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5-03 1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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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 주가가 장 중반 뛰고 있다.
HSD엔진이 일본 엔진메이커업체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HSD엔진 로고.
3일 오전 11시43분 기준 HSD엔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54%(750원) 오른 1만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HSD엔진은 4월30일 국내업계 최초로 일본의 엔진메이커 업체와 저온탈질 설비(LP SCR)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HSD엔진은 종합엔진 생산전문업체로 저속엔진분야 세계 2위로 시장 점유율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저온탈질 설비는 HSD엔진이 독자개발한 선박 배기가스 질소 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기자재다. 현존하는 저온탈질 설비 가운데 최고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HSD엔진 관계자는 "친환경기자재와 관련한 요구수준이 어느 선진국보다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HSD엔진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한 사례"라며 "앞으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가적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SD엔진의 저온탈질 설비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소에도 판매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탱커)시장에서 전통적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LPG(액화석유가스)추진기술을 앞세워 LPG선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성장 수혜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