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4-20 1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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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380원짜리 PB(자체브랜드) 라면을 선보인다.
CU는 BGF리테일의 통합 자체브랜드 헤이루(HEYROO)를 통해 22일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헤이루 라면득템’과 ‘헤이루 스파클링’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 CU '헤이루 라면득템'과 '헤이루 스파클링'.
헤이루 라면득템 다섯 봉지가 포장된 번들 가격은 1900원으로 기존 편의점 봉지라면 평균가의 4분의 1 수준인 380원이다. 식품업계 최저가로 라면사리(400원)보다도 20원 저렴하다.
가격은 낮췄지만 맛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라면을 만든 삼양에 생산을 맡겼다. 레시피 개발에도 BGF리테일 상품 기획자가 직접 참여해 수차례 수정을 거친 뒤 대중적 맛의 쇠고기 국물라면을 개발했다.
헤이루 스파클링(500ml, 1천 원)은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실 수 있는 플레인과 여름을 겨냥한 청포도 맛 2가지로 출시된다.
헤이루 스파클링도 100ml당 가격이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이다. 2+1 증정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일 규격 상품보다도 20%가량 저렴하다.
이처럼 CU가 자체브랜드 상품을 필두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은 편의점 장보기문화가 확산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면서 생필품,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규모가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명수 BGF리테일 김명수 MD(상품기획)팀장은 “CU는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과 다양한 프로모션에 가격적 장점이 더해지면서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고객들이 CU에서 편의, 가격, 혜택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