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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수소연료전지발전 적극 확대, 정재훈 수소경제 올라타고 싶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5-04 16: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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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정책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을 단순한 원전사업자가 아닌 종합에너지회사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수소산업 모든 주기에 걸쳐 사업을 넓힐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수원 수소연료전지발전 적극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7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재훈</a> 수소경제 올라타고 싶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4일 한수원에 따르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강릉과 서울 암사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수원은 강릉 사천면 산대월리 일대와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 일대에 19.8MW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각각 14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한다. 

한수원은 각 사업비의 15%를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다.

강릉 수소연료전지사업은 주민들이 2019년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로 안전성을 우려해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수원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시설 견학 등을 진행해 공감대를 얻어내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강릉 사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2022년 6월, 서울 암사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2022년 8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한수원을 종합에너지회사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한수원이 과거에는 원자력발전 운영만으로도 성장이 가능했지만 에너지 정책의 변화로 이제는 원자력발전만 운영해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정책에 주목해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쳐 수소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 사장이 가장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수소연료발전용량을 확장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강릉과 서울 암사 이외에도 서울 고덕과 춘천, 경주, 포항 등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발전소들이 모두 완공되면 한수원의 수소연료전비발전용량은 435MW 규모까지 커진다. 한수원은 현재 서울 마포(노을그린에너지), 경기 화성(경기그린에너지), 부산 해운대(부산그린에너지) 등 3곳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며 약 110MW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정 사장은 수소 생산과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한수원은 4월에 SK건설과 수전해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2월에는 삼척시, 수소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 연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 저장, 운송 및 이용사업과 수소를 활용해 원전건설 해제부지에 에너지 자립형 주거·휴양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수소 연관사업은 그린뉴딜과 한국형 뉴딜의 핵심사업으로 수소경제 모든 주기에 걸쳐 우리 역량을 펼칠 곳을 계속 두드려보고 있다”며 “수력과 원자력을 기본으로 하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겸비한 종합에너지업체로 가는 길에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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