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이 체질개선에 성공해 올해 재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S&T중공업은 방위산업 및 차량용 운수장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정밀기계공업 기업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25일 “S&T중공업은 그동안 사업구조 변화를 통한 체질개선으로 실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방산 등의 신규물량이 더해지면서 외형의 재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
|
▲ 정석균 S&T중공업 대표이사. |
S&T중공업은 올해 매출 5590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에 비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T중공업은 올해 K2 전차의 2차 양산분부터 국산 동력장치가 장착되면서 연간 4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K9자주포 변속기의 폴란드 수출도 연간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S&T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1500마력급 전차용 자동변속기를 선보였다. 이 자동변속기는 엔진과 하나의 묶음으로 조립돼 K2전차에 탑재된다.
쌍용차 티볼리에 들어가는 구동장치와 GM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기어박스의 매출도 올해 S&T중공업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S&T중공업의 기계사업 매출 비중이 1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S&T중공업은 그동안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기계사업의 비중을 계속 줄여왔다. S&T중공업 기계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2.7%에서 지난해 3분기 11.7%까지 줄었다.
이 연구원은 “S&T중공업은 지난해가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실적개선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재성장의 시작을 알리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T중공업은 2014년 영업손실 37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영업이익 381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