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원사업 발행어음 인가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5월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다.
2017년 7월 미래에셋증권이 초대형투자금융사업자(IB)로 지정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추진한지 약 4년 만이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코로나19,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4년여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발행어음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말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오히려 역마진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역마진 상황을 피하려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운용이 매우 중요한 셈이다.
김재식이 미래에셋그룹에서 대표적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발행어음사업에서도 운용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발행어음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의 2020년 자기자본 규모는 9조6천억 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19조 원을 넘는다.
2020년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16조 원가량인데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시장에 진출하면 발행어음시장 자체가 2배 넘게 커질 수도 있다.
△ 합병 5년 만에 ‘대우’ 떼고 다시 미래에셋증권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회사이름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으로 통합법인을 출범하면서 하면서 회사이름을 ‘미래에셋대우’로 바꾼 지 5년 만이었다.
주주총회에서 회사이름 변경과 관련한 안건이 통과하서 영문으로 표기하는 회사 이름 또한 ‘MIRAE ASSET DAEWOO’에서 ‘MIRAE ASSET SECURITIES’로 변경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이름 변경을 두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상호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이사
김재식은 2021년 3월24일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미래에셋증권을 이끌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이만열 글로벌부문대표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재식과 이만열 사장 가운데 누가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에 오를 인물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해외법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으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부문을 맡고 있는 이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자기자본투자 총괄’직을 새로 만들고 김재식을 선임한 데 이어 주주총회에서 그를 각자대표이사로 낙점했다.
김재식에게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는 역할을 맡긴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
김재식은 2019년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에 올랐다.
2012년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고 약 7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희망퇴직을 통한 대규모 감원
미래에셋생명은 2018년 3월 PCA생명을 인수한 뒤 업무가 중복되는 인력 감원을 위해 희망퇴직 실시했다.
2016년 이후 2년 동안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다가 2018년 10월 전체 임직원(약 1100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118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7년 이상인 만 50세 이상 남성직원과 만 40세 이상 여성직원이었다. 12년 이상 근속직원도 신청을 받았다.
미래에셋생명은 2018년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100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2월과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16년에만 300명 이상을 감원함에 따라 2015년 말보다 직원 수가 23.6%로 감소해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임직원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45세 이상 남성직원과 40세 이상 여성직원, 혹은 15년 이상 근속직원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희망퇴직으로 2017년부터 160억 원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 미래에셋생명 출범 및 각자 대표이사 선임
2018년 3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공식출범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과 김재식이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보험전문가로 꼽히는 하 부회장이 영업총괄을 맡고 자산운용전문가인 김재식이 관리총괄을 각각 나눠 맡았다.
하 부회장이 PCA생명으로 잠시 자리를 옮긴 9개월여 동안 김재식이 미래에셋생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바꾸면서 김재식이 겸직해오던 이사회 의장도 분리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경한 사외이사가 미래에셋생명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는 이사회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 은퇴설계시장 경쟁력 강화
김재식은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에 오른 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을 두 축으로 삼는 미래에셋생명의 ‘투트랙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점진적으로 줄여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산-부채 듀레이션이란 시장금리가 1%포인트 변할 때 자산과 부채의 가치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나타내는 민감도를 뜻한다.
부채관리를 위해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했다.
2017년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저축성보험 연납화보험료(APE)는 2710억 원으로 2016년보다 49% 늘었다. 보장성보험의 연납화보험료는 231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 ▲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7년 7월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프레보아생명과 지분매매계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
△미래에셋생명 해외시장 첫 진출
2017년 7월 미래에셋생명은 베트남 생명보험사인 ‘프레보아베트남 생명보험(프레보아생명)’의 지분 50%를 569억 원에 사들였다.
미래에셋생명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해 5년 동안 기존 최대주주인 프레보아와 공동경영권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생명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었다.
김재식이 대표이사를 맡기 전부터 추진되어온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른 생명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움츠린 사이에 상위권과 자산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그동안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덩치를 불렸던 것과 달리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에 집중해온 덕분에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도 부담이 덜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합병 숨은 공신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11월10일 PCA생명의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현금으로 인수했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5월4일 대주주 변경 및 자회사 편입 심사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2017년 6월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PCA생명으로 옮기면서 김재식은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길 수 있는 김재식이 있었던 덕분에
하만덕 부회장이 PCA생명으로 옮겨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하고 성공적으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018년 3월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공식출범했다.
PCA생명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2017년 말 29조 원에서 34조7천억 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이에 따라 자산기준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선임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7년 6월 PCA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재식이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았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11월 PCA생명을 인수하기로 한 뒤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 부회장이 자리를 옮긴 것은 PCA생명에 미래에셋그룹의 조직문화를 전파하고 미래에셋생명-PCA생명 통합추진위원장직을 맡아 통합 준비를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변재상 당시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있었지만 가치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인사와 기획, 자산운용 등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던 김재식이 새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 상장
김재식은 2012년 2월 미래에셋증권에서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산운용 전문가로서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운용부문을 강화해 수익을 극대화할 적임자로 꼽혔다.
2015년 미래에셋생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최현만 당시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과 함께 투자자설명회(IR)팀을 꾸려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미래에셋생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는
하만덕 당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접촉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