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업체와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가 북미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얼티엄셀즈 전기차 배터리 팩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 |
얼티엄셀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원재료 가운데 95%가 새로운 배터리셀의 생산이나 관련 산업에 다시 쓰일 수 있다.
Ajay Kochhar 리-사이클 대표는 "얼티엄셀즈와 협력은 배터리 생산 부산물 등을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돌려보내고 상당량의 가치있는 배터리 원재료를 공급망으로 되돌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배터리의 원재료를 재활용하는 하이드로메탈러지컬(Hydrometallurgical) 공정은 기존 공정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30% 낮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Ken Morris GM 전기·자율주행차 담당 부사장은 "얼티엄셀즈 및 리-사이클(Li-Cycle)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배터리업계가 원재료를 훨씬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M은 2013년부터 보증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팩을 포함하여 고객으로부터 받은 배터리팩의 100%를 재활용이나 재사용하고 있다. 또한 얼티엄셀즈 배터리는 모듈식 설계를 채택하여 재활용이나 재사용하기 쉽다.
Thomas Gallagher 얼티엄셀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에너지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우리의 부품과 생산 프로세스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