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식의약용 셀룰로스(고분자 합성 화학제품)에테르 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6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로 쓰이는 애니코트 등 셀룰로스에테르사업 그린소재부문 성장이 기대된다”며 “애니코트 등은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다. 염소부문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을 제조해 판매한다.
셀룰로스에테르부문에서는 시멘트와 페인트, 물성향상제로 쓰이는 헤셀로스와 메셀로스, 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로 쓰이는 애니코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의약용 애니코트 등의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그린소재부문 영업이익률이 18%를 보였다.
올해는 의약용, 메셀로스 셀룰로스에테르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애니코트 등 제품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셀룰로스에테르부문 합산 생산능력이 약 6만8천 톤이었는데 2022년까지 셀룰로스에테르 제품 1만7700톤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셀룰로스에테르 사업가치가 같은 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은 증설까지 고려하면 셀룰로스에테르사업만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90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2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