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4-19 1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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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와 손잡고 편의점 GS25에서 의류를 판매한다.
GS리테일과 무신사가 19일 결제시스템의 독점 연동, 무신사 자체브랜드 패션상품의 판매, 상호 보유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 등을 주요 뼈대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모델들이 GS25에서 무신사 박스를 전달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두 회사는 고객이 편의점 GS25에서 현금결제를 통해 무신사 스토어의 패션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올해 상반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 미성년자 등 신용카드가 없거나 온라인 결제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무신사 스토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25는 2018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100여 곳과 현금결제 대행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는데 2020년 한해, 서비스 이용자의 결제액은 320억 원을 넘겼다.
GS25의 현금결제 대행서비스는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결제방식을 ‘GS25 편의점 결제’로 하면 소비자의 휴대전화로 바코드가 전송된다. 소비자는 가까운 GS25에서 바코드를 제시하고 간편하게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GS리테일의 주요 소매 플랫폼에서 무신사의 자체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상품도 판매된다. GS리테일은 적합한 상권 내 GS25와 랄라블라 매장을 선정해 무신사 전용 매대를 구성하고 티셔츠, 드로즈, 마스크, 립밤 등 기본 패션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제휴는 두 회사가 서로 가장 필요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 사례”라며 “국내 최대의 오프라인망을 보유한 GS리테일이 10·20대 고객이 70%가 넘는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 미래 고객 확보와 쇼핑경험을 크게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