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민이 4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달걀을 고르고 있는 사진. <연합뉴스> |
외식물가가 지난해보다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외식물가는1년 전보다 1.9% 올랐다.
이는 2019년 6월(1.9%)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0.5∼1.0%대를 유지했는데 올해 1월 1.1%, 2월 1.3%, 3월 1.5%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체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23개 품목이 평균 외식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죽의 물가가 지난해 4월보다 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밥과 짜장면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3.2% 각각 상승했다. 김밥은 2019년 11월(4.6%) 이후, 짜장면은 2019년 10월(3.5%) 이후 가장 크게 물가가 올랐다.
이밖에 햄버거(6.1%), 생선회(6.0%), 구내식당 식사비(4.4%), 볶음밥(3.8%), 갈비탕(3.6%), 짬뽕(3.2%), 설렁탕(2.9%), 김치찌개 백반(2.8%), 떡볶이(2.8%), 칼국수(2.5%), 라면(2.5%), 냉면(2.4%), 치킨(2.1%), 된장찌개 백반(2.0%), 돼지갈비(1.6%), 막걸리(1.5%), 삼겹살(1.4%) 등도 2020년 4월보다 올랐다.
반면 외식물가가 하락한 품목은 피자(-2.9%), 커피(-0.4%), 학교급식비(-100.0%) 등 3개에 불과했다.
외식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 가격 인상, 운영비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치킨, 분식 등 배달비중이 높은 품목은 배달료까지 부과돼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