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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권순호 리츠와 접목 활발
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  |  2021-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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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리츠(REITs)를 접목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권 사장은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2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서울 고척동 아이파크 2205가구 모집에 1만1510명이 신청해 청약률이 평균 5.22대1을 넘기며 두 번째 주택형 리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번째 주택형 리츠사업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구성된 리츠를 통해 공급된 경기도 일산 2차 아이파크다.

고척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와 공용 및 부대시설,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대한토지신탁 등이 리츠에 공동출자자로 참여해 투자자 역할을 맡았다. 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사비만 5697억 원 규모다. 

공동출자자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대한토지신탁이 참여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자금조달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리츠를 만들어 외부 참여자금으로 공사비 일부를 충당할 수 있어 시공에서 어려움을 덜고 스스로도 출자자로 참여해 개발투자 수익을 챙기는 효과도 얻게 된다. 

이번 리츠 출시는 디벨로퍼로 성장을 꾀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미래 먹거리 확보의 하나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형태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권순호 사장은 HDC현대산업개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기에 민감한 분양사업의 위험회피 수단이나 지속적 현금창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리츠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권 사장은 1월 신년사를 통해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진화는 미룰 수 없는 목표"라며 "리츠, 인프라펀드 등 부동산금융의 실질적 활용을 통해 개발, 운영, 보유, 매각 등 사업단계별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7년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HDC자산운용을 통해 리츠사업을 진행해 왔다.

10월에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용산 철도병원부지사업을 리츠를 활용해 분양한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2200억 원, 용산 철도병원부지사업은 5280억 원 규모다. 

리츠를 활용하면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공사를 수주해서 건물 시공외에 부지 매입, 기획, 시공 이후의 운영 등 폭넓은 사업운영이 가능하다.

리츠는 기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형식과 비교해 자산출입과 관리절차가 단순해 임대이익이나 처분이익을 확보하는 것도 쉽게 처리할 수 있어 자산의 유동화 속도도 빠르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개발, 운영하기 때문에 건설사는 자금조달 위험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차입금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도 막을 수 있다.

정부에서 리츠 친화적 정책을 내놓으며 투자자 모집도 수월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공모형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1년 말까지 공모형 리츠 및 부동산펀드에 3년 이상 투자하면 투자액 5천만 원까지는 배당소득에 3년 동안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정부는 공모형 리츠 및 부동산펀드를 활성화해 다수 일반 국민에게도 부동산 간접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중 유동성을 임대주택 공급으로 유도해 임대시장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권순호 사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5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미래혁신본부 신설했다. 미래혁신본부는 미래전략팀과 HR혁신팀, 디지털플랫폼팀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전략팀은 신사업 발굴의 역할을 맡아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리츠와 인프라펀드 등을 통해 운영부문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4월22일 수주한 성남 복합지식산업센터도 리츠를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릉역세권,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투자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창출하고 있다"며 "리츠로 개발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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