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 한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41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3.79%(3만1천 원) 오른 84만8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일 공시를 통해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한 '삼성바이오, 화지자 백신 만든다'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는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는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제3공장에 화이자 백신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보도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것이 확실하면 화이자 역시 추가적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 양쪽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앞서 4월15일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총괄팀장은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8월부터 국내에서 대량 위탁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 사실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발표에 따른 제약사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