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SK텔레콤 주가는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수가 감소해 이에 따른 추가적 주가 상승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이론적으로 SK텔레콤 주가는 현재보다 10% 이상 상승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6일 약 2조6900억 원 규모 자사주 869만 주를 소각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발행주식 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줄었고 SK텔레콤 시가총액은 24조9900억 원에서 22조3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제시한 시가총액 기준인 26조4000억 원에 변화가 없는데 주식 수 감소로 주가 상승여력이 늘어난 셈이다.
안 연구원은 “4월 인적분할 발표와 5월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긍정적 이벤트가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적분할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올리려는 회사의 의지를 한번 더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8490억 원, 영업이익 1조4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