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타이어와 관련해 반덤핑관세 부과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
다만 목표주가는 높아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판매지역에서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HOLD(중립)으로 유지했다.
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4만82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주요 지역에서 가격 인상에 따라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7조 원이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의 불확실성 요인도 존재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5월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주요 판매지역에서 타이어 가격을 3~5%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타이어 수요도 회복되고 있어 올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조 연구원은 바라봤다.
실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에 타이어 판매 물량이 1년 전보다 14.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80억 원, 영업이익은 71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9.05%, 영업이익은 13.49%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타이어 대상 반덤핑 관세 판정이 남아 있고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의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미국 상무부의 최종 결정은 13일에 나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6월28일에 최종 판정을 내리면 추가 관세는 7월6일부터 효력이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미국 상무부가 1월4일 내린 예비 판정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추가 관세로 38.07%를 부과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