반도체사업(DS부문)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14조200억 원에서 18조8100억 원으로 34.2%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높다. 2020년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의 87.5%인 16조4600억 원이 메모리반도체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강인엽이 이끄는 비메모리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DS부문의 비메모리사업(시스템LSI, LED, 기타)은 영업이익이 2019년 8970억 원에서 2020년 2조3500억 원으로 162%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모바일 통합칩,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력 제품이 고른 성과를 보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이 기간 DS부문 영업이익에서 비메모리사업의 비중은 2019년 6.4%에서 2020년 12.5%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포트폴리오 확대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시리즈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인공지능 연산을 강화한 엑시노스9(9810)과 이미지처리 기능을 강화한 엑시노스7(9610) 신제품을 발표했다.

2019년에는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인공지능 연산능력을 7배 높인 엑시노스9(9820)을 공개했다.

2021년 1월에는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ARM과 협력해 엑시노스2100을 출시했다.

5나노 공정을 적용해 7나노 공정 기반의 AP보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을 30%, GPU(그래픽 처리장치) 성능을 40% 끌어올리고 전력 소모량은 20% 줄였다.

강인엽체제의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통신반도체 엑시노스모델5100, 엑시노스RF5500, 엑시노스SM5800, 엑시노스 5G 솔루션 등도 선보였다.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2019년 9월23일 ‘2019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자체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지원 솔루션 엑시노스iS111을, 2019년 5월 사물인터넷 프로세서 엑시노스 iT100를 출시했다.

2018년 10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선보였다. 2019년 6월에는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V9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PC, 게임기, 무선이어폰 등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었다.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들과 손을 잡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미국 AMD와 초저전력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을 놓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라이선스비용과 로열티를 지불하고 AMD의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 아키텍처를 제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2021년 1월 출시한 모바일 AP 엑시노스2100은 영국 ARM과 협력해 개발한 최신 설계가 적용됐다.

△반도체비전 2030 뒷받침
강인엽은 삼성전자 비메모리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반도체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를 171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1년 5월13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반도체비전 2030 실현을 위한 투자금액을 기존 133조 원에서 171조 원으로 38조 원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반도체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LSI사업부 소속으로 커스텀SoC(시스템 온 칩)팀을 신설했다. 외부고객이 요청한 반도체 설계 지원을 전담한다.

파운드리사업부의 ASIC(주문형반도체)팀을 병합해 외부 고객사 대응체계를 단순화하면서 역량을 강화했다.

강인엽은 2019년 6월 반도체비전 2030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시했다. 독자 개발한 신경망 처리장치(NPU)사업을 육성해 인공지능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신경망 처리장치 분야 인력을 2천 명으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모바일에서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차량용 제품, 데이터센터용 딥러닝 제품, 사물인터넷 제품 등 정보기술(IT) 전 분야로 신경망 처리장치 탑재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선임
강인엽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연구개발 전문사업부를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017년 5월 파운드리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인엽은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이 겸임하던 시스템LSI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강인엽은 2017년 7월 시스템LSI 비전 선포식을 통해 삼성전자 최초로 생산시설 없는 연구개발(R&D) 전문 사업부로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강인엽은 같은 해 11월 비메모리사업 성장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3년 출생으로 당시 7명의 사장 승진자 중 가장 나이가 적었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 기여
강인엽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그는 브로드컴과 마벨 등에서 영국 ARM의 반도체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을 연구개발했다. 1996년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계 컨설팅을 맡기도 했다.

이후 퀄컴CDMA테크놀로지(QCT)사업부문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다. 퀄컴에서 부사장까지 올랐으며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무선기술 개발을 맡았다.

2013년 시스템LSI사업부에 신설된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말 모뎀개발실과 SoC개발실이 통합되면서 통합칩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2015년 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모바일 통합칩 엑시노스8옥타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강인엽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옥타는 2016년 제16회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인엽은 이런 성과들을 인정받아 2017년 5월 삼성전자 DS부문의 조직개편과 함께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 비전과 과제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10월23일 미국 새너제이 삼성전자 미주법인 본사에서 열린 '삼성테크데이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 도약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강인엽은 그 한 축인 시스템LSI사업부의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주력제품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이미지센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삼성전자의 자체 AP 엑시노스는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퀄컴의 AP 스냅드래곤과 비교되곤 한다.

그동안 엑시노스가 동세대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뒤떨어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탑재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이런 불만을 가라앉혀야 삼성전자가 자체 AP 탑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신규고객 유치에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강인엽은 2021년 1월 내놓은 엑시노스2100에 5나노 공정을 도입해 전작보다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 소모량은 줄였다.

여전히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동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888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작이었던 엑시노스990과 스냅드래곤865 보다는 성능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함께 받았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2021년 하반기 엑시노스2100의 후속작 엑시노스2200(가칭)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으로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인엽은 이미지센서 사업에서 2019년 1억 화소 제품을 내놓는 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글로벌 이미지센서 제조사들 가운데 1억 화소 이상의 제품을 만드는 곳은 삼성전자와 중국 옴니비전 2곳 뿐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1위인 소니와 격차를 좁히는 것이 강인엽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

시장 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이미지센서시장에서 소니가 점유율 49.1%로 1위, 삼성전자가 17.9%로 2위에 올랐다. 

그런데 2020년 말 기준으로는 소니가 45.1%, 삼성전자가 19.8%로 집계됐다. 격차가 31.2%포인트에서 25.3%포인트로 좁혀졌다.

스마트폰시장이 포화하면서 강인엽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사업영역을 모바일 외에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5G통신 등으로 넓혀나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현금 창출원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은 스마트폰 올레드(OLED) 패널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계속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분야를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일종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 반도체 1위를 목표로 ‘AI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강인엽은 정부와 보조를 맞춰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8년 1월 시스템LSI사업부 임원들과 삼성전자 부품연구동 시크릿가든 올레길 벽화조성 봉사에서 벽글씨를 쓰고 있다. <삼성반도체이야기>
삼성전자의 ‘이재용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2010년 강인엽을 영입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사장)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은 뒤 강인엽은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퀄컴에서 영입될 때 삼성전자가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을 제외한 경영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을 떠나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데 애국심이 큰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 “한국이 (퀄컴 등의)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 통합칩 개발의 주역이다. 삼성전자가 통합칩을 개발해 냈기에 퀄컴에 가격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많은데 강인엽의 공으로 여겨진다.

모뎀개발실은 무선사업부 DMC연구소 안에 있었지만 시스템LSI사업부로 옮겨지고 SoC개발실과 통합하면서 점차 조직이 커지고 위상이 강화돼 왔는데 조직을 이끄는 강인엽의 사내 위상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스템LSI 사업부장에 오른 2017년부터 임직원의 연구개발 기본기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내 대학인 S.LSI University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국내 유수의 대학 교수를 초청해 주1회 3시간씩 설계 과목 중심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아 이듬해부터 전 직무를 대상으로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 6층 옥외공원(시크릿가든)으로 올라가는 길 벽에 강인엽이 직접 쓴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는 문구가 적혀있다. 상당한 캘리그라피 솜씨로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신입 임직원 입사 1주년을 기념한 블루페스티벌 행사에서 ‘마이 르시(LSI) 텔레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궁금한 점을 물으면 대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좋아하는 옷 스타일부터 하루 일과, 스트레스 해소법 등 개인적 내용들이 공유됐다.

◆ 사건사고

△자체개발 프로세서 엑시노스 향한 소비자 불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엑시노스칩을 사용하는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병행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스마트폰에서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사용했을 때 성능 차이가 발생했다.

IT전문 매체 아난드테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0년 3월 출시한 갤럭시S20울트라는 엑시노스990을 탑재한 제품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한 제품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18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에게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데 스마트폰에 계속 탑재하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이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논리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 청원사이트 ‘Change.org’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 3주 만에 3만5천 명의 동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은 동일하게 엄격한 실사용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폰 사용주기 전체에 걸쳐 일정하고 최적화된 성능을 낸다”며 성능 차이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고 있는 만큼 엑시노스의 성능 개선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지속적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력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가운데)이 2019년 6월18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왼쪽),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과 NPU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1996년부터 2006년까지 퀄컴테크놀로지(QCT) 시니어 디렉터를 지냈다.

2007년 퀄컴테크놀로지 부사장에 올랐다.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옮겨 샌디에이고 연구소장과 모뎀SoC팀장을 역임했다.

2011년 DMC연구소 모뎀팀장 겸 모바일솔루션 연구소장을 맡았다.

2013년 삼성전자 S.LSI사업부 모뎀개발실장에 올랐다.

2014년 S.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5월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2017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1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0월8일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비메모리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9년 11월 서울대학교 전자동문회에서 자랑스런 전자동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석사학위 논문 ‘Module化(화) 된 32-Bit CMOS Microprocessor의 설계’(1987), 박사학위 논문 ‘Low-Power Architectures and Circuits for Viterbi Decoders in Wireless Digital Communications(비터비 디코더와 무선 디지털 통신을 위한 저전력 설계와 회로)’(1996) 등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다.

2021년 5월2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았다.


◆ 어록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2019년 7월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포럼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시노스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인공지능 기능까지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 (2021/01/12, 엑시노스2100 출시 영상에서 엑시노스2100을 소개하며)

“삼성전자는 가장 진보된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AMD와 협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바일 GPU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만들 것이다.” (2021/01/12, 엑시노스2100 출시 영상에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히며)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과 신경망 확장 두 가지를 모두 시도해 봐야 한다. 인간이 지닌 시냅스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려면 새로운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다.” (2020/11/02,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AI(인공지능) 포럼 2020’에서)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AI 서비스와 5G 통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솔루션인 ‘엑시노스 990’과 ‘엑시노스 모뎀 5123’은 AI, 5G 시대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2019/10/23, 삼성테크데이 2019 행사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사업 강화로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협력, 인재 영입을 통해 혁신적 프로세스를 선보이겠다.” (2019/06/18, NPU 사업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첨단 5G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삼성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 세대별 이동통신 표준을 지원해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것이다.” (2019/04/04, 엑시노스 5G 토탈 모뎀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검증된 삼성전자만의 4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5G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등 산업 전분야로 확장될 5G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 (2018/08/15, 업계 최초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엑시노스5100을 공개하며)

“중국 ZTE 등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과 엑시노스 공급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제조사에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다수의 신규 고객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2018/05/15,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나타내진 않지만, 나중에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과 뿌리가 될 것이다.” (2018년, 시스템LSI사업부 사내대학교 S.LSI University 수료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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