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방산업 업황이 개선되며 타이어보강재 판매가 늘고 아라미드 증설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6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4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3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보강재사업부문은 자동차와 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자동차업체들이 부품과 소재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라미드사업부문은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1350톤이나 2021년 2분기 증설이 끝나면 생산능력이 3850톤으로 늘어날 것이다”며 “전기차와 5G광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판매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가 나타나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아라미드는 고열에도 견디는 초내열성과 강철의 5배 이상 강한 내구성을 지닌 섬유로 방화복이나 자동차 및 항공기 내부보강재, 타이어보강재, 광케이블 심지 등을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탄소섬유사업부문은 2021년을 기점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압축천연가스(CNG) 저장 용기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항공용 수요가 개선될 것이다”며 “2022년부터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 등 항공업체들로부터 수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7월까지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4천 톤에서 650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는 탄소섬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한 것으로 풀이됐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953억 원, 영업이익 34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8% 늘고 영업이익은 900.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