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수 유진투자증권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며 리테일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자산관리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내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자체역량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주식거래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 부회장이 리테일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3일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해외주식 투자정보 신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똑똑해진 개미 투자자들에게 손짓을 보내고 나섰다.
콘텐츠는 매일 아침마다 미국시장 동향과 이슈 종목을 다루는 △US마켓 데일리를 비롯해 △ETF(상장지수펀드) 위클리 △위클리 어나운스먼트 △위클리 순매수, 거래대금 △해외투자 인사이트 등 모두 다섯가지로 구성됐다.
유 부회장은 향후 해외주식과 관련한 거래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체 플랫폼 밖에서 거래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4월 말부터 핀테크기업 핀크와 손잡고 핀크앱 안 '투자몰'을 통해 주식 및 펀드거래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핀크앱은 별도의 증권사앱이 없어도 코스피, 코스닥, ETF, ETN(상장지수증권) 등 국내외 주식 및 펀드르 거래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자체시스템을 통한 신규고객 확보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중소형증권사로서 한계가 있는 만큼 200여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핀테크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4월 ETF 거래고객에게 환급혜택과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 3개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유 부회장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자산관리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분주하다.
2월에는 분당WM센터를 열고 '언택트(Untact) 특화' 자산관리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업무지구 중 하나인 판교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언택트 금융투자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유진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강남에 위치한 대형 자산관리 점포 '챔피언스 라운지' 에서 예술작품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문화와 투자를 결합한 새로운 체험의 장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2019년 2월부터 종합자산관리에 특화된 전문가(PB)를 양성하기 위해 '유진챔피언 PB 양성과정'을 도입하는 등 자산관리분야의 질적 향상에 집중해왔다.
이후 2020년 3월에는 종합자산관리 금융센터 챔피언스 라운지를 열고 내부 자산관리 전문가를 대거 배치했다.
유 부회장은 유진그룹 창업주인 유재필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1년에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해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유진투자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