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무총리 이임식에서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 새로운 출발이다"라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국무총리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들며 총리 재임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을 두고 정총리는 "저는 졸업하는데 아직 코로나19는 졸업을 시키지 못해 걱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14일 취임 이후 1년3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을 마지막으로 주재하며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결코 한국을 이길 수 없다”며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