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6일부터 국내 가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가전제품 매장을 야간에 무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LG전자가 26일부터 운영하는 무인매장 입구에서 모델들이 QR코드로 본인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 LG전자 >
서울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LG베스트샵은 강서본점, 금천본점, 봉천점, 불광본점, 쌍문본점, 서초본점 등 6곳이다.
서울 외의 지역에는 인천 부평구청점, 경기 일산본점, 부산 사상본점 등 총 3곳의 무인매장이 있다.
LG베스트샵 무인매장은 직원이 퇴근한 뒤인 오후 8시30분부터 자정까지 일주일 내내 동일하게 운영된다.
LG베스트샵 무인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은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한 후 입장할 수 있다.
제품 상세정보가 필요하면 고객이 직접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검색하거나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참고하면 된다.
고객은 각 매장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일대일 상담이 가능하다.
대면상담이 필요하다면 키오스크에서 직원의 근무시간으로 상담을 예약한 후 다시 방문하면 된다. 반대로 대면상담을 받았던 고객이 다시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무인매장에 방문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무인매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한 매장에서 시범운영했다. 당시 고객들은 편한 방문이나 자유로운 제품 체험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고객들의 반응과 무인매장 운영결과 등을 분석해 앞으로 무인매장의 개수와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전략담당 상무는 “비대면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 대면상담없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무인매장을 열었다”며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하며 LG전자의 제품과 매장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