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사업에서 휴메딕스를 제외하기로 했다.
한국코러스는 19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에서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메딕스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휴메딕스가 상의 없이 다른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코러스는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이 추진하는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사업에 참여한다.
휴온스글로벌은 16일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코러스는 “컨소시엄 구성원인 휴메딕스가 상의 없이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행위는 상호 사이 신의를 저버린 행위다”며 “컨소시엄에서 휴메딕스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는데 자체 증설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주문량이 많아 국내 기관 및 기업 7곳에 물량을 재위탁하기로 했다.
당초 컨소시엄에는 한국코러스와 휴메딕스를 비롯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등이 포함됐다.
바이넥스와 이수앱지스,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스푸트니트V의 원액 생산을 맡는다.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등은 원액을 넘겨받아 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