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소송비 부담이 줄고 보툴리눔톡신 제품 수출도 재개되면서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메디톡스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메디톡스 주가는 18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2분기부터는 소송비가 감소하고 보툴리툼톡신 제품 수출을 재개하면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두고 법적 다툼을 본격화하면서 소송비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올해 2월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합의하면서 소송비 부담을 덜게 됐다.
게다가 2분기부터는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로열티)로 들어온다.
에볼루스는 앞으로 2년 동안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메디톡스에 3500만 달러(약 397억7750만 원)를 지급하는데 이 가운데 100억 원 정도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수출길도 다시 열렸다.
메디톡스는 대부분 보툴리눔톡신 제품에 품목허가 취소처분이 내려지고 수출길도 막히면서 지난해에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코어톡스’와 ‘메디톡신’ 등의 국가출하를 승인하면서 메디톡스는 이런 제품들의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36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